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란 ‘Information Technology’의 약자로서 정보기술 산업을 말한다. 이때의 정보기술이란 컴퓨터·소프트웨어·인터넷·멀티미디어 등의 정보화 수단에 필요한 유형·무형의 기술을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나무라 치면 우리 주위를 둘러싼 푸른 산과 숲만 생각하며 목재를 처음 접하던 대학시절이야기다. ‘IT산업의 정의를 단순히 목재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항상 품어왔다.솔직히 시인하자면, 전 세계에 분포하는 목재가 수십만 수종이라 할지라도 그 물리화학적 구조를 생각한다면, 크게는 두 종류인 침엽수(Soft wood)와 활엽수(Hard wood)로 구분될 정도로 단순함을 지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재의 단순함이 목재산업 전체에 대한 개발의 한계라고 생각했던 아집에 잠시나마
흔들의자는 영국인 농부에 의해 18세기 이전에 발명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영국인들에게 점잖지 못한 가구로 인식되어 환영받지 못하였다. 오히려 흔들의자는 그들의 식민지인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들의 요구와 기호와 맞게 실용성과 안락성을 갖춘 가구로 발전하였다. 흔들의자는 노예들, 부유한 지주들, 미국 원주민들, 노동자층과 많은 대통령들에 의해 사용될 정도로 계층에 상관없이 오늘날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다.흔들의자는 개인중심의 휴식 기능 이외에도 여러 가지 중요한 가치들을 갖고 있다.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 흔들의자는 동작과정이 놀이와 같은 유희적 기능이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물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유아기의 흔들림에 의한 최면효과는 잘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많은 흔들의자들이 아이들을 흔들며 재우는데
사람이 태어나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생물을 접하게 되는데 그것을 크게 나눈다면 땅위에 사는 동·식물, 바다에 사는 동·식물, 물속에서만 사는 동·식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이것들 중 수목은 우리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하는 점이다.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도 크게는 서양인이나 동양인으로 구분되지만 이 또한 인종에 따라 그 생김새나 성격,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듯 우리가 사는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수많은 나무들도 각기 그 모양이나 성질이 다르다.그렇다면 수많은 민족 중 특히 우리 한국인에게는 어떤 나무가 가장 친근하면서 좋아하는 나무일까? 아마도 그것은 소나무일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주거공간으로 사용하는 집을 지을 때 소나무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강원도 지방에서 자란 춘향목이나
올해부터 달력 속의 4월5일이 검은 글씨로 바뀌었다. 제 1회 식목일 행사는 광복 이듬해 서울 사직공원의 식수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49년부터라고 한다. 이렇게 역사를 거슬러 의미를 따지다보니 달력 속의 숫자 색깔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가 보낸 지난 몇 번의 식목일의 모습을 되짚어 보게 됐다. 그런데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직접 나무를 심을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겨본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다. 분명 나무의 중요성을 학교에서 배워 알고 있는데도 직접 삽으로 흙을 떠 볼 생각은 왜 못했을까. 그런 의미에서 지난 식목일 한국목재신문이 마련한 ‘제1회 목재인 식목행사’는 개인적으로도 뜻 깊게 다가왔다. 떠나기 전 날까지만해도 주최 측의 입장에서 이것저것 챙길 것도
