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구제작을 배운 디자이너 일곱 명이 모였다. 고영규, 김명호, 김선아, 박연규, 안형재, 이경원, 황영주 이상 7인은, 지난 2월23일부터 3월1일까지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슬로우 퍼니처展’을 열었다. 가람가구학교와 국민대 목조건축센터 가구디자인과정 출신들로 이루어진 이들은, ‘느림의 미학’을 지닌 가구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합동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들이 선보이는 ‘슬로우 퍼니처’는 단순히 소비하는 상품이 아닌, 삶을 꾸며가는 동반자 개념의 가구를 추구한다. 가구는 3가지 축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나의 축은 나무가 자라는 시간, 또 하나는 만드는 사람의 시간, 그리고 사용하는 사람의 시간이다. 각 시간의 축을 길게 잡았을 때 제대로 된 가구가 탄생하고, 쓰면서
DIY
연보라 기자
2011.03.10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