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끼가 뭡니까?”“편백을 부르는 일본말입니다.”대학에서 편백이란 이름으로 배운 수종을 목재업계에서 ‘히노끼’라 불러야 더 쉽게 알아듣는 것을 보고 순간 당황했다.지금은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처음에는 수목학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할까 하는 우려도 했었다.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건설현장에서 아르바이트할 때도 건축용 각재인 ‘다래끼, 오비끼, 아시바’ 등의 일본어를 늘상 사용한다. 4년 간의 대학교육을 마치고서도 산업현장의 기본을 모르고 있다니, 잘 배우고서도 오히려 아쉬움이 크게 남는 건 왜일까?일제시대부터 산업현장에서 즐겨 쓰던 수종을 학명과 상명(시장명)으로 나눠보면 삼나무를 ‘스기’로, 낙엽송을 ‘가라마쓰’, 괴목을 ‘게야끼’, 호두나무를 ‘구루미’, 참나무를 ‘부나’, 벚나무를 ‘사꾸라’로 부
국내 최대의 건축자재전시를 자랑하는 경향하우징페어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됐다.새해가 되면 잊혀질 것만 같았던 불경기란 단어를 입에 붙이며, 사람들이 몰려든다.답답한 심정 때문인지 삼성동 코엑스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은 개장 어느 날엔 하루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기록을 세우도 했다. 관람객은 750여개 업체가 내놓은 10만여 점의 제품 속에서 이 불황의 돌파구를 찾으려 애쓰고 또 업체는 이들을 위해 제품과 기능개발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여기에도 유행이 보인다.전시장을 거닐다 보면 유난히 눈에 띠는 문구가 있다. 바로 ‘환경’이란 단어다. 골자를 정리해보면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친환경 소재로) 무독성의 제품을 생산해 고객의 삶을 위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드
친환경건축자재품질인증제 시행과 관련 산림청이 지정인증시험기관은 물론 심의에서 아예 배제돼 충격을 주고 있는데…2월16일부터 시행되는 친환경건축자재품질인증제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감독과 심의를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주관하게 됐으나 산림청은 아예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 한 목재인은 목재관련 합판과 파티클보드, MDF 등의 인증은 당연히 산림과학연구원 등에서 주관해야 하는데도 산림청에서는 아예 모르고 있으니 모두 허수아비가 아니냐고 한마디. 또 이와 관련 우리 목재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와 연구원 업계 대표 등은 각성해야 한다고 일침.
최근 S기업 서울총판 한 간부가 수백억원의 공금을 유용, 본사가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데…내용인즉 지방에 있는 한 기업 서울총판 간부가 300억여원의 공금을 절차와 합당한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아 본사가 충격에 휩싸였다는 것.
간혹 보기 좋은 노송을 큰 자본가가 자신의 집 앞마당에 옮겨 심는 경향이 있어 눈살…한 목재 기술인은 “노송의 아름다움은 성장한 그 자리에 있을 때” 라며 “억지로 수억원씩 들여 앞마당으로 옮기면 양복에 고무신 신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힐난. 그는 이어 “이런 자본가는 매국노에 해당되며 그 나무가 그 자리에 있을 때 씨앗을 퍼뜨려 번창한다”고 목청 높여.
지난 1월, 서른명의 국내 목조주택관련 임직원들과 함께 찾은 씨애틀은 사철 푸른 전나무, 솔송나무들이 무성한 해안도시로 미국내 전체 목재수요량의 80%를 공급하고 있는 숲의 보고였다.거리의 간판 첫마디에서 ‘에버그린(Evergreen)’이라는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그럴 듯 했다. 나무가 많은 씨애틀에서는 모든 건축물이 경골목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심지어 도로 옆 전신주, 교통 표지판의 기둥, 가드레일까지도 그랬다. 말 그대로 생활 속의 목재였다.씨애틀은 워싱턴주 건축법과 소방법령에 따라 4개층의 목조건축 시공이 가능하고 스프링클러시스템을 갖출 경우 5개층까지 가능하다.도시 곳곳에 녹색의 잔디위로 하늘 높은 전나무가 운치를 더하고, 시내의 대학들은 수목원인지 캠퍼스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이튿날 건
건전한 목조건축을 지으려 해도 필요한 자재를 판매하지 않아 구매 및 사용에 애로가 많다는데 …시공업체는 꼭 써야 할 하드웨어나 자재도 이윤이 없다는 이유로 판매하지 않아 번거롭지만 자재를 직접 수입해 사용한다고 하소연.이에 대해 자재공급업체는 국내 목조주택시장이 대중성에 치우쳐 일부 자재의 수요만이 집중적으로 늘면서 생긴 시장의 흐름이라고 일축. 그러나 건전한 목조건축시장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동감.
