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펜하겐에서 202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30% 감축하자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금년부터 우리나라도 저탄소녹색성장 전략 5개년 계획의 실천모드에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건물과 주택을 녹색화하고 에너지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 목표관리를 실시하고, 산업별, 분야별, 부분별 온난화가스 감축량을 배분 실천한다. 또 이명박 정부는 올해 우수 녹색기술 창업촉진을 위해 1000억 원의 녹색창업펀드를 조성한다. 2013년까지 녹색기술 전문벤처 1000개를 육성한다고도 발표했다. 2010년 7대 실천과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중에는 녹색건축물 활성화라는 것이 있다.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을 강화하고 건축물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계산하고 현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재산업을 리드하는 기업을 열거해 보라고 하면, 흔히들 알고 있는 굵직굵직한 제조사들을 거론할 것이다. 확실히 그들은 우리네 목재산업의 산 증인이며, 큰 영향력을 갖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 영향력이라는 것이 어디에 미치는지를 살펴본다면, 과연 그들을 산업의 진정한 리더라고 해야 할지는 의문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대형 기업의 이기주의를 거론할 때도 있다. 기업의 근본적 목적은 이윤을 추구하는 데에 있고,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비도덕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업계의 리더라면, 리더다운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 동종 업계 종사자들의 심정이다. 올해로 목조주택 교육을 10년째 해 오고 있는 NS주택문화센터는 그런 의미에서 많은 것을
[2010년 4월 1일 제 245호]
한옥을 포함한 목조주택은 친환경주거로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목조주택은 지난해 1만 동에 육박하는 착공동수를 올리며, 마이너스 성장이었던 건설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여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전남도를 중심으로 한 한옥의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각 지자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전통적 한옥의 단점을 보완한 신한옥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어, 현대적 한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한옥의 인기는 본지가 이번에 조사한 설문의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에게 10억이 있다면, 가장 살고 싶은 주택 형태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2%가 한옥을 선택했고, 그 뒤를 경량목구조(29%)와
지난 4일 개최된 신한옥 심포지엄은 한옥의 진화를 통해 한옥이 현대인의 주거 형태로 자리잡기 위한 방법에 대해 신랄한 비판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다. 스튜가이엔씨가 발표한 공주시 한옥숙박촌 단체동은 한옥의 외관에 일본과 캐나다산 목재와 구조설계 방식을 도입한 ‘신한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숙박동은 지붕의 경량화와 단열 및 차음 성능의 향상, 프리컷을 통한 공기단축, 현장 인건비 절약을 통해 한옥의 단점으로 부각되던 점을 개선한 사례였다. 한옥은 춥고, 불편하며 시공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인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신한옥이라는 용어가 나올 때마다 항상 대두되던 논란거리들은 이번에도 피해갈 수 없었다. ‘한옥은 이래야 하는데, 이 건물은 왜 이렇게 지었느냐?’는 질
목재의 최종소비자는 국민이지만 국민들은 주로 간접소비를 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목재의 직접소비자는 아파트의 건설업자, 한옥건설업자, 가구제조업자, 조달청 또는 각 시, 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업체나 기관들은 목재를 사용할 때 종종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인 줄을 알면서도 원가를 낮추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저등급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생태공원이나 산책로 조성 등에 방부목을 사용할 경우 H₃등급 방부목을 사용해야 하는 곳에 값이 저렴한 H₂등급 방부목을 사용한다던가, 한옥을 지을 때 건조목을 사용해야 하는데도 건조가 덜 된 저가 목재를 사용 하는 경우일 것이다. H₃등급 방부목과 H₂등급 방부목, 건조목과 건조가 덜 된 목재 사이의 가격차이는 상당히 크므로 원가를
[2010년 3월 16일 제 244호]
[2010년 3월 1일 제 243호]
최근 건축전시회를 찾아보면 일본산 목재를 홍보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아예 일본에서 직접 찾아와 자국의 목재를 홍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건축 및 인테리어용의 목재인 스기와 히노끼는 이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국산재 자급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우리로서는 배가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국산재를 활용하지 못할까? 본지는 ‘국산 목재, 목조건축자재로서 가장 큰 문제점은?’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해 봤다. ‘공급 안정성’ 문제라고 한 응답자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가격’(40%)을 문제로 삼았다. ‘내구성 및 강도’와 ‘운송’을 문제라고 답한 이는 각각 7%에 지나지 않았다.경민산업 이한식 대표국산재의 내구성이나 강도는 좋다.
지난달 17일은 그 동안 목재업계가 바라던 일이 현실화되는 자리였다. 목재산업 10개 단체가 모여 ‘목재산업 단체 총연합회’를 구성하고 이전제 목재공학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는 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총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정부를 상대로 하는 업계 대변에 충실 할 것을 다짐하며, 1차적으로 목재산업 진흥법의 제정을 목표로 한 목소리를 낼 계획을 발표했다. 단일 협회만으로는 답답하기만 했던 일들을 연합회의 이름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목재는 친환경이라 울부짖는 목재산업의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는 듯 했다. 이날 참석한 협단체의 대표자들은 모두 이 같은 시대적 기류에 편승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국립산림과학원 탄소순환재료과장 박문재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전북대학교 이남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한옥과 기둥·보 목구조의 부재인 기둥과 대들보를 건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프리컷 방식으로 정밀가공한 대단면 건조목재를 적용하여 그린 목조주택의 주요골조공사를 하루 이내에 완공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 크다. 전통적으로 궁궐이나 사찰을 건축할 때,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해 동안 천연건조한 대단면 목재부재를 사용하여 시공하는 천년 한옥건축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성으로 건조한 부재로 시공한 목조건축물은 세계문화유산 등 유형의 찬란한 민족 전통문화이자 무형의 고귀한 정신적 자산으로 우리에게 전해져 오고 있다. 건축부재도 현대 산업의 특징인 대량생산 체재로 전환되면서, 대단면 목재를
아이티에서 발생한 강진은 많은 사상자를 낳았고, 국내에서도 지진에 대한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소방방재청에서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을 종전 3층 이상의 건축물에서 1~2층의 건축물도 포함시킨다고 해 사실상 모든 건축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실시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본지는 이번 소방방재청의 조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응답자의 87%가 ‘시기 적절하다’고 답했고, 8%는 ‘지나친 조치다’, 5%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업계는 자재비로 인한 시공단가가 높아져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목조건축이 지진에 강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경쟁력 재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강했다.
