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배우 차인표 씨가 성큼 인테리어 자재시장에 등장했다. 그의 특유의 온화한 미소와 신사적인 느낌, 세련된 도시적 외모는 ‘영림임업’과 등식의 관계를 성립했고, 차량과 간판 등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강하게 뿌리내렸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청개구리 한 마리가 몰딩 시장에 뛰어들었다. 금방이라도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청개구리는 연못 배경의 페이퍼 몰딩 위에 앉아 있다. 숲 속의 고요한 정막을 깰 듯 몰딩에서 ‘톡’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물방울은 청각적 심상으로 연계돼 자연의 싱그러움을 배가시킨다. 우딘의 청개구리와 영림의 차인표가 그토록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인테리어 자재(몰딩재 및 내장재)업체도 최종 소비자를 목표고객으로 삼은 ‘브랜드 마케팅’을 실시했다는
창호, 현관도어와 계단은 그 집의 품격을 결정하는 요소다? 맞는 말이다. 적어도 서양식의 저택에서는 말이다. 겉에서 그 집을 봤을 때 창은 외부에서 포인트를 주는 요소였다면, 그 집에 들어섰을 때 현관도어와 이어지는 계단은 최초로 눈에 들어오는 인테리어 요소로서, 부의 척도 그리고 집주인의 개성 등을 그대로 드러낸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나오는 계단과 같이 널따란 거실의 중심에서 시작돼 위층을 향해 시원스럽게 내닫고 있는 웅대한 계단 이미지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는 100년이 넘게 목재 계단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가 있으며, 규격화된 시스템으로 해외로의 수출 등 판로의 다변화를 꾀하는 업체들도 상당수다. 해외 경향과는 대조적으로 국내는 목재 계단만을 전문적
모더니즘이 등장한 이래, 예술작품은 정갈한 마루나 회색 카펫, 그리고 하얀 벽에 정열되고 세심한 온습도 유지와 보안장치의 보호를 받으면서 삶으로부터 분리된 듯이 구축돼왔다. 예술품을 주로 전시해 온 대림미술관은 ‘리빙룸:콜렉션1’이라는 주제를 통해 이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은 예술작품이 실제 우리의 일상에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조화가 기능하다는 것에 강한 확신을 표한다. 이 확신은 6분야의 개인 컬렉터들의 거실을 통해 설득력을 가졌다. 따라서 전시의 타이틀 ‘LIVING ROOM’은 단순히 ‘거실’의 의미가 아니다.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생활’이라는 뜻의 ‘living’과, 그것을 특정 공간으로 구현해 내는 건축적 장치 ‘방(room)’을 함께 아우르는 개념적 장치다. 이 행사는 예술을 일
펀앤하비의 개성 넘치는 도료 大공개커다란 풍차가 톡톡히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의 한 도료전문 매장. 지붕에 걸려진 풍차만큼이나 동화적인 fun&hobby(펀앤하비) 타이포그래피가 방문객을 맞는다. 나무 데크를 지나 순서대로 두 개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무 바닥재와 핸디 페인팅된 벽체, 칠은 돼 있되 우드 그레인이 살아 있는 크고 작은 가구들, 영어로 쓰여진 수 개의 도료 케이스, 앤틱풍의 아일랜드형 작업대…. 개발과 미개발 사이에 놓여 어쩌면 몹시도 부자연스러울 수 있는 서울 외곽과의 대조적인 분위기에 매장을 들어선 순간의 기분은 잠깐 묘한 상태를 유지한다.인테리어ㆍ가구 전문 페인트에 더 깊게 접근하다“국내 건축 및 인테리어용 도료시장은 크게 외관과 내관용으로
정신병원과 노인병원을 동시에 수용하는 전주마음사랑병원은 총 631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이다. 1994년 개원한 이래 꾸준한 노력으로 틈틈이 자산을 모아(도립으로 운영되는 병원에서 꾸준한 흑자는 드문 일임), 이번 리노베이션 디자인을 의뢰하게 됐다. 우선 로비부분의 어둡고 폐쇄적인 정신병원적 이미지와 행정위주의 레이아웃을, 자연요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활동하는 에너지 순환적 공간과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는 오픈 스페이스 방식으로 바꿨다. 진찰실로 남향부분이 가로막혔던 서측 날개부분을 모두 개방하고, 실내외부를 같은 높이의 데크 라운지(deck-lounge)를 배치했다. 외부공간을 최대한 내부로 끌어들였고 그로 인한 개방으로 남향의 빛을 최대한 유입할 수 있게 했다.동, 서로 이어지는 긴 공간
