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상 디자이너가 제작한 가구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개월 사이다. 인사동에서 개최한 작은 전시회에서부터 세인들의 관심은 주목되기 시작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독창적인 한국가구 스타일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 방법론은 서구화된 우리의 생활가구에 한국전통의 요소를 조화시킨 전통가구의 재해석이었다.사실 전통의 재해석은 전통이라는 단어가 가진 어감만큼이나 고루하다. 툭툭 털면 먼지라도 한 움큼 나와 적막한 대기 속을 주책없이 부유할 것 같다. 전통의 재해석 작업은 그만큼 오래 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디자이너에 의해 연구되고 시도돼 왔다. 그러함에도 매번 전통의 재해석 결과물에 새롭고도 신선한 시선을 던지는 것은 아직 우리의 전통이 올바르게 계승되고 있지 못한 탓일 것이다
제본해 놓은 지 제법 오래된 사진첩을 살피다 대학시설 연습림(演習林) 실습 사진 몇 장을 찾아냈다. 십여 년 전의 추억꺼리로 치부하기에 그 시간의 기억들이 아직 생생하다.산림을 전공하는 우리들에게 학기 중 일주일이라는 분량의 연습림 실습은 강의와 시험 등으로 지친 몸을 쉬거나 자연과 함께 한다는 막연한 동경에 쉽게 사로잡히게 했다.첫 날 이야기다. 일정에 따라 960m 높이의 산을 두어 개 넘을 일이 있었는데, 생애 처음 산을 오르는 동기생이 있을 정도였다. 그래도 사람마다 고생길은 다같이 했던 것 같다.6시간 동안 강행되는 등정 내내 ‘나무와 풀이름 맞추기’ 테스트를 위한 전초전이 진행됐다. 교수님은 어찌 그리도 눈이 밝으신지 저 멀리 산기슭에, 개울가에 자리 잡은 층층나무며, 오동나무, 피나무,
오동나무 재질의 루바를 구합니다.고객이 원하는 제품이라 꼭 찾아야 하는데 찾기가 쉽지 않네요.물건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나 정보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공예용 목재를 구매합니다.수종은 느티나무, 가죽나무, 은행나무, 오동나무, and so on...직경이 굵은 나무면 금상첨화겠지요.연락처 : 011-518-0561 유장열
라오스에 목재회사 노아우드 입니다.라오스산 오동나무는 가벼우면서도 오동나무 특유의품질과 색상을 자랑합니다. 棺材로도 좋으며 소할재로사용하여도 좋습니다. 관심있으신 업체에서는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Tel.; 00-856-20-224-1993이메일; go-to-lao@hanmail.net
우리나라는 국토의 65%가 숲인 산림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화를 규정할 때 누구나가 농경문화임을 주저 없이 이야기 한다. 농경문화를 특징짓는 농촌의 토지 이용은 농지와 숲으로 구분하는데, 바로 숲은 거주지역인 마을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자재를 공급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이들은 서로 생산과 소비의 일상적인 순환시스템으로 구성된 자연 순환형 생태계의 중심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온대지역 낙엽활엽수림을 중심으로 하는 숲을 갖고 있다. 상수리나무, 물푸레나무, 층층나무, 오리나무 등 듣기만 해도 친근감 넘치는 이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나무림, 잣나무림, 낙엽송림 등과 같은 어엿한 이름을 갖지 못하고 활잡, 잡목 등으로 불리고 있다. 혹시 쓸모없는 나무 즉, 잡목으로 구성된 숲, 아무리 키워도
천연 건강 온돌마루 전문업체 (주)화인마루는 최근 국내 최초로 오동나무 온돌마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화인마루는 광택이 균일하고 뒤틀리지 않아 장롱 문갑 등 고급가구의 부재로 사용되는 오동나무를 소재로 온돌마루의 품질 차별화에 나선다는 것.오동나무 온돌마루는 천연 무늬목의 표면강도가 강하고, 보행시 충격을 흡수하는 고기능성 마루재로 5겹 합판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웰빙마루라는 설명이다.또 한방 민속약제로 사용되는 오동나무를 소재로 했기 때문에 살균ㆍ방충효과가 뛰어나고 흡습성이 없어 마루 표면이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오동나무 온돌마루는 통목(5㎜)을 베이스로 사용해 촉감이 부드러워 보행시 충격을 흡수, 어린이나 노약자를 고려해야 하는 공간의 마루 바닥재로 적합하다.오동마루 온돌마루는
전통문화계승은 국민이 함께 다룰 과제 전통국악기 중 가야금을 제작하는 조범식 사장은 악기제작자로서 세기의 명금을 만들고 싶은 꿈이 크지만, 이 일을 업으로 삼은 뒤부터 판매를 위주로 악기제작을 하는 것에 가장 큰 아쉬움을 두고 있다.잊혀지는 전통문화의 명맥 유지를 위해 국악기 제작에만 근 25년을 보낸 세종국악기사 대표 조범석 씨를 만나 보았다. 장인의 감각으로 잡아내는 소리시대의 국악인이며 숙부인 조정삼 명장으로부터 악기제작의 기초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던 때가 지난 1980년대 초, 그 뒤로 15년 뒤인 1995년에 세종국악기사를 설립했다.줄 하나의 꼬임새에 따라 음의 색이 달라지고, 주재료인 오동나무가 추운 곳에서 낫는지 더운 지방에서 자랐는지에 따라서도, 또 통의 대패질 정도와 안족,
