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이미 공룡이 됐다. 보잘 것 없고 매우 작은 정부조직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상상 이상이다. 작은 조직이라 무시해선 안 된다. 산림청은 산림환경보호, 산불방지, 조림 및 육림, 등산, 휴양, 산림문화, 산림교육, 숲가꾸기, 산나물재배, 산양삼, 해외조림, 백두대간, 목재이용, 산림병해충, 도시숲, 국유림관리 등의 많은 산림정책을 만들어 낸다. 산림청은 정책개발의 달인 집단이다. 그런데 일에 일을 만들다 보니 한 발짝도 쉽게 못 움직이는 ‘살찐 공룡’이 됐다.‘살찐 공룡’은 목재산업을 본체만체 한다. 목재업계는 산림청이 목재산업정책을 마지못해 하는 시늉만 낸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다. 조림-육림-생산-가공-재조림으로 이뤄지는 순환이용사이클의 중요성을 말로만 외치고 정작 그들은 생산-가공에
木소리 컬럼
윤형운 발행인
2011.08.26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