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임산공학과 이원희 교수성안스님 정녕 가셨습니까?며칠 전까지만 해도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갑작스런 부음에 도무지 믿기지 않아 그저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대장경판의 보존문제로 많은 분들과 접하면서 해인사 보존국장이신 성안스님의 이야기를 늘 해오곤 했었지요. 사고 난 다음날 오전에 스님의 갑작스런 부음을 전해 듣고 저는 정말 꿈인가 했습니다. 아무 인사도 없이 갑작스럽게 먼 길을 떠나가 버렸다는 사실에 원망스럽고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견디기가 힘듭니다. 해인사로 달려간 그날 밤, 스님의 맑고 밝은 영정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던 것은 그간 스님께서 해 오신 일들을 마무리 짓지 못한 아픔 때문이었겠지요.지난해 해인사 경내에서 수확한 빨갛게 잘 익은 감을 한상자 어깨에 메고
안녕하십니까? 한국임업진흥원장 김남균입니다.지난 2012년 1월에 개원한 한국임업진흥원이 두 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산주 및 임업인, 그리고 산림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임업 소득증대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임업의 산업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임업진흥원은 지난 2년여 동안 임업지식 및 정보제공, 목재 품질인증 강화, 청정임산물의 생산·유통관리, 그리고 국가 산림자원조사 및 산림입지토양도 제작 등 산림공간정보를 생산·제공하여 오고 있습니다.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산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친환경 산업으로 임업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간의 칸막이를 제거하여 융·복합을 통한 6차 산업화의 패러다임이 제시
2013년이 계사년 해가 지고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오년에는 목재산업에도 희망찬 소식이 가득하고 목재산업경제가 얼음을 깨고 기지개를 켜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지난날을 회상하면 2011년 11월 15일 황영철 의원외 9명이 발의한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목재법)」이 2012년 5월 2일 18대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던 그때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목재법을 제정해야겠다고 뜻있는 분들을 모아 움직인지 5년만의 결실이어서 국회방송을 통해 본 감동은 전율에 가까웠습니다. 목재법 국회통과는 목재산업은 이대로는 안된다는 현실적 대안이자 반증이기도 합니다. 변화를 염원하는 시대적 결과이기도 합니다.2013년 5월 24일 목재법의 시
전시회의 영문 표현은 트레이드 페어(Tra de fair), 트레이드쇼(Trade show), 엑시비션(Exhibition)이 대표적이다. 페어(Fair)는 휴일(Holiday)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는데 종교적 휴일과 연관된 축제적 성격의 모임을 의미하다 중세시대에 물물교환이나 매매를 위해 정기적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의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일반인들의 관람을 제한하면서 기업 대 기업(Business to Business, B2 B)의 거래에 초점을 맞춘 전문 전시회를 일컬어 트레이드 페어(Trade Fair)라 부른다.전문전시회(Trade Show)는 B2B를 지향하면서 기업이 다른 기업, 혹은 도·소매업자를 대상으로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전시회를 뜻한다. 음향
1963년 산업화시대의 서막과 더불어 태동한 한국합판보드협회가 격동의 반세기를 거쳐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합판산업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에 태동하여 1960~70년대에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였던 수출산업의 주역으로서 세계 1위의 합판수출국가로 자리매김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합판산업은 1980년대에 인도네시아의 원목수출 중단에 따른 처절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그 후, 1990년대에 침엽수재로의 원료전환과 생산설비의 자동화에 의한 생산성 증대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산업 및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변모해왔습니다.2000년대 이후에는 말레이시아산 등 동남아시아산 합판의 저가공세와 중국의 급부상으로 어려운 과정을 겪었으며, 현재는 내수시장의 약 25%를 공
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現)한국목조건축협회 기술위원회 간사 2013년 목조건축협회 하계 워크샵으로 제주도를 다녀오면서 천혜의 자연을 지닌 제주도의 기를 듬뿍 받고 온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하다. 워크샵 1부에서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 개정안에 따른 목조건축 단열시공 안’의 발표 후 많은 분들의 질문을 접하면서 정책의 변화 및 정보에 대해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협회 기술위원회 간사로서 새로운 변화에 대해 협회 회원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의 공유를 통해 협회 및 회원사의 발전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빗속에서 치러진 체육대회에서는 명함, 직함, 나이 모두 벗어 던지고 함께 뛰고 부딪히고 뒹굴고 웃으면서 그동안
