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진화…도시 속으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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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진화…도시 속으로의 귀환
  • 김태영
  • 승인 2007.08.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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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도시건축연구소 조정구 대표
구가도시건축연구소 조정구 대표
한옥의 진화…도시 속으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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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도시건축연구소에 나 있는 창문에는 항상 두세명의 행인들이 신기하다는 듯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창문 앞에 있는 ‘궁중음식 연구원’의 건축물 모형 때문이다. 구가도시건축연구소의 조정구 대표는 “전통적인 한옥과 경량목구조 공법의 건축물이 서로 공존하도록 한 첫 번째 작품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곳을 시작으로 이후 몇 차례 한옥이 중심이 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며 “도시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한옥을 스스로 진화하도록 도와 우리 삶의 한 복판으로 다시 불러들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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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목조건축, 한옥의 진화가 관건

조정구 대표가 생각하는 도시목조건축의 미래상은 ‘한옥의 진화’다. “한옥 스스로가 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진화는 시대에 맞게 보편적으로 갈테지만 진화를 위한 시도는 다양성을 지녀야 한다”는 조 대표. 그가 목조건축에 관심을 가진 것도 도시한옥으로부터 시작된 일이며, 그러던 중 목조건축의 교육을 받게 되고 곧 ‘궁중음식 연구원’을 직접 설계하게 되면서 관심을 현실로 반영시키게 됐다. 그는 “궁중음식 연구원 프로젝트는 리노베이션이어서 공간적 제약이 있었다. 기존 건축물은 전통적인 양식에 의해 복원됐지만, ‘시연실’의 경우 실습실과 강당 등 다목적으로 사용될 것이어서 기능적인 면을 생각해 경량목구조 방식을 택했다. 한옥과 서구식 경량목구조의 만남이다. 그 뒤로 한옥과 일본식 목조건축물을 하나로 이어, 마치 한옥이 일본식 목조건축물을 덮은 형태의 건축물을 설계하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는 한옥의 진화는 바로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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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창조보다는 개선으로

“현대건축을 하는 분들은 너무 많은 해석과 철학을 건축에 접목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건축은 보편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을 계승하며 필요에 따라 변형시키는 것이 가장 한국형다운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하는 조 대표는 “종종 건축은 전통을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것으로 교육 받아진다. 하지만 이를 언어로 볼 때 한국어를 재해석하고 재창조해 영어나 일본어나 프랑스어 등으로 모습을 달리해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건축에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 안타깝다”며 한국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목조건축이라는 것을 놓고 볼 때 현재의 서구식 목조건축 일변도는 아직 소비자들의 선택영역이 좁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건축의 보편성은 소비자들에 의한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은 거주자가 어떤 공간이 우리 문화에 적합한 것인지 판단하게 되는 순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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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산업과의 연결이 부족해

한옥의 진화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조정구 대표는 ‘성능’을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한옥이 가지고 있는 기능적인 면들은 이미 밝혀진 부분이 많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 예를 들면 단열을 위한 한옥형 창호의 개발 같은 것은 관련 산업의 관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한옥이 발전하기 위한 개선점을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산업이 뛰어들기 위해서는 먼저 한옥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옥이 현대생활에서 또 도시에김태영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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