전통의 맥 이어온 30년 공예가의 길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요즈음인데, 전통을 고수하며 이조시대 선조들의 목공예 기술의 맥을 잇고있는 우직함이 존경스런 사람이 있다. 목공예가의 이름으로 한가지 분야에서 30년간 묵묵히 땀흘리고 있는 사람. 대한민국 목공예 명장(99-18) 최일호씨를 만났다. 목공예와의 인연충남이 고향인 그가 전통을 고수하며 이조시대의 목공예 작품을 제작에 열중하고 있는 공방 "이조공예"는 현재 경기도 일산시에 자리잡고 있다. 1973년 서울 월곡동에서 처음 목공예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소목공의 대가로 꼽히는 故허기행 선생과의 78년 인연을 시작으로 마지막 제자로서 이조목공예의 기술을 전수 받은 장인이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일가견이 있던 그였기에 다른사람
"살아있는 재료를 이해하라"부전자전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는 목공예 명장 권우범씨는 그만큼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느 때부턴가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보는 것이 지금은 작고하신 아버지 권혁원 선생의 작업하는 모습과 나무들이었고 자연스레 목공예에 몸담게 됐다는 그. 그러나 그는 옛것을 그대로 재현해내는데 안주하지 않는다. 늘 새로운 것을 찾고 연구하고 나무를 이해하면서 현대 생활양식과 주거양식에 맞도록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그가 다른 공예인들과 다른 점일 것이다.목공예에 종사하는 이로는 드물게 지난해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목공예 명장, 대권공예 권우범 대표의 나무와 함께한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버지 연장에 손을 대다권우범 명장는 어린시절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다. 6남매 중 막내였던 그는 혼
태극기 버금가는 한국 알림이 ‘태극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보유자 조충익 대나무와 한지의 조화, 가장 실용적인 예술품이자 한국의 전통을 알리는 도구로 사용되는 부채.예로부터 전주는 한지가 유명했고 남원, 나주 등지에서 제작된 부채가 모이는 장소였다. 전주에 부채의 명장이 많은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데 부채는 합죽선과 단선이 있다. 이중 단선 가운데서도 태극선의 달인이라는 조충익 선자장의 작업실을 찾았다. 상품에서 예술작품으로 늦더위가 채 가시기도 전인 9월의 한낮, 선자장 조충익이 운영하는 전주민속공예사는 더위에도 쉴 틈이 없다.지금 서울에서는 그의 전시회가 한창이건만 정작 주인공은 서울을 등지고 새벽같이 전주로 내려와 부채를 만들고 있다.그가 처음 부채를 만들기 시작할 때는 생계 그
나무를 꿰뚫어보는 목수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소목장 보유자 방대근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목수가 된지 벌써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스승이 무서워 서울로 도망을 치기도 했지만 목수가 되겠다는 일념은 한번도 변치 않았다는 그. 결국 엄하고 정 많은 스승이 서울로 찾아와 도피행각은 수포로 돌아갔다는데……. 나무를 꿰뚫어 보는 사람만이 목수가 될 수 있다는 소목장 방대근의 나무와 함께 하는 삶을 엿보자. 아버지가 열어준 소목장 인생 9남매 중 차남이 있었다. 만드는 것을 좋아해 연을 날리기 위한 얼레, 썰매 등을 곧잘 만들곤 했던 아이의 재능을 살려주기로 마음먹은 아버지는 아들의 인생을 만들어 주게 됐다. 전북 진안군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방대근의 아버지는 당시 경찰이었다. 작고한 권세병 스승과 아버지는
가야금이 빚어내는 퓨전음악 중요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 고흥곤 생계를 위해 시작한 악기제작에서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국악기 개발의 국내 일인자로 손꼽히기 까지 고생의 세월을 감내한 중요무형문화재 악기장 고흥곤. 위대한 한국의 소리가 전세계에 울려 퍼지기 까지 그의 노력은 계속 될 듯하다. 퓨전 음악을 만들어내는 국악기아담하게 지어진 2층 양옥 문으로 들어서자 한눈에 들어오는 목재창호와 인테리어가 영락없이 한국적인 냄새가 난다.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고흥곤 국악기 연구원의 모습이다. 사람과 집이 닮아 있다는 표현이 옳을까. 국악기 연구원을 운영하는 고흥곤 악기장은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한국적인’것과 ‘서양적인’그것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작업실 한쪽에 세워져 있는 묘한 악기가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