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목재업체들에게 큰 힘이 되는 정부 지원사업이 결정 나 기계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산림청의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지원사업으로 해당 중소기업은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차별화된 품질로 시장을 공략해 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웰빙시대가 돼 목재소비 패턴이 바뀌어 가고 기업의 생산성 또는 수입 유통량이 늘어나고 보관시설이 현대화되고 대형화 되면서 품질보단 가격 경쟁이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아이템 시장이 형성되면 십년 아니 오년도 못돼서 레드오션으로 빠져들고 만다. 그래서 기업은 제품 개발을 꺼려한다. 개발해도 쉽게 카피 당해서 부당이득을 취하는 기업을 이겨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산림청의
산림과학원이 충북대 수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목재로 꾸민 실내가 아토피 억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국산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편백 판재로 실험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 유발인자인 혈중 면역 글로불린의 농도가 약 32~51%나 감소돼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실험용 쥐 실험을 통해서 증명했다. 현대인들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내뿜는 건축자재에 부지불식간 노출된 채로 오랫동안 살아왔다. 최근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은 화학물질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의식을 알게 해주었다. 건축자재의 유해화학물질도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시험인증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환경이니 말이다. 시험따로 인증따로 받아서 제품의 성능은 전혀 다르기도 하는 세상이니 더욱 그렇다. 화학
얼마전 한국목재보존협회와 산림과학원이 공동 주관한 목재보존분야 기술 연찬회가 있었다. 학계, 과학원, 업계, 전문지가 참여한 자리였다. 산림과학원장과 협회 회장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재보존산업의 토론의 장이 돼야 할 자리가 알맹이 없이 싱겁게 끝났다. 5시간에 걸친 비중있는 회의에도 불구하고 왠일인지 업계 관계자들은 몇 명 보이지 않았다.그야말로 보여주기식 김빠진 행사 그 자체다. 업계는 여실히 이번 연찬회를 외면했다. 협회와 산림과학원 주관으로 열렸고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H3등급 방부목재 고시 불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어야 할 자리였다. 하지만 이날 자리는 그러지 못했다. 업계 참여 의식 부족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지만, 목재보존 연찬회의 토론 내용이 현실 문제를 강력하게 반영하지 못해 업
스웨덴 가구기업 이케아가 광명에 오픈한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지난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수만 누적 670만 명, 매출은 3,080억으로 집계했다. 이케아의 한국 시장 진출로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비상상태’다. 일부 지역 가구 업체들의 매출 감소와 도산 등의 피해 뿐 아니라 향후 산업구조 재편까지 예견되며, 실제로 가구시장은 많은 구조조정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케아는 분명 한국 가구 시장의 포식자이며, 자극제인 것이 분명하다. 본인 또한 작년 평일에 이케아 매장에 방문했을 당시는 생각보단 주차장에 여유도 있고 사람은 별로 없었더라도 그 규모는 우리나라 가구 매장과는 사뭇 다르고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이케아 코리아의 광명 매장은 생각보다는 가구에 대해 일반 소비자 눈에는 어떨는지
기획재정부가 관세통계통합품목분류표(HSK)의 개정 작업을 한다고 각 관계 부서에 알려왔다. 이에 산림청 임업통상팀은 4개 목재 협단체에 이런 사실을 알려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3개 단체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관세관련 협단체가 4개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에 있다. 탄화물, 방부, 건축자재, 펠릿 등등 또한 해당 목재제품을 생산 또는 수입에 관련 있는 협회들이다. 산림청 임업통상팀이 4개 목재관련 협단체만으로도 HSK 개정작업에 필요한 행정의사가 충분히 전달된다고 보았던 모양이다.관세코드는 5년마다 개정이 된다. 이번에 개정하지 못하면 5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하나라도 빠짐없이 해당 목재협단체에 관세코드 개정 의사가 있는지 충분히 타진되어야 함을 지적하고자 한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더디고 국내 경제도 선진국형 장기 침체가 나타나는 등 대내외적 경제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적어 보인다. 국내 목재산업도 대부분 분야에서 과열경쟁의 늪에 점점 빠져들어 가고 수익성은 계속 곤두박질 친다. 이는 목재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목재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친환경 목재제품이 선호되고 최근 가구산업이 10%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도 이를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건설 관련 중간재 목재 소비는 줄어들고 있고 친환경 소비상품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문제는 품질 향상보단 가격 경쟁에 치우쳐 금방 진흙탕이 되는 것이다. 건설재가 됐던 내장재가 됐던 품질 경쟁보단 가격 경쟁이 우선한다. 생산설비는 점점 혁신돼 단위 생산량이
5회차를 마친 목재산업박람회가 운영에 한계를 드러냈다. 올해 열린 총연합회의 제6차 정기총회장에서도 목재산업박람회의 운영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본지(2월 22자)에서 박람회 운영주체의 역할과 책임의 문제를 지적했지만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반복적으로 전시 대행사 선정에 급급했다. 그것도 공개적 절차와 원칙에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진행됐다.이 목재산업박람회는 목재문화포럼에서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로 주관단체가 이관되면서 세 번의 전시를 치렀다. 하지만 전시 대행사에 머리도 몸도 다 빌리는 식의 영혼 없는 전시성 행사를 치러온 것이다.총연합회가 목재산업박람회를 주관하게 된 배경에는 재정이 열악한 총연합회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목재산업단체를 총괄하는 총연합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다.