지난 9일 경기도 시흥에서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이티의 충격이 가시기 전이기도 하고, 서울 인근에서 발생한 ‘유감(有感)지진’이었기에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도 적지 않았다. 서울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78년 관측 이후 세 번째라고 한다. 규모 3.0의 지진은 건물의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수백 년에 한번 꼴로 규모 6.0 이상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지난 200년간 큰 지진이 없어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도 한다. 지난 아이티 지진 이후, 우리나라도 지진의 발생건수가 늘고 있으며, 만약 서울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면 5만여 명의 사망자가 생길 것이라는 보고가 일반에 공개됐다. 이에 따라
합판업계에 들어온 지 41년, 지난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가난을 면하기 위해 뛰어든 합판회사에서 숙직을 도맡아 하던 시절도 있었고, 떠돌이 보따리 장수를 거쳐, 열 평짜리나마 가게도 내어 웃음 짓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한푼 두 푼 모은 재산을 모두 사기 당해 허망한 시절도 있었지만, 그런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보낸 지난 날들이었다. 아무것도 없던 맨 처음으로 다시 돌아갔었다. 그래도 그간 쌓은 신용이 밑거름이 되어 준 것에, 지난 세월이 야속하지만은 않았다.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서 시작한 것이 지금의 회사다. 사업에 재기하면서 ‘매번 옮겨 다니며 사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조금씩 마련한 땅이 운이 좋게도 발판이 돼 주었고, 국내는 물론 해외
정부가 가구류 등에 사용되는 목제품 품질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가구류 등에 대한 품질기준을 강화했다.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을 기준으로하는 등급 기준을 E0 이상으로 끌어 올리도록 했다. 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5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생산자에 부담만 준다’(28%)와 ‘너무 앞서가는 조치다’(13%)라는 의견이 이었으며, ‘기준 설정이 과하다’(4%)고 답한 이와 ‘잘 알고 있지 못하다’(2%)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과반수 이상이 이번 정부의 규제 정책을 옹호하는 편이었으나, 생산자 입장에서 수요를 계산하지 않고는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친환경 제품 시장이 좀 더 확대된 뒤에 실행했으면
윤형운 ㈜미디어우드 대표 지구환경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소재로서 목재만한 것이 없기에 녹색성장시대의 목재소비는 당연히 늘어나고 이로 인해 목재산업은 제 2의 황금기가 올 것으로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녹색성장 기본법’ 제 52조(친환경 농림수산의 촉진 및 탄소흡수원 확충)에도 목제품의 생산·유통·소비를 확산한다는 조항이 들어있다. 매우 고무적인 변화다. 그러나 목재소재의 친환경성만으로 미래의 목재소비가 늘어 날 것이라고 장담하기어렵다. 우리가 아주 쉽게 간과하고 있는 것은 미래의 소비자의 의식이 어디까지 이를 것이고 어떤 형태로 소비 결정을 하게 되는가이다. 의 저자 대니얼 골먼은 “미래의 소비는 ‘에코지능’이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다”라는
prosumer(프로슈머)는 producer(생산자) 또는 professional(전문가)와 consumer(소비자)가 결합돼 만들어진 신조어다. 인터넷의 발달로 여러 사이트에서 지식을 공유하는 현대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새로 구매한 물건의 장단점, 구매 가격 등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 비판함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제품개발과 유통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 프로슈머로 발전했다면, 기업들은 발 빠르게 이를 이용하고 있다. 프로슈머 마케팅이 그것이다. 프로슈머 마케팅은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신제품 개발에 관여시키는 것으로 고객만족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컴퓨터, 가구, 의류와 관련된 기업에서 공모 작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있다. 동
우리나라 보존처리 목재의 현주소 최근 국내산 보존처리목재(이하 방부목)의 품질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한국목재보존협회(회장 이종신)는 이러한 사실을 극복하고자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목재신문은 방부목 중에서도 국내생산이 많은 가압식 방부목의 제조현실과 장단점 등 방부목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보기로 한다. ▣ 방부목의 종류방부목의 종류는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침지 또는 도포 처리한 방부목(서까래 등, H1등급에 해당)▶가압식으로 주입 처리된 방부목(조경재 등, H2, H3, H4 등급에 해당)▶크레오소트유로 가압 처리된 방부목(철도침목 등, H5 등급에 해당) ▣ 목재방부제의 종류▶수용성(
[2010년 1월 16일 제 240호]
최근 몇 년간 목재를 비롯한 건축자재 시장에는 ‘친환경’이 가장 큰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사람들은 건강에 무해한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에 발맞추어 자재업체들은 너도 나도 자사제품에 ‘친환경’이라는 문구를 붙였다. 그러나 제품이 진짜 친환경적인지를 가늠하는 잣대는 없었다. 한때 많은 업체들이 인증을 받았던 한국공기청정협회의 HB마크는 친환경성을 입증하기에는 부족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을 정도였으니 사실상 친환경 관련 인증은 국내에 부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정말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한다 해도 이를 입증할 방법이 없었고, 설사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이라 해도 아무런 제제가 없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계의 90% 이상이 친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