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성목 생산업체인 성원목재(대표 김희복)가 전통한옥재 가공에 도전했다. 현장 가공이 아닌 공장내 프리컷으로 생산되는 한옥재지만 자동화된 프리컷 기계는 없다. 성원목재 김희복 대표는 “100% 수작업으로 공장에서 가공된다. 신탄진의 제실 공사를 맡게 돼 일부러 경험이 많은 목수 한 분을 공장으로 모셔와 자재를 가공하게 했으며, 현장에서는 간단한 조립만으로 마무리 하게 돼 일반적인 한옥공사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작업 프리컷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성원 측은 “일부 제품의 전문적인 생산보다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의 요구에 그때그때 맞춰갈 생각”이라며 “조만간 집성목과 조경자재 등에서 몇 가지 신제품을 더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태영 기자 young@
한옥은 물론, 팀버프레임 구조서도 관심 커 ‘한옥형프리컷’이라는 모토로 국내산 프리컷 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금진목재(대표 민승홍)가 “지난달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참가로 한옥과 프리컷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졌음을 실감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금진의 프리컷은 기존 국내에 선보인 프리컷과는 차별화된 정밀가공으로 한옥이 가진 섬세한 부분까지도 표현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민승홍 대표는 “디테일한 가공으로 공기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코스트를 낮춰주는 것보다 좋은 품질의 자재를 공급한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어본 사람들이 더 인정해 민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 느낀 것은 한옥을 한번이라도 지어본 사람들의
전국 최초로 지난달 16일 개통식 가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목재 육교가 부산에 탄생했다. 부산의 동산하우징(대표 조용국)이 시공한 이 목재 육교는 사하구 낙동강 하구둑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했다. 지난 12월16일 준공식을 가진 육교는 사하 구가 1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6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육교는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 공원과의 조화를 고려, 전체 외장을 친환경재료인 목재로 단장했다. 또 육교 양쪽에는 15인승 승강기를 설치해 노약자, 장애인들이 편하게 육교에오를 수 있도록 했다. 시공사인 동산하우징 측은 “우선 이번 목재육교가 국내최초라는 점에서상당히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힌 뒤 “이번 공사를 통해 부산시는 물론 전국 지자체에서 호응을 얻어 올해 몇 차례 더 목재육교를
한국적 디자인 적용·에너지 저감형 설계 한국형목조주택으로 개발되고있는 테스트하우스의 2차 모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일에는 산림생산기술연구소에 지어진 2차 테스트하우스에 학계와 업계 인사 10여명이 중간보고 및 회의를 가졌다. 현재 내외장 마감을 남겨두고있는 2차 테스트하우스는 지난 1차 테스트하우스 완공 이후 진행됐으며, 연구과정에서 얻어낸 한국적요소를 가미했다. 건축사사무소미추의 송재승 대표가 설계했으며, 내외건장이 시공을 맡았다. 한국적 요소를 적용한 주택이라는 점 외에도 2차 테스트하우스는 건축비의 절감을 위해 구조재를 모듈화해 생산과 조립의 과정만으로 단순화시켰다. 여기에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단열설계와 태양광 및 펠릿보일러를 설치해 친환경주택을 완성했다. 연
[기획연재] Ⅱ. 프리컷을 이용한 현대한옥의 예 지난호(211호)를 통해 살펴 본 한옥은 건축적 요소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전통적 가치로 존재하는 데에 문제점을 거론하기는 어렵겠지만, 현대인이 생활할 수 있는 한옥을 짓기에는 기술적 문제가 많다는 것. 기술자에 의존하는 현장위주의 시공, 긴 공사기간과 높은 인건비, 건조목을 사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하자 등 기존 한옥의 건축 방식은 현대인의 만족을 이끌어 내기는 부족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한옥을 현대사회로 이끌기 위해 등장한 프리컷은 대량생산과 정밀한 기계가공, 짧은 공기 등을 내세워 현대인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 전통 한옥과 현대 기둥·보 목구조
