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설 - 산림청장은 목재산업을 제도권으로 안아야 국가의 조직은 경제규모와 산업기반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예외일 순 없다. 임업 또한 마찬가지다. 산림청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소속으로 국가임업의 총지휘자요 총책임부서다. 국가임업경영의 확실한 목표와 비전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 글로벌 자원 환경에 대한 대비도 빈틈없어야 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산림청의 현 목표와 비전은 국가조직의 본질적 요소와 거리가 있는 마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조직이다. 식자들은 산림청이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황폐화된 산림을 시급히 복원하는 임무와 그에 따른 조직이 치열한 평가 없이 자리유지 차원의 변화를 했다고 지적한다. 그런 결과 임업경영은 마이너가 됐고 생태, 보전, 휴양, 환경, 산불의 가치가
임업을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정부부처 개편설이 나돌면 산림청의 주관부서가 어디가 되느냐가 항상 도마 위에 올랐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였다. 그도 그럴 것이 임업의 총산출액은 3조에 불과하고 여기에는 ‘임목 순생장량’을 고려한 가상적 산출액도 포함돼있어 실제론 더 작은 규모를 갖고 있고 임업 종사자도 적기 때문에 주관부서 이관은 개편설이 나돌 때마다 화제가 됐다. 또 임업은 정부의 입장에서 볼 때 아주 작은 그야말로 무시해도 좋은 총산출액 규모를 갖고 있으나 여기에 종사하는 국가 조직은 타 부서규모에 비해 형평성이 안 맞다고 느낄 것이다. 20여 년 전부터 산림청 종사자들은 임업의 한계를 비켜가려고 환경, 생태, 보호, 휴양 등등의 공익적 가치에 더 매달려 조직을 보전하려는
‘목재산업발전기본법’ 만들어야 산다 산업이란 ‘유사한 성질을 갖는 산업활동에 주로 종사하는 생산단위의 집합’이라 정의한다. 산업의 정의를 애써 따지지 않아도 목재산업은 분명하고 명확한 산업이며, 일정의 부가가치를 갖고 있고, 규모 또한 수십조에 달하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소재문화산업이다. 백 년 전부터 해왔고 다른 어떤 산업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땅에 진정한 목재산업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본지는 근본적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대한민국정부의 1216개의 법률에도, 1733개의 대통령령에도, ‘목재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법률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은 산업이다. 유령산업이다. 인삼산업법, 석탄산업법, 수산업법, 종자산업법 등 산업관련법에도 산림
목조문화재 초특급 방화대책 세워야 ‘국보 1호’를 잃었다. ‘600년 수문장’이 사라졌다. 600여 년 동안 외침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굳건히 버텼던 ‘국보 1호’ 숭례문이 11일 새벽 1시 54분 화재로 붕괴됐다. 태조 4년 1398년에 완공된 지 610년 만에 발생한 충격적 참사다. 목조문화재관리의 총체적 ‘인재’를 여실히 드러낸 믿을 수 없는 사건이다. 이 화재는 국민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 1분도 안되는 곳의 소방서에서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했으나 문화재 훼손을 우려 초기진화를 소극적으로 나서는 바람에 10시경 진화돼간다는 속보를 비웃듯 전소붕괴됐다. 몇 해 전 낙산사(2005년)를 비롯해 창경궁 문정전(2006년), 수원 화성 서장대(2006년)화재 때보다 몇 곱절 더 큰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