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홍수피해로 목재산업 위기
한 달간이나 내리던 폭우가 잠잠해 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던 목제품 가격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아직도 주요도시와 고속도로가 잠겨있는 사라왁을 제외하고는 전역에 걸쳐 가격 상승이 일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홍수로 인한 피해액이 잠정추산 약 1억 링기트(약 2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바주 최고장관은 “주 정부가 사바주의 도시기반시설을 복구하는 데만 8700만 링기트가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목재산업의 피해액 산출은 아직도 진행중이나, 수많은 소규모 제재업자들이나 제조업자들은 보통 이러한 자연재해에 보험가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문을 닫는 업체들이 줄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홍수는 합판이나 단판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가를 소폭 낮췄다. 고무나무 조림지, 특히 조호르주나 파항주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상당량의 목재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수의 피해복구로 인한 소비증가는 원자재난과 더불어 최종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구와 같은 완제품 생산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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