[기획연재] Ⅰ. 한옥의 특징과 개선사항 최근의 목조건축은 한옥의 재발견이라고도 할 만큼 한옥적 요소가 내 집을 지으려는 이 들에게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한옥은 물론 개량한옥이라고 불리는 현대적 형태의 한옥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으며, 과거 전통한옥의 단점을 개선해 현대인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그야말로‘현대 한옥’을 짓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일어 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한옥을 대중 속으로 끌어들이기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무수히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한옥이 가진 장점은 물론 한옥이 가진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사항 은 무엇인지 바르게 짚어 볼 필요가 있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 한옥의 특징은 무엇인가? 우선자연
전문가 초청 ‘韓·日하우징 포럼’도 개최 프리컷을 이용한 목조건축을 활발히 보급하 고있는좋은집(대표남영호)이지난달 2 6일경 기도분당의사옥에건강주택전시관을오픈했다. 일본의 타니가와건설(대표 타니가와 키이 치)과 협력해 자재부터 기술력까지 도입하고 있는 좋은집은 이번 건강주택전시관 오픈으로 국내에서프리컷목구조의마케팅을더욱적극 적으로추진해갈예정이다. 남영호 대표는“좋 은집의건강주택전시관은단순히집모형을보 여준다거나 자재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을 짓는 과정을 보여주고 어떤 자재가 어떻 게 들어가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곳이다. 소 비자는 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시공에대한믿음을쌓을수있다”고설명했다. 건강주택전시관은 자재전시만이 아니라 구 조에 대한 설명과 내외장 공사가 진행되는 과 정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주목 받는 "한옥형 프리컷" 지난 9월 말 인천의 금진목재는 다년간의 준비끝에 "한옥형 프리컷" 시스템을 갖추고 오픈식을 가졌다, 오픈식 참석자들은 이날 진행된 시연회에서 한옥의 디테일한 작업까지 프리컷을 통해 가공되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프리컷 도입한 포스트앤빔 구조의 주택 국내 목구조의 역사를 놓고 보면 그 스타일 도 시대에 따라 변화함을볼 수있다. 전통목 조건축을 제하고 보면 국내 목조건축은 로그 하우스를 시작으로 경량목구조, 중목구조(포 스트앤빔) 순으로이어지고있다. 특히중목구 조에서는 최근 일본식 프리컷 시스템을 도입 하는경우가 두드러지고 있다. 프리컷을통한 중목구조는 시공비 절감은 물론 건축물의 기 밀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 어인기가높다. 좋은집(대표남영호)도국내프리컷도입업 체중하나로일본의타니가와건설과제휴를 맺고있다. 타니가와 건설은 일본의 주택종합 기업으로3 7년의역사를가진수준높은건설 회사다. 좋은집 측은“프리컷 자재 생산에서 부터 건축기술까지 종합적인 시스템을 갖춘 회사를 찾았으며, 오랜 조사 끝에 타
지난달 1 9일 인천의 금진목재(대표 민승 홍)가 한옥형 프리컷 시스템을 갖춘 공장의 오픈식을 열었다. 이날 오픈식에는 업계와 학계인사 1 0 0여명이참석했다. 현장에서는 기계의특장점을설명하기위한시연회가열 렸으며, 금진의 프리컷 시스템을 통한 구조 모델을세워참석자들의관심을모았다. 금진의한옥형프리컷시스템은 4 0여억원 을투자해갖춘것으로민승홍대표는“당장의 이익을얻기위함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가 프리컷시스템을도입하는 단계에서길잡이 가되고싶은마음에서접근한것”이라며“, 전 통한옥을중심으로생산해갈것이며, 향후일 반주택에의도입도고려중”이라고전했다. 금진의프리컷은일부국내에도입된프리 컷과는한옥형이라는데에서의미가다르다. 한옥의디테일을프리컷으로살려낼수있다 는점이바로그것. 수작업이많은한옥에서 는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
수십억원을설비에투자하는기업을목재산업에서찾아보기란어려운일이다. 더구나위기 를넘어한계수준까지치닫고있는목재업침체를 감안한다면 이러한 투자결정은 가히 혁명적이다. 최근금진목재(대표민승홍)는 한옥의 대중화를 주장하며 4 0억원을들여 한옥형 프리컷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과감한투자를해 화재가 되고있다. 민승홍 대표는 “당장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한옥을 대중화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개인적 소망에서 시작한 일이며, 부끄럽지만 이러한 노력이 목재산업과 나아가 우리의 주거문화를 정립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라고 전했다. 제재에서 건조까지 제품 기준으로 하루 30㎥의 제재능력을 갖춘 금진목재는 현재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이전부터 한옥재를 다뤄왔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의노하우와기술, 지식이축적된것.