새해가 시작된지도 3개월 지났습니다. 싸늘하던 바람도 어느새 따스해진 것을 보니 봄이 온 듯 합니다.한해 두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느끼는 점이 참 많습니다.특히나 명절 즈음에 DIY아카데미 작업장에서 열심히 작업을 하시는 연세가 조금 드신 회원님들을 보면 더욱 가족사랑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목공작업을 시작하신지도 벌써 5년정도 되가시는 분입니다. 처음 목공을 접하셨을 때 연세도 조금 있으셨지만 시력이 보통 사람들보다도 현저하게 좋지 않으셔서 작업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안타까울 때가 참 많았습니다.아직은 직장인이신 관계로 시간도 많지 않으시지만 그래도 장기간 꾸준히 노력하셔서 여느 다른 회원님들보다 꼼꼼히 잘 하고 계십니다. 외동아드님이 미국에 계셔서 항상 그리워하시는 것을 옆에서 가끔 느낄 때가 있었
필자가 흔히 춘양목이라고 호칭되는 질좋은 소나무로 가구를 처음 만든 때는 40여 년 전인 대학 3학년 때였다. 당시에 목공예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은 소나무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1962년 어느 날 목공예 실습재료로 고건축을 헐어낸 부재 두어 트럭이 실려 왔다. 1961년에 착수된 숭례문 중수공사는 대대적인 것이어서 1962년에는 2층 문루가 완전 해체되었고 손상된 부재들은 모두 새나무로 교체하여 복원되었고 그 때에 나온 못 쓰게 된 부재들은 서울의 3개 미술대학(홍익대, 서울대, 이화여대)에 조각 실습재료로 분배되었는데 홍익대학은 공예학과가 인수했기 때문에 목공예 전공생인 필자는 그 나무를 신바람나게 쓸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말구 직경 30cm 전후가 되는 부재들을 2~3cm 두께의 판재로 제
일본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목조교실을 권장하는데 우리는 화재를 구실삼아 오히려 막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실환경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서 목조교실을 짓는 일보다 더 급한 게 있다면 바로 목공교육 또는 목공활동일 게다. 목공활동은 어린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 최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목공활동이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우선 어린아이들이 무척 흥미로워한다는 것이다. 목공교육은 어린아이들에게 공간개념을 인식시키고,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주고, 정서발달과 아울러 자아확립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사회성 발달이나 정서발달에도 큰 영향을 준다. 목공활동은 생산에 대한 개념을 갖게 해 상당한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목공교육은 이상적인 교육이념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가장 알맞다. 목재산업에 목공
혁신은 외면하고 가격경쟁위주로 가장 쉽게 접근했던 대다수의 업체들이 규모를 막론하고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목재산업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사업패턴이 사양화된 것이다. 가격경쟁정책을 지속하는 한 끝없는 내리막을 겪을 것이고 싸워서 이겨도 상처뿐인 영광이요 지면 더 처참한 실패만 있을 뿐이다.이제 목재업계는 양적인 성장을 과감히 버리고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목재사용은 그 어느 때보다 질적 만족을 요구한다. 소비자는 매우 민감해 있고 천연소재의 요구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개발이 필수가 됐다. 목재사용이 줄어드는 게 문제이기보다 질적인 변화가 중요해졌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부가가치 시장이 형성되고 여기에는 기업의 기술개발과 혁신이 뒷받침되고 있어
김익주 / 경담문화재연구소 소장몇몇 대학에서 문화재의 보존과 관련한 강의를 맡고 있다. 사실 이즈음에는 맡아 한다기보다는 당해 있다고 표현하는 편이 더 어울릴 듯하다. 그것은 지식의 전달자로 앞장 설 만큼 특정분야에의 학습과 창의적인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학생들이 보고 배울 만한 선생으로서의 언행에도 스스로 좋은 점수를 매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이만큼인 때에 그나마 후학들에게 건네는 인사는 그저 ‘재미있는가?’ 정도가 전부다. 대답은 대개 세 가지 유형으로 돌아온다. ‘재미있다’ 거나 ‘너무 힘들다’ 그도 아니면 ‘그저 그렇지요’라며 빙긋이 웃는 부류가 그렇다. 자신의 학업을 짐으로 지고 가지는 않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이들도 있다.
