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상반기 목재산업
 
 
인테리어 자재 시장, 吾鼻三尺
부동산 침체 가장 큰 요인…브랜드 및 기술력 있는 회사는 플러스 성장

2007년 상반기를 결산하는 목재 인테리어 자재 시장은 대체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는 특판과 시판시장 전체에서 나타나는 동시다발적 현상으로 대출금 규제, 분양가상한제, 투기과열지구 분양권 전매 금지 등 현 참여정부의 부동산 및 집값 안정화 정책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세창건설과 한승건설에 이어 얼마 전 시공능력평가 순위 57위의 중견기업 신일이 흑자부도를 내는 등 중소건설업체의 잇따른 줄도산 여파가 인테리어 자재시장으로까지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업계는 잔뜩 움추린 모습이다.
혼란을 가중시키는 정책발표로 주택 수요자들도 관망세가 깊어졌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7년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실거래 신고건수는 전년대비 6만9747건으로 22%가량 줄었고, 전국 건축물거래도 12만3484건으로 12%가량 줄었다. 시판시장 경기성장률 역시 마이너스 대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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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판마루=원자재가격 급상승에 따라 작년 한해 혹독한 어려움을 겪은 합판마루업계는 특판시장에 대한 물량공세를 자제하고 시판위주의 내실경영을 대부분 선언했다. 그러나 판매채널만을 옮기는 시장전략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A관계자는 “최근 4개월 동안 주요합판마루업체 월별 판매추이는 어림잡아도 전체적으로 30%까지 떨어졌다”며 “마루유통의 메카인 하남지역 마저도 일주일 전 물량이 그대로 쌓여 있을 정도”라고 손사래를 쳤다. B업체도 “우리회사에서 적게는 생산의 30% 정도가 시판 물량인데, 이 시장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호소했다. 대판가격도 현재 580~600달러를 보이고 있으나 더 오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C업체 이사는 “며칠 전 해외 합판 공급처들이 가격을 협상하기 위해 방문했다. 정황 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걱정했다.
전체 합판마루시장이 크게 약세로 치달은 가운데, 이건리빙과 풍산마루 등은 이번 상반기에 10%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들은 기술적 차별성이 대동소이해진 합판마루시장에서 표면강도 강화, 염색 무늬목 사용, 리얼 질감 강화 등 타 업체와의 품질적 간격을 넓히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강화마루=강화마루 시장은 목재 인테리어 자재시장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5월 기준) 약 2% 성장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D 차장은 “시판시장은 소위 ‘날아다니는 마루’ 격인 중국산 마루가 가격을 후려쳐 볼륨이 억지로 유지되고 있고, 특판은 작년도에 일시적으로 발생된 스펙물량이 많다. 따라서 이것을 현재의 강화마루의 트렌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보합세에 있는 강화마루 시장을 부인했다.
실제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체 강화마루 시장은 약 181(615.4만㎡)만 평. 이중 특판은 약 25(85만㎡)만 평{작년 15(51만㎡)만 평}, 시판이 약 156(530.4만㎡)만 평{작년 161(547만.4㎡)만 평}을 기록해 시판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E 과장은 “강화마루 특판시장은 메이저급이어서 정부시책에 큰 타격을 입지 않아 이번 상반기 트렌드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강화마루 시장 역시 부동산 침체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해석했다.  

△원목마루=원목마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최고조에 있지만, 시장성장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사에게 원목마루는 뜨거운 감자다. 소비자 니즈에 맞춰 원목마루 적용을 시도하지만, 제품의 안정성 부문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다. 1㎡ 당 13만 원대 하는 고급 원목마루는 입주시점의 샘플 하우스에서 특히 높은 시장반응을 얻고 있다. 또 디자인 트렌드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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