금진목재…설비에 40억 투자, 설계팀 운영 한옥 대중화의 현실화가 머지 않 았다. 인천의 금진목재(대표 민승 홍)는 최근 CNC가공기와 프리컷 라인을 도입해 한옥자재 생산의 자 동화 라인을 구축했다. 민승홍 대표는“프리컷을 통해 코 스트를 감소시켜 한옥도 좀 더 싸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목조주택으로 서의 한옥을 대중화하는데 일조하 고자 투자를 감행했다”고 설명했 다. 실제로 한옥은 수작업에 대한 인건비 때문에 건축비가 비싼 편이 다. 금진의 프리컷은 이러한 현장 작업을 최소화 할 수 있게 한 것. “설비 증설에만 약 4 0억을 투자 했다”는 금진 측은 프리컷 라인을 위해 건조시설도 마련했다. 국내 최 대 규모의 중·고온 건조기와 고주 파 건조기는 프리컷 자재가 현장에 서 간단한 수작업으
단위화 된 구조로 설계 시공 간편하게~ 단위화 한 한옥의 설계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는 구가도시건축 조정구 대표지난 6월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정동 경향갤 러리에서는 ‘서울 한옥 미래자산展’이 열렸다. 서울형 미래도시산업 육성지원사업 선정과제 의 포트폴리오인 이번 전시회는 구가도시건축 과 포스트미디어, 대우건설, 삼부토건 등 기업 이 참여했으며,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후원하 고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주관으로 진 행됐다. 전시는 서울시립대 역사도시건축연구실의 ‘아름다운 서울 한옥 골목’,‘ 한옥창신을 위한 리디자인 매뉴얼’, 서울대 건축사연구실의‘서 울 한옥의 분포 현황, 대한 제국기 한성부 가옥 도’,‘ 한옥의 공정별 기법, 근대기 서울 한옥의 재현’, 서울대 건축도시공간연구실의‘한옥을
“체계적인 보급 활성화 정책의 수립이 필요” 지난 5월2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서울학연구소의 공동주최로 '한옥의 현대화와 미래'라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국토해양부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한옥건축 산업화를 위한 기반구축 연구를 목적으로 개최돼 장장 4시간 동안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의 장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이목과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옥 역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한옥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한스타일(韓style)사업의 대상 6대 전통문화(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 중 한 분야로 체계적인 보급 활성화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며 개최의도를 설명한 서울대학교 전봉희 교수의 기조발제
인터뷰 “산림경영은 11대째 이어온 가업” 일본목조주택수출협회의 회장 아리무라 요시다카 씨는 선대인 아리무라 요시가즈 씨에 이어 11대째 산림을 경영하고 있다. 올 해 91세인 요시가즈 씨는 몸이 불편해도 나무를 베어내는 날이면 지금도 항상 산에 오르고 있다. “12살 때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나무를 처음 심었다”는 요시가즈 씨는 “숲에 아들과 손주들의 이름을 붙여줬다. 내 자식처럼 돌보고 아껴 이처럼 울창한 숲을 이뤘고, 우리가 사용할 목재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리무라 요시다카 씨 교육을 통한 목재사용 인식 확대 가고시마 현 임업진흥과의 가메자와 과장은 “일본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운영하는 산림교실이나 목공교실, 녹색소년단 등을 통해 숲과
일본 목조주택산업, 그 현장을 가다자연과 함께하는 축복 가고시마 현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국토의 60~70%가 산림이지만, 사용되는 목재의 대부분인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다. 이 수치상으로만 봤을 때 90%를 수입하는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단독주택이 목조로 지어져 있는 사실은 목재 사용에 있어서 그 질적 차이가 상당히 크다. 일본 내에서도 가고시마 현의 목재사용은 많은 편이다. 산림이 80%에 이르는 가고시마는 국산재의 사용률이 50%에 이른다. 가고시마 현청 관계자는 “현 내에는 제지공장이 있어 수입목재의 사용이 많다”며 “이를 빼면 국산재 사용률이 70~80%에 이른다”고 전했다. 주민 대다수가 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가고시마 현은 “어릴
일본식 목조주택, 보고 또 보고! 지난해 전통 및 개량 한옥이 국내 건축문화의 화두였다면, 올해는 일본식 목조건축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둥과 보로 이뤄져 이를 드러냄으로써 목재의 미적 가치를 보여주는 전통 건축 양식은 양국이 비슷하지만 우리의 한옥은 한동안 그 맥을 잇지 못한 반면 일본은 이를 상업화 해 목조주택을 대표 주거형태로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프리컷(Pre-cut)공법이라는 대량생산 시스템이 있었고, 이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얻게 된 것. 지난달 있었던 하우징브랜드페어와 경향하우징페어는 이들 일본식 목구조가 확실한 대세임을 입증하는 자리였다. 전국적 유통망 _ ‘베스트 프리컷’ 프리컷 자재를 브랜드 네임화 한 ‘베스트 프리컷’은 일본 럼버미야자키협동조합으로부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