원목수입이 점차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라는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올해 원목수입량은 360만여톤으로 지난해 400만여톤과 비교 11%정도가 감소했다고 언급. 이같은 윈인은 인건비가 싼 현지에서 가공을 한 상태로 수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올해부터는 원목수입이 급격히 감소하고 컨테이너를 이용한 가공품의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
목재계에서 어떤 제품에 대한 개발원조를 두고 업체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일고 있는데 …최근 공기질관리법과 방부방충처리기준 등이 시행되고 고시되자 이와 관련한 특정제품을 두고 서로 먼저 연구 개발했다고 홍보하고 있기 때문. A업체의 경우 자사와 같은 다른 회사의 제품이 업계에 신제품으로 입에 오르내리자 이에 발끈 ‘신제품은 우리가 먼저’라며 역으로 홍보. 그러나 알고 보니 아직 정식으로 공식인증기관에서 등록 또는 특허를 받은 사실이 없는 상황.
해외투자유치를 위해 국토를 무분별하게 개발해오던 중국의 정책이 최근 주춤하고 있다.중국내 NGO들이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국토개발정책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중국은 최근 자국의 발전을 위해 외자도입을 경제개혁정책으로 삼았었다. 명목상 사회주의 국가의 유지를 위해 부실기업인 국영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수 없었다. 산업기술의 발달로 생산성이 늘어남에 따라 노동자 1인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나날이 수많은 실업자가 생겨나고 있다.WTO 가입을 통해 중국의 대외개방 노선이 급물결을 타고 이와 동시에 해외로부터의 투자자 확보를 통해 경제개발에 힘쓰고 있다.중국은 각 지역에 성급개발구역을 만들고 산업육성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선전한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지방자치단체장 격인
산림조합중앙회장인 이윤종씨가 12일 사퇴함에 따라 차기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에는 상임감사인 장모씨와 지난번 선거 때 회장에 출마했던 최모씨, 상무인 박모씨 등 3명. 그러나 장씨와 최씨의 양파전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는 상황.장씨의 경우 상임감사 선거 때 상당한 지지를 받았고 최씨의 경우도 회장선거 때 당선회장과 거의 대등한 표를 획득했었기 때문.현재 관련법은 회장유고 시 40일 이내에 차기회장을 선출해야 하며 그때까지 부회장 체제로 갈 것으로 예측.
국유림 또는 사유림 중 산세가 좋고 물이 맑은 곳곳에 정부가 개발하고있는 휴양림시설이 국산재가 아닌 수입목으로 건축되고 있다는데…산림청과 산림조합은 국산재의 장려운동 차원에서 휴양림과 단위조합사옥의 건축 시 국산 참나무 및 낙엽송을 이용하고 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단행.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휴양림 공사를 맡고 있는 하청업체 대표들은 수율이 낮고 폭이 좁아 시공이 까다로운 국산재보다 구입하기 쉽고 수율이 좋은 햄록과 더글라스 퍼를 구입해 시공하고 있다며, 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문해 일소.산림청과 산림조합은 신년을 맞이해 국산재 장려운동의 목적과 의미를 되새기고 휴양림과 단위조합 사무실 건축에 이용되는 자재가 정말 국산재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사제도를 도입해 볼 것을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