“우리 목재산업은 정책 소외지대인가?”, “목재산업을 살릴 방법은 없는가?” 지난 10년 가까이 한국목재신문을 발행하면서 산림청과 소관부처에 목재산업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뉴스와 사설을 통해 수 없이 많은 글을 써 왔음에도 현실은 답보상태였다. 목재산업은 인삼, 석탄, 식품산업처럼 법률적 지원을 받을 수 없을까 하는 깊은 고민 끝에 “우리도 식품산업처럼 목재산업진흥법을 만들자”라 결론을 짓고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어떻게 하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기회가 생겨 2008년 당시 한국목재공학회 강진하 회장에게 목재산업법제정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강 회장은 흔쾌히 승낙했었고 다른 세 위원회와 함께 ‘목재산업법 제정위원회’가 만들어지게 됐다. 위원장은 이종영 전무, 부위원장은 엄영
최근 일부 한옥 시공업체들이 권장 함수율을 지키고 있지 않아 여기저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옥용 구조부재 함수율과 산림청이 권장하는 18%를 제대로 지켜 시공하는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 기업들의 경우 22%에서 30% 수준의 높은 함수율로 시공하고 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높게 책정된 함수율을 낮게 속여 소비자에게 견적을 내준 뒤 시공하고 있어, 권장 함수율을 지켜 시공하는 한옥 설계기업들이 수주를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한옥은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양식임에도 불구하고 춥고 비싸다는 이유로 그 수요가 점차 줄어들어 정부에서도 개선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옥은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이자 후대(後代)에게 물려줄 우리만의 보물이다. 이러한 보물을 잘 지키고 관리해 후대
목제품의 가격 경쟁의 폐해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대기업에 납품하는 목제품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모두 죽어야 게임이 끝나는 듯 싶습니다. 우리는 같은 제품을 가지고 왜 이다지도 서로 큰 상처를 내며 싸워야 하는지 이제 반문해 봅시다.우리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가격지향 경쟁을 해 왔습니다. ‘같은 제품’을 더 싸게 만들어 파는 것은 그 회사의 능력 맞습니다. 하지만 ‘같은 제품’이 같지 않다는 데 문제의 핵심이 있습니다. 천연 목제품이 어떻게 다 똑 같을 수 있을까 반문하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규정 가능한 부분을 명쾌히 적시해 지켜야 합니다. 물론 KS와 같은 국가표준이 있지만 이 표준보다 더 합리적인 규정이 필요합니다. 민간협회의 품질규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우리는 마루판과 방부
올 초부터 이돈구 산림청장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아니, 어쩌면 늘 분주했던 산림청장이었지만 최근 유독 목재업계에 얼굴을 자주 비추는 모습이 이제는 반갑다.목재조합과의 간담회에서도, 전문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늘 청장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런 자리가 앞으로 종종 마련돼야 목재산업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 말 뿐, 산림청으로부터는 만남 이후 어떠한 액션도 나오지 않고 있다.산림청에서 목재산업을 지지할 의지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액션은 기술개발자금지원이 최우선이다.지금은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는 지났다’는 말이 나올 만큼 치열한 시대다. 혼자만 잘해서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돼버렸다. 국내목재 산업에서도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는 지났다. 아
신소재의 개발은 새로운 시장 확보에 영향력을 미친다. 일반 목재와 달리 열처리목재는 특수 목재로 기존에 기대할 수 없었던 목제품에 비해 수명, 내구성, 하자 우려로 부터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소재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열처리 목재가 국내에 소개된지 어언 수 년이 지났고, 이쯤에서 열처리 목재의 흥행성적은 어느정도 수준인지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해봤다. 태영팀버 안용문 대표아직 신년 초기라 올해 매출에 대한 예측은 다소 어렵지만 열처리목재에대한 반응은 좋다. 과거 일반 목재를 사용하던 업체에서 열처리목재에 관심이 증가해 문의전화가 늘은편이다. 열처리목재에를 국내생산하는 업체입장에서 반가운 전망이다. 매출은 증가하고는 있지만 증가폭은 크지않다. 태영팀버는 열처리목재를 국
과거 대성목재나 동명목재와 같은 기업이 재계 10위 안에 들 정도로 대단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의 목재대기업 위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다. 우리의 목재대기업은 노키아나 이케아처럼 변신하거나 성장하는데 실패했다.세상을 깜작 놀랠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장치산업에 연연해 왔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목재대기업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음은 무엇을 뜻하는가?우리가 목재대기업에 관심이 있다면 아마 그들의 역할 때문일 것이다.작은 회사에서는 불가능하고 목재대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에 대한 관심일 게다. 우리는 목재대기업들이 전체 목재산업과 목재문화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늘 지켜보았다. 일부 목재대기업은 원료확보를 위해 서로 앞다투어가며 대형제재소를 지었다.첫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