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합판공장에 필요한 설비를 제작하고 설치하는 대표적 기업 중의 하나인 키타카와엔지니어링의 후미노리 아카오 대표를 인터뷰했다. 본지는 후미노리 아카오 대표를 지난 10월 일본 나고야 목공기계전시회에서 만났다. 키타카와엔지니어링은 키타카와세이키에서 분사된 회사로 합판용 설비를 제작하는 회사다. 주로 콜드프레스, 핫프레스, 단판 선합 설비, 로타리레이업설비, 적재컨베이어, 고속접착기, 고속단판조합 기, 자동반송기 등을 제작하고 있다. 합판용 설비를 생산한지 73년이 됐다. 국내 판매 70%, 해외판매 30%를 하고 있으며 원료의 변
◇ 2023년 9월 월간 통계 동향 요약2023년 9월 목재류 수입통계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금액기준으로 19.2%가 감소해 8월 감소치 보다 0.9%P 더 낮아졌다. 2023년 9월 목재제품의 전체 수입물량은 작년 동월 누계 대비 7.4% 감소했다. 목재류 전체 수입단가는 작년 9월 누계보다 약 12.8% 하락했다.원목의 9월 누계 수입금액은 전년 9월 누계금액 보다 30.2% 감소했고, 제재목은 33.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누계물량기준으로 보면 원목은 19.9% 감소했고, 제재목은 7.7% 감소했다. 합판의 9월
길어진 수요부진으로 인한 극심한 매출감소는 경영악화로 이어졌다. 목재업계에서는 한계에 이른 기업들이 이 업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어 계속해서 버틸 이유를 찾기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업을 포기하려는 회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뭐라도 희망이 있어야 견디는 데 그런게 너무 없다”고 하소연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버틸 수 있는 업체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이도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대출 원금과 대출이자, 수입대금 연장과 기일도래가 반복되면서 피 말리는 날들을 버티고 있다.“코로나를 벗어나면 희망이
한국의 목재산업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긴 과정 속에는 값싼 노동력으로 합판을 제조해 국가의 주된 수출 주도산업으로 인정받은 영광스런 역사도 함께 있다. 단판을 깎아 동네에서 말리고 합판공장에다 팔던 고단한 시절을 넘어 노동집약적 산업이 장치산업으로 성장하며, PB와 MDF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2013년까지만 해도 수입원목을 제재하는 시장도 어느 정도 유지됐었다. 이후 마루를 비롯한 다양한 목재제품의 생산과 소비가 증가한 바 있다. 이때만 해도 희망이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하지
“목재시장은 빙하기에 접어들었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소비가 꽁꽁 얼어붙었다. 금리 상승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건축시장의 침체는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다. 러-우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지구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한국이 장기불황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건축건설산업 의존도가 큰 목재산업은 위기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더 이상 뾰족한 수가 없다”는 탄식과 함께 목재업계가 새로운 동력에 대한 투자를 외면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