장영남 취재부 기자그녀를 처음 만난 건 지난여름 W호텔에서다. 특별한 여운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중학교 시절의 친구 이름과 똑같았던 그녀의 이름 그리고 내가 다녀보지 않았지만 내부사정을 좀 아는 그녀의 근무처는 호기심을 잠재웠다. 다만, 그녀의 업무성과물을 계속해서 봐왔고, 일 ‘열심히’하는 사람정도의 느낌이었다. 내 인터넷 메신저 목록에 그녀가 등록된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같은 직종이었기에 계속해서 현장에서 종종 부딪쳤다. 그리고 통상적인 인사치레로 해대는 “언제, 술 한 잔 같이해요”라는 말이 몇이나 오간 끝에 우리는 겨우 술자리를 갖게 됐다. 나는 나와 비슷한 색을 가진 사람을 쉽게 알아본다. 그 사람에게서 내게 가지고 있는 여러 색채 중에 들어맞
곽노의 / 서울교육대학교 교수필자는 지난 1월21일부터 3월3일까지 독일 볼프스브르그(Wolfsburg)의 ‘발도르프 유치원’과 ‘숲 유치원’에 다녀왔다. 볼프스브르그는 폭스바겐 자동차의 생산지로 알려진 곳이다.발도르프 유치원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치원과 다르다. 미끄럼틀, 그네 등이 모두 목재로 되어 있다. 뉘어져 있는 커다란 긴 통나무 그리고 도막도막 잘라 놓은 통나무들이 유치원 한 쪽에 널려 있다. 나무를 잘라 놓은 나무더미, 수동 물 펌프 등도 보인다. 마당 한켠 기다란 나무 상자에는 조그만 작업 도구들이 들어있다. 삽, 모종삽, 그릇 등이다. 모두 자연 제품이다. 플라스틱은 없다. 교실 안으로 들어가 보아도 마찬가지다. 교실 바닥, 테이블, 의자, 벽 모두 목재로 되어 있다. 놀이감 역시
강원도와 동해시는 북평산업단지를 조성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투자유치에 실패해 컨설팅을 의뢰, 해결책을 강구했다. 컨설팅 결과, 동해북평산업단지공단에 러시아 목재를 이용하는 목재산업 또는 자동차부품공업 등을 적극 이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개개업체의 이전보다 클러스터화된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또 이런 맥락에서 강원도와 동해시는 목조건축협회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협상초기에는 50% 토지할인과 25% 추가할인 그리고 5년 동안 분양대금 무이자 분할 됐고 납부 등 상당히 매력 있는 조건을 내세웠다. 따라서 목건협내에서 매우 호의적으로 검토 9만천여평의 부지에 총 15개 업체가 입주할 것이라는 투자의향서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 22일 목건협은 투자백지화를 결정했다. 그 이유는 첫째, 강원도가
목재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미래의 화근을 미리 방지하는 일들은 매우 중요하다. 미래의 화근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CCA방부목 사용, 부실한 펜션시공, 목조주택의 통기문제, 보드류의 포름알데히드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CCA방부목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되거나 자체적으로 사용을 기피하는 추세이다. 그 위해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방향이 대세이다. 크롬, 동, 비소가 주원료인 CCA방부처리는 인체의 위해성과 사용 후 처리, 가공 시 작업자에 대한 피해 등 매우 엄격한 규제가 요구된다. 저가 방부제라는 이점 때문에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대처다. 또한 나중에 발생될 피해 책임에 대해서도 모두 신중하지 못하고 있다. CCA 때문에 모든 방부목이 기피
최병길 한국종합목재(주) 대표이사나무는 요즘 흔히 잘나가는 하이테크나 IT같은 산업도 아니고 때로는 진부하거나 흘러간 산업처럼 미디어매체에 좀처럼 회자되지도 않는 어찌 보면 잊혀진 그들이 되어버린 느낌마저 든다면 기우일까? 엊그제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 전시된 한 지인의 조소 작품을 봤다. 그런데 작가가 스테인리스, 브론즈 등의 금속 소재 작품 밑받침으로 굳이 왜 나무토막을 사용했을까 생각해 봤다. 예술에 문외한이어서 평하기는 어렵지만 작가가 창의력을 발휘해 표현한 작품이 같은 소재로만 이루어졌다면 비록 독창적이라 하더라도 차가운 쇠붙이의 침묵에서 작가의 깊은 의도를 끌어내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그래서 나무를 받침으로 덧대어 그 나무의 무한한 생명력과 자연성이라는 자비와 포용력을 무생명인 쇠붙이의
김용우 SUNY UNIVERSITY 교수요즘 국내에도 일본차가 많이 들어와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혼다나 도요타를 직,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다. 몇 일전 뉴스를 보니 도요타가 신형 켐리(Camry)의 엔진의 생산단가를 절반으로 낮추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경영철학 중 하나가 ‘린(Lean)’ 또는 ‘토요다 방식’이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라이커(Jeffrey Liker) 교수의 “토요다 방식” (The Toyota Way)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올라 있기도 하다. 린 경영과 토요다 방식에 대하여 얘기를 듣다보면 고객중심 (Customer Focus)과 낭비제거 (Waste Elimination)라는 핵심단어를 접하게 된다. 그