퓨전으로 시작된 경계의 완화는 모든 영역에서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욕실에 ‘룸(room)’의 개념이 도입되는 현상은 현재 욕실 트렌드가 보여주는 가장 혁신적이고도 혁명적인 일이다. 방다워지는 욕실에서 읽혀지는 변화는 많다. 가장 도드라지는 점은 도자류의 소재를 벗어나 제2의 소재를 다양하게 접목해볼 수 있다는 것.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욕실에 나무가 사용되는 것은 너무도 생소한 경험이었다. 응당 물과 나무는 서로 조화될 수 없다는 고정의 틀 안에서 사고는 멈춰졌다. 이제 욕실은 ‘나무’를 과감히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근래의 아파트 설계구조와 믹스앤매치의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찾을 수 있다. 마스터 존 영역에는 워킹 클로젯 타입의 드레스룸과 욕실이 인접해 배치되고, 욕실의 기능을 세분화해 짧
지난 4월25일, 삼성동 넵스 전시장과 새롭게 오픈한 양재동 에넥스 베네타 쿠치네(Veneta Cucine) 전시장에서는 각각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톤첼리(Toncelli)와 기술제휴로 제작된 신제품을 발표하고, 역시 이탈리아 브랜드 베네타 쿠치네와의 제휴 및 브랜드 런칭행사를 가졌다. 지난 2000년 넵스는 톤첼리 사와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완제품 수입에서 국내 주방문화에 적합한 고급 주방가구를 선보여 블루오션 마케팅에 성공을 거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선보인 6종의 신제품은 유럽의 최신 주방가구 디자인 트렌드를 십분 받아들이면서도 우리나라 주거형태와 식생활, 체형에 맞는 디자인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에넥스는 베네타 쿠치네 브랜드의 런칭 행사라는 것
‘2006 밀라노 국제 가구 박람회’는 세계적인 가구산업 전문전시회다. 세계 가구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이맘때가 되면 가구 관계자들의 관심은 이 전시회로 몰린다.전시 역사상 욕실가구는 처음 독립 전시관을 차지했다. 주최측은 '욕실은 웰빙 트렌드에 부합되는 공간으로 성장 가능성이 놓다'고 설명한다.4월5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2549업체가 참여했고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45번째 개최를 맞이한 기념비적인 일은 전시를 초현대식 대형 전시장인 피에라 밀라노 종합전시장에서 개최한 것. 참가업체나 관람객수에 있어서도 사상 최대 규모로 성황을 이뤘다.주방가구 부분의 3대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자연소재의 사용. 기
사실 가구나 아파트 인테리어와 같이 그 형태가 어느 정도 정형화된 분야에서의 디자인 차별화는 소재에서 먼저 구현된다. 물론 과학기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기능성의 접목은 심미성과 함께 진정한 디자인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디자인 사이클이 빠르고,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끝마쳐야하는 조건이 전제돼 있다면, 디자이너의 선택은 비교적 손쉽게 원하는 결과물 얻을 수 있는 ‘소재’로 기울어진다. 디자이너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소재는 디자인 컨셉을 십분 표출해낼 수 있는 표현성에 있다. 특히 표면 마감재는 수백 가지의 컬러를 표현해낼 수 있어야 하며, 디자이너의 머릿속에서 머무르던 상상의 패턴들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보편성을 띠기 위해서는 너무 비싸지 않는 가격대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다음카페 ‘프로방스집꾸미기’의 고급반 일곱여 명의 주부들이 한 회원의 집에 모여 앉아, 쉐르보네 한진미 디자인실장의 지도 아래 주방가구 도어를 리폼하고 있다. 유행이 간 체리 톤의 멤브레인 도어 위에 가구 전용 ‘밀크페인트’와 데코 페인트 ‘엔틱 글레이즈’를 덧바르고 있는 것. 현재 시간은 대략 4시 반 정도. 작업은 아침 10부터 진행됐는데, 한 실장은 드릴을 이용해 작업이 끝난 도어를 가구 본체에 붙여나가기 시작한다. 집은 단 몇 분 만에 아메리칸 컨트리풍의 주방으로 이미지를 바꾼다. 우리나라에서는 쉐르보네가 지난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밀크페인트 및 엔틱 글레이즈. 이 독특한 페인트의 특징은 쉽게 짐작됐다. 전문 도장공이 아
지혜로운 길이 있는 집이란 의미의 혜로헌(慧路軒). 이 집은 계단 마당으로 연속되고 있는 열개의 마당이 있다. 이렇게 들어올려진 땅과 큰 판 위에 얹혀진 내부의 복층형 구조, 내외부의 기묘한 구조로써 떠 있는 형상을 갖게 된 정원…. 전체적으로 위를 향하는 이 독특한 구조의 집 주인은 변호사다. 건축가는 법관으로서의 성취와 자녀들의 성공적 미래, 그 성취의 세계로 도달하는 길에 이 집이 함께하기를 기대했다. 계단마당으로 연속된 열개의 마당-들어올려진 땅 대지는 도시의 끝인 도시와 자연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다. 뒤로는 자연에 닿아있고 앞으로는 도시를 바라본다. ‘도심 속의 자연’이라는 현대사회인들이 추구하는 이상적 주거환경을 획득하고 있다.
