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고 들어가면 톱질하는 소리가 가장 먼저 반기는 이곳.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바닥에 널브러져 돌아다니는 톱밥들과 짜여진 나무들이 이곳을 설명해준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간판을 걸고 지상에서 한 층 내려가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도 가구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로 자리가 가득 찼다. 나무와 가구를 배우는 곳, 한국가구학교에서 김석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옥 짓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나무와 인연을 맺다김석범 대표는 10살 때부터 직접 나무를 깎아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옥을 짓는 대목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나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워낙 손재주가 좋았던 그는 목공예에 금방 흥미를 붙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전문 기술을 배
배다리 헌책방 마을을 지나 차이나타운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주름진 골목 사이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잇다스페이스가 나온다. 낡은 벽돌, 페인트가 벗겨진 대문의 글씨, 녹슨 자물쇠가 이 공간의 나이를 짐작하게 한다. 현재 잇다스페이스가 자리하고 있는 이 건물은 다양한 모습으로 그 용도를 달리해왔다. 시작은 소금창고였다. 1920년대 일본은 화약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소래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했고, 일부를 이곳에 보관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1940년대 일본식 여성 사우나로 변신해 목욕탕 건물로 쓰이다가 1950년대 ‘문조사’라는 서점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대문에 남아있는 ‘동양서림’은 표준전과, 동아전과 등 각종 참고서가 유행하던 시기인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문조사 다음으로 들어선 헌책방이었
한적하고 산책하기 좋은 동네로 유명한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예가구는 원목가구만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곳이다.심플하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미 동네에서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곳으로 그 브랜드 가치를 점점 더 넓혀가고 있다.예가구만의 고급스러우면서 실용적인 가구작품들을 살펴보고, 김태원 대표가 전하는 원목가구 이야기를 들어보자. 결합의 조화가 있는 가구 ‘예가구’예가구의 가구들은 만들기에 사용하는 재료를 꼭 목재에만 국한하지 않고 유리, 철물, 가죽, 조명 등의 다른 재료와 결합해 재료의 제약이 없이 도전하는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단지 눈으로 바라만 볼 수 있는 가구가 아닌 충분하게 실용성 있는 기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가구를 지향하는 예가구의 작품들을 살펴
DIY쇼핑몰 만들고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가구학교(대표 정희석)의 2013년 1기 졸업전시회 ‘가을을 준비하며 가을을 담다展’과 기성 목가구 작가 6인의 ‘동거展’이 9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금보성아트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전시회 오픈행사 및 금보성아트센터의 개관행사가 지난 6일 저녁 6시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가구학교 정희석 이사를 비롯한 5인의 작가들과 한국가구학교 1기생,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전시회의 첫 시작을 빛냈다. 정희석 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금보성아트센터가 지난 9월 2일 개관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개관전인 만큼 한국가구학교의 1기 졸업생들의 작품과 함께 의미를 더했다”며 “졸업작품을 선보인 한국가구학교 1기 졸업생들은 향후 자유롭게 작품을 선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