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동성 가구업계 호황 동시에 걱정
2006년 광동성가구업계협회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광동성가구업계는 전년에 비해 빠르고 안정적 증가를 유지해 왔다. 전년 판매총액은 1281억 위안으로 중국판매총액의 1/3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020억 위안보다 25.5%증가한 것이다. 그 중 수출은 69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56억8800만 달러보다 22.23% 증가해 중국전체 가구수출의 40%를 차지, 여전히 중국가구수출 1위를 고수했다.

광동성가구산업은 호황과 동시에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작년 가구생산의 주요자재(원목, 판재, 철물, 도료)가격이 지속 인상돼 기업종합원가를 평균 25~30% 인상시켰다. 원가인상의 압력을 감소하기 위해 2006년 10월 가구기업들은 집단적으로 가구가격인상에 나서 광동성 가구 평균가격이 15%나 인상됐는데, 보드류 가구는 10~25%, 소수 레드오크(red oak) 가구는 100~200%까지 인상했다.

중국정부의 부동산투자 제어정책이 날이 갈수록 효과를 나타내, 일부 지역에서 성수기에 가구가 잘 안 팔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역시 가구산업에 충격을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동성 가구생산제조원가상승, 장강삼각주 및 중서부의 경제 급속발전은 중국가구산업에 2차 파동을 예상케 한다. 또 중국 내 적지 않은 지방정부들은 가구산업을 전통기간산업으로 부축 발전시키고 있으며, 대규모 가구산업단지와 가구유통시장을 기획, 설계, 건설하면서 광동성에 찾아와 상인들을 모으고 있는 추세다.

<중국 길림 불화대학교 이성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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