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 1만호 시대 도래

2007 상반기 착공동수만 3455 동, 전년 동기대비 135% 늘어
4월 한달 간 착공 754동, 허가 919동…“월 1000동 머지 않았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월별건축허가 및 착공 통계에 의하면 2007년 상반기 목조건축물의 착공동수가 3455동에 달해 이미 지난 해 연간 착공동수에 근접했음을 보였다. 이는 2006년에 비해 2배 이상의 시장이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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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상반기 목조건축물의 착공동수는 작년 동기에 비해 134.87% 늘어난 수치이며, 착공면적 역시 30만3495㎡로 작년 동기간 13만9026㎡에 비해 118.3% 증가했다. 허가동수는 이보다 많은 142.66% 늘어난 4397동으로 지난해 1812동과 큰 차이를 보였다.


월별 착공 동수를 살펴보면 1월과 2월은 비교적 저조한 300동 대에 머물렀으나, 4월과 5월은 각각 754동, 740동이 지어졌다. 허가동수 역시 3, 4, 5월 평균 900동에 이르는 등 “월 평균 1000동 시대도 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급격한 증가를 보인 허가동수를 볼 때 착공이 완료되는 시점인 가을 이후 착공동수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이러한 추세라면 연말까지 1만 동 착공이 가능하지 않겠는가”라며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목조건축 통계의 변화는 단순히 그 양적인 성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용도별 착공동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주거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55%에서 올해 62%로 오르는 모습을 보여 전체 중 개인주택이나 공동주택의 착공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반면, 13%와 10%를 차지했던 교육 및 사회용, 기타(농수산, 공공용)의 비율은 각각 8%와 6%로 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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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역별 착공동수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부산과 대구, 대전이 각각 41%, 42%, 10% 감소했으나, 세 지역 모두 착공동수가 워낙 작아 전체로 보면 미미한 수치다. 그 외의 지역은 작게는 15%에서 크게는 306%까지 전체적 증가를 보였다.


이 중 인천이 지난해 16개 동에서 60개 동으로 275%의 증가를 보였고, 가장 많은 착공동수를 유지하던 경기와 강원 지역은 역시 654동과 457동으로 119%와 127%의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많은 착공동수를 기록했다. 지역별 증가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충청과 전라, 경상 지역의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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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충남과 경북은 지난해 각각 85동과 114동에서 올해 286동(236% 증가)과 463동(306% 증가)의 착공동수를 보였다. 이제 목조건축은 전국적으로 보급돼 가고 있음을 통계는 보여준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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