[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좁고 비탈진 골목길로 이뤄진 서울시 중구 회현동. 남산 방향으로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회색 콘크리트 건물 사이로 동네 꼬마 녀석들의 아지트였을 법한 정겨운 돌계단이 나온다. 돌계단 끝에 보이는 회색 기와지붕을 얹은 하얀 목조주택. 한눈에 봐도 오래된 일본식 근대가옥은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마을카페로 꽃단장을 마쳤다. 주민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마을 카페 회현동 ‘계단집’의 커피향 가득한 풍경 속으로.옛 것을 보존하고 현대 용도에 맞춰 마을카페로 재탄생한 집구불구불한 길들이 미로처럼 얽혀있는 회현동 골목의
[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1935년에 지어진 2층 목조주택을 리모델링한 회현사랑채는 회현동 주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도시형 마을회관이 됐다. 어떤 날은 육아를 주제로 한 강의가 열리는 강당이 되고 또 어떤 날은 마을 중요 사안을 논의하는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목조가옥의 중후한 매력을 바탕으로 과거의 것과 새로운 것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외관부터 주민들을 위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진다. 90년 전의 일본식 가옥을 리노베이션하다 남산 아래 위치한 회현동은 하루 평균 50만 명이 찾는 남대문 시장을 끼고 있어 상인들과 동네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