지난 5회 동안 펜션의 침실, 거실, 주방, 욕실, 테마 공간 등 디자인이 강조된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봤다. 그렇다면 펜션의 멋진 인테리어를 우리 집에 옮겨보는 건 어떨까. 포인트 벽지 하나로, 커튼이나 소품하나로도 멋진 공간이 만들어지는 아파트에 옮겨놓은 펜션 같은 우리 집. 지금부터 살펴보자. 특별한 펜션 인테리어를 하다보면 아파트나 오래된 주택에 펜션 같은 인테리어를 해달라는 주문이 들어온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디자인의 인테리어를 원하는 현대인들이 윗집, 앞집과 똑같이 분양받은 아파트에 살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욕구는 남과 다른 집에 사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불문율이 있다. 바로 저렴해야 한다는 것. 저렴하게 인테리어를 하자면 규격화된 자재를 사용해야 하
모름지기 전시회는 각 생산 및 유통업체에서 내보이는 제품을 관람함으로써 현재의 시장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전시회 주최측에서 마련한 다양한 특별(컨셉)관 및 세미나 등을 통해 미래 트렌드를 예측해볼 수 있는 정보의 장이라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비춰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여러 산업분야를 통틀어서도 국내를 대표하는 전시회임에 틀림없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특히 주제 면에서 성공적이었다. ‘크레프트맨십(Craftsmanship 장인정신)’을 주제삼음으로써 현재의 글로벌 트렌드를 잘 포착했으며, 특별(컨셉)관 및 업체부스관의 효과적인 배치로 참가업체 및 관람객의 이익과 이해를 도왔다. 글로벌 시대에서 각국의 디자인 차별화는 전통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생각해보건대 타일은 마감재로서의 1차적 기능을 충족시키면, 그 다음은 무한한 창작의 세계다. 형태와 컬러 등의 심미학적 요소는 아무러면 어떠랴. 거주자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의도하는 그 컨셉에 적합하다면 더 이상의 요구사항은 없다. 이를 위해서는 정형화된 것에 대한 과감한 파괴력이 필요하다. 타일 하나로써, 집안이 얼마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는 디자이너의 창작력이 무한대로 펼쳐지는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핸드메이드 타일(Handmade tile)로 가능해진다. 핸드메이드 타일은 내구성, 내수성, 내마모성 등 타일의 기본기능에 디자이너의 창조력을 가미, 고정적인 타일의
일찍이 원목을 주 소재로 했던 몰딩. 양산체제화 된 MDF와 데코시트의 발전은 시공의 용이성과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시키면서 몰딩의 역사를 바꿨다. 천장의 몰딩을 중심으로 라이팅 박스와 아트월, 문틀과 도어까지 하나의 상품군으로 패키지화돼 인테리어 효과를 보다 쉽게 얻어내는데 공을 세우고 있다. 몰딩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기본적으로 인테리어 내장재라 부르는 라이팅 박스, 아트월, 문틀, 도어 등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다름 아닌 이들 제품은 사용처가 서로 다르더라도 하나의 아이템처럼 세트의 개념으로 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몰딩, 라이팅 박스, 아트월을 ‘몰딩재’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몰딩생산에 필요한 몰더(molder)라는 기계를 보유하고 있다면, 라이팅 박스와 아트월까지도 함
패션, 전자, 자동차, 건축, 인테리어 등의 디자인 트렌드는 약간의 시의성을 갖지만, 동시성을 보인다. 국내의 소비시장이 고급화를 향해 빠른 행보를 하고 있는 현상은 인테리어 부문에서만 해도 어렵지 않게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PVC 바닥재 시장이 강화나 합판·원목마루로 옮겨가고, 벽지시장은 발 빠르게 최신의 유행을 반영하고 있다. 가구는 천연 가죽과 벽지, 대리석 등 소재의 다양성을 통해 고급화를 추구하고, 새롭게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아트월, 라이팅 박스가 대중화되고 있다.다른 인테리어 분야에 비해 비교적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던 실내용 도어시장에도 고급화 바람이 일고 있다. 도어생산업체는 중고가 시장을 타깃하는 고급제품을 속속 출시해 시장의 고급화에 동