목재산업의 메카 인천이 대단히 위태롭다. 한진 3, 4보세구역에 있는 원목 저목장이 사라질 판이다. 소유주 한진은 이 부지를 ‘경영상의 자금 확보’를 이유로 매각에 나섰고 이로 인해 약 20만평에 가까운 원목 저목장과 보관창고가 조만간 사라질 예정이다. 3월 말일부로 보세구역이 해제되면 배로 실어오는 막대한 양의 원목들이 하역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이를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목재파동이 나서 건설건축 공사의 차질도 불가피해질 것이다. 원목이 못 들어올 뿐만 아니라 지금 있는 원목들도 5월까지 새둥지를 찾지 못하면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원목 저목장이 없어 목재가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대한목재협회는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최근에는 북항배후부지
목재산업박람회는 태동 시 충분한 준비가 없이 예산만 마련해두고 전시할 장소마저 마련하지 못한 채 시작됐다. 박람회를 하려면 전시장 임대는 미리 주최측이나 주관협단체에서 계약을 해두는 것이 기본이다. 그 기본도 갖추지 못한 채 첫 박람회는 전시전문회사 이엑스엠지가 주최하는 아이방꾸미기 전시회장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두 번째 개최까지 목재문화포럼이 주최 또는 주관했고 이후로는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했다. 지금까지 다섯 번을 치르면서 전시전문회사 이엑스엠지가 전시대행 또는 공동주관을 독점해 왔다. 산림청의 예산으로 치러지는 목재산업박람회에 주관단체는 단 하나의 대행사만을 고집했던 것이다. 대행사를 바꾸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관단체에서 전시임대계약을 미리하지 못하고 전시대행사가 미리 계약한
목재법 관련 여러 품질 고시를 제정, 개정, 시행할 때마다 소통 관련 인식의 문제점이 여러 차례 제기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우선적으로 업계의 관심도와 정부기관의 홍보노력이 평가되어야 한다. 업계는 생산 또는 수입함에 있어 우리나라의 법률에 따라 품질표시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의무는 모든 목재제품에 품질표시를 해서 소비자의 신뢰를 끌어내 목재산업의 지속발전을 동참하자는데 있다. 이제 목재제품 품질표시는 법률에 의해 피할 수 없는 의무가 됐다. 업계의 문제는 낮은 인식도와 동참의식이다. 품질표시가 없던 시절의 오랜 관행이 법률에 의해 시행되는 표시제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다. 4천억원을 들인 도로명주소 개편사업이 아직도 불편하고 정착이 되지 않는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제도 하
마루판용 합판 관세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지금의 두께 6㎜에서 8㎜ 사이의 마루용 합판의 관세는 기본관세 8%와 조정관세 2%를 더해서 10%가 부과되고 있다.국내 합판 제조사는 국내산업 보호라는 명분으로 해당관세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중소 마루 제조사들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이들 관세가 철폐되거나 현저히 낮추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에서 당연히 주장할 수 있다. 국내합판산업 보호도 중요하고 국내 마루제조사의 사활도 중요하다. 한쪽의 편을 들어 줄만큼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국내합판제조업체가 단판을 수입해서 마루판용 합판을 제조하고 있고, 국내 마루제조회사는 합판을 수입하거나 국내 생산된 합판을 사용한다. 어찌됐든 원자재는 모두 수입산이다. 국내 마루용 합판 제조업체는 두 업체
우려보단 전략이다이케아가 한국시장에 상륙했을 때 수많은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영세 가구회사들의 줄도산이 예상되고 심지어 대형가구사들도 위기가 올 거라는 예측들이 난무했다. 그러나 현실은 국내 가구 제조사들의 매출액이 늘어나고 주가가 오르는 등 이케아의 근거 없는 우려는 한국가구산업의 위기가 기회로 반전됐다. 당시에는 위기상황을 극대화해서 주목받으려는 일부 언론의 기사들도 한 몫 했을 것이다.국내가구 회사들은 이케아에 대항하기 위해 플래그샵을 늘리고 점포수와 매장규모를 늘리는 등의 대응을 통해서 그리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 결과 이케아를 통해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거나 눈을 뜬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려주는 현상이 발생하고 그로인해 지역적 한계를 갖고 있는 이케아가 뾰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