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연구원 조사결과 학생 학습능력도 향상

산림청 임업연구원(원장 서승진)은 학교 숲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학교 숲은 학생들의 정서, 자연환경에 대한 태도 및 애교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학교 숲이 학생들의 정서, 자연심리태도 및 애교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수도권의 학교 숲 조성과정을 거치거나 학교 숲이 풍부한 학교 9개교(실험 학교)와 그렇지 않은 비교 학교 10개(비교 학교)를 선정, 초 · 중 · 고등학생 1,4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학교 숲은 학습태도에 도움을 주는 정서인 주의 집중력(초등), 호기심(초등 · 중등) 등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학생의 경우에는 행동관련 정서인 정서적 균형감이 좋아져 인성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초등학교부터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숲은 학생들(초등 · 고등학생)에게 애교심을 높여주고 학교에 대해 소속감 · 애착감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숲이 있는 학교가 아름답고 외부로부터 환경이 좋은 학교로 인식되어 소속학교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학교 숲 이용시간은 20분 이하(1일 기준)가 대부분이었고, 학교 숲 평균 이용시간이 길수록 애교심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교 숲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 · 보급이 요구된다.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학교 숲 조성사업이 학생들의 심성에 영향을 미치는 실증적인 연구결과로 학부모들의 지지와 실질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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