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브랜드 마루 세계시장 누빈다

동화·한솔·윈앤윈우드·풍산… 글로벌 마케팅 확대, 총력전 나서

마루사용 10년 만에 한국산도 해외시장에서 잔뼈를 키워가고 있다. 국내의 주요 목질계 바닥재 수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호주 등. 시장이 넓고 마루를 쓸 수 있는 소득수준과 풍토를 가진 국가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MDF생산량 세계랭킹 5위 안에 드는 기업 위상과 클릭특허 프리패스는 동화자연마루의 글로벌 경쟁력이다. 월 단위 약 3만4000㎡정도를 수출하고 있고, 매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에 마루판매법인 (Tasfor)를 설립, ‘Floor Art’라는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소매영업까지 나섰다. 미국에는 법인체를 설립했고 베트남, 일본, 두바이에는 지사를 둬 이들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한 판매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유럽 총판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강화마루의 메카인 유럽으로의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수출상품은 크로젠, 라르떼, 커머스며 최근에는 일본시장에 이음채를 수출했다.

월 수출량 1만6000~8000㎡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한솔홈데코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중국과 같이 시장이 큰 국가는 그만큼 많은 경쟁업체에서 진출하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마케팅팀 김병호 대리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마루생산업체는 저가의 중국산 마루와 힘겨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며 “초기 한솔의 주요 수출상품은 한솔락이었으나, 레브, 노바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전환해 품질경쟁에서 진검승부를 겨룰 것”이라고 밝혔다.

윈앤윈우드는 미국과 중국이 주요 시장이다. 중국 북경과 청진에는 지사가 있고 미국에도 창고를 갖춘 사무실에 직원이 파견돼 있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터 잡기를 일찍이 진행해왔다. 월 수출량은 2만1000㎡ 정도로, 지난 11월부터는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요가 일어 부쩍 판매량이 늘었다. 주요 수출품목은 합판마루 비원과 원목마루 가원이다. 특판시장을 넘어 대형 건축자재 유통마트에 납품함으로써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거래라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풍산마루는 작년 카자흐스탄 뉴타운에 세워지는 아파트에 약 7만㎡ 수출을 스타트로, 최근에는 시판시장에서도 계약이 성사돼 토털 8만5000㎡의 성과를 올렸다. 현재 풍산마루는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닦은 상태다. 풍산마루 측은 “시판 물량은 현장에 시공된 것을 보고 현지 건축자재유통업체가 별도로 추가 발주한 것”이라며 “이번 카자흐스탄 수출 건으로 풍산마루의 해외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지우드와 이건리빙, 성창기업 등도 해외시장에 노크해왔다. 목재가공 기술력에 승부수를 둔 이지우드는 이지스트립 클릭을 개발, 일본과 북미에서 호응을 얻어왔다. 김정환 이사는 국내는 마루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전량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은 승산 없는 게임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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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사용이 힘든 기후 오히려 강점 돼…

한류열풍도 한 몫    


업계 관련자들은 “세계시장에서 한국산 마루는 품질력 대비 저렴한 가격대가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즉 한국산 마루는 중국산에 비해 품질과 디자인이 월등히 우수하고 유럽산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윈앤윈우드 박용호 상무는 “퍼센트로 따져봤을 때, 가격은 중국산보다 10% 비싸지만 퀄리티는 유럽산에 90%까지 도달한 수준”이라며 “특히 미국시장은 잦은 하자발생으로 솔리드보다는 엔지니어드 플로링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이것에 관해서는 높은 가공기술을 가진 국내 업체는 호조건에 있다”고 밝혔다. 동화자연마루 측도 “동화자연마루가 유럽시장 진출을 목전에 둘 수 있었던 데는 한국산이 유럽산 강화마루에 비해 물성이 탁월하기 때문인데, 높은 온습도에도 견디도록 개발된 한국형 강화마루 기술력은 역수출의 쾌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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