경량목조주택소재는 주로 캐나다산 목재인데 이 목재의 사이즈는 공칭 두께 2인치 폭 4인치이다. 실제 치수는 건조와 대패를 거치기 때문에 이 보다 작다. 목조주택시장에 캐나다 목재가 강세인 것은 물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하나의 요인이지만 캐나다보다 더 저렴한 목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서 국내목재유통업자는 “캐나다산 목재에는 마크가 있고 이 마크는 소비자의 신뢰에 있어 절대적이다”고 한다. 즉 품질을 말해주는 마크는 소비자에게는 신뢰의 표징이다. 실제 캐나다산 구조재에 찍혀있는 인증 및 등급, 건조상태 등 여러 기호와 숫자를 알아볼 소비자는 많지 않다. 알아 볼 수도 없는 마크를 신뢰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 해답은 우리의 주변환경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생산된 목제품에는 마크
올 4월 천호대로 방아다리길에서 상일IC 구간 확장공사에 국내산 리기다를 이용하여 옹벽을 쌓기로 서울시와 산림청은 업무협의를 마쳤다. 80m와 100m 정도 되는 옹벽이지만 이 옹벽이 시사하는 의미는 매우 크다. 도로 옹벽은 수 십년 동안 콘크리트구조물 일색이어서 도시미관 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 매우 좋지 못했다. 이미 일본에는 자국의 나무를 활용해 사방용 옹벽을 쌓아 국산재의 소비처를 마련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구조체를 제공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늦게나마 서울시의 국산목재를 활용한 도로옹벽 구조물 설치는 매우 환영할 일이다. 이번 시범공사는 활용도가 매우 낮은 국산재의 용도개발에 한 몫을 담당할 것이고 산주의 소득증대에도 상당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천연소재인 목재옹벽은 환
제본해 놓은 지 제법 오래된 사진첩을 살피다 대학시설 연습림(演習林) 실습 사진 몇 장을 찾아냈다. 십여 년 전의 추억꺼리로 치부하기에 그 시간의 기억들이 아직 생생하다.산림을 전공하는 우리들에게 학기 중 일주일이라는 분량의 연습림 실습은 강의와 시험 등으로 지친 몸을 쉬거나 자연과 함께 한다는 막연한 동경에 쉽게 사로잡히게 했다.첫 날 이야기다. 일정에 따라 960m 높이의 산을 두어 개 넘을 일이 있었는데, 생애 처음 산을 오르는 동기생이 있을 정도였다. 그래도 사람마다 고생길은 다같이 했던 것 같다.6시간 동안 강행되는 등정 내내 ‘나무와 풀이름 맞추기’ 테스트를 위한 전초전이 진행됐다. 교수님은 어찌 그리도 눈이 밝으신지 저 멀리 산기슭에, 개울가에 자리 잡은 층층나무며, 오동나무, 피나무,
홍태식 (주)청산조경 대표이사환경의 세기라고 하는 21세기에 들어와서 자연환경의 산물인 목재가 가장 친환경적이고 인간에게 유익한 건설자재로 인식되는 시각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교토의정서 발효 등 범지구적으로 친환경정책의 강화되고 있으며, 주거생활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욕구 등으로 건설부문에서의 목재 사용이 점차 증가되고 있으며 특히 조경분야에서의 목재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목재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경공사에 종사하는 감독자, 설계자, 시공자들에게는 외부공간에 설치되는 조경공사용 목재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부족한 편이다. 목재를 이용한 조경시설물을 활성화함에 있어서 몇 가지 문제점이 나타난다. 첫째로 목재의 방부처리에 관한 방법이나 지
장민우 취재팀장적지적수(適地適樹). 알맞은 땅에 알맞은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뜻이다. 임업 용어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물은 다 적당한 자리가 있다는 은유적 표현으로 쓰일 수도 있겠다.우리나라의 흙은 전국팔도가 서로 달라 산이 깊은 강원도와 평야가 너른 호남지방이 다르고, 화산토로 이뤄진 제주도도 또한 다르다. 물 빠짐이 심하고 식물의 뿌리내림이 원활치 못한 단단한 땅에는 생존의지가 강한 소나무가 제격인 것처럼.나는 대학생 시절 토양학(土壤學) 강의시간을 통해 적지적수란 의미를 절반 이해했던 것 같다.지난 호에 삼나무 왕국 미야자키 현(宮崎 縣)을 소개한 바 있다. 현의 총 산림면적 58만9000㏊ 가운데 민유림에 인공 식재된 삼나무 면적만 73%, 18만3000㏊.요즘이야 종 다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