펜션에는 다양한 테마공간을 둘 수 있다. 펜션의 테마에 따라 홈바나 와인바,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호스트주방, 보다 발전된 형태로 클럽하우스 개념의 카페, 최근 유행하고 있는 노천 스파, 장식의 개념을 넘어선 러브체어 공간,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A.V룸 등 큰 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손님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공용공간은 펜션의 필수요소. 어느 펜션에 있는 평범한 바비큐장보다 도시의 야경을 즐기는 호텔 스카이라운지보다 몇 배는 더 로맨틱하게 차 한 잔, 와인 한 잔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금상첨화다.큰 공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호스트공간을 조금만 양보해도 만들 수 있는 테마공간을 만들어보자.호스트주방을 이용해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공용주방을 만들 수 있다. 기존 싱
D건설회사의 팀장은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켜야하는 오늘 날의 상품 디자인에 대해 ‘양립할 수 없는 요소와의 타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집이라는 한 건물의 내부를 용도별로 구분 짓는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공간마다의 고유성과 독립성이 강조되지만 서로 원활이 소통되는 개방성도 동등하게 중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 공간을 채우는 각종 아이템은 과거보다 밀접한 상호 연관성을 맺고 서로간의 경계선을 넘나든다.룸과 욕실의 경계 완화욕실이 점차 방(room)다워지고 있다는 근래의 욕실 트렌드는 욕실전문업체 아메리칸스탠다드가 주최한 ‘상하이 배스룸 콜렉션 쇼’에서 유명 산업디자이너 마크 새들러가 발표한 ‘2006 세계 욕실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더욱 공고히 다져졌다. 욕실도 방만큼 넓어야하고 욕실 용품들
우리에게 장롱은 가구의 이미지를 표상시키는 대표 아이템이었다. 장롱은 어떤 가구 품목보다 넓은 시장을 가졌고, 신혼뿐 아니라 개비에서도 장롱에 가장 많은 지출이 발생됨을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세해왔다. 그 장중한 무게중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침실에서 침대는 장롱보다 우선순위에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시점은 2006년 봄부터다.올봄 종합가구회사들이 내놓은 봄 신상품은 여인처럼 우아하다. 기존의 모더니즘을 기조로 동서양의 화려한 고전풍을 모티브로 가져오고, 화이트나 골드 및 실버 펄, 크리스털, 벽지 등의 소재를 특징적으로 사용했다. 이중 침대 헤드보드는 어느 때보다 시각적 기능성인 ‘비주얼 효과’가 인상적이다. 침대 헤드보드 디자인은 침실 시리즈의 메인격인 장롱 못지않게 섬세하고
개인의 취향을 마음껏 표현해볼 수 있는 침실, 아트월과 바닥재로 깜짝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거실, 가구와 벽지, 타일 등 의의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무궁한 주방에 이어 이번에는 욕실의 문을 열어본다.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하는 곳이라 생각하면 지극히 평범한 곳이지만 달리 생각하면 이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가장 감성적인 곳이 바로 욕실이다. 그렇다면 욕실 인테리어의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 바로 감성에 호소하는 것.펜션에 휴식을 취하러 온 모든 사람들이 펜션의 모든 부대시설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자연을 맘껏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24시간을 방안에서 꼼짝 안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욕실은 제아무리 게으른 사람들도 절대 피해갈 수 없는 곳. 욕실 인테리어가 중요한 이유는 작은 것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