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가치, 캐나다에 역전
 
 
미 달러에 대해 계속 급등하고 있는 캐나다 달러가 결국 동등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일시적으로 1US$=CA$0.9955로 양국의 환율이 역전됐고, 그 후에도 동등한 수준을 전후로 서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캐나다의 목재산업은 수출로 성립되는 만큼 캐나다 달러가치의 상승은 목재산업 수익에 직결되고 있다. 일본용 제재목과 원목수출 가격정책에 대해서도 이러한 환율환경으로 인해 크게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캐나다 임산업계가 경쟁력을 유지했던 요인 중의 하나는 미 달러에 대한 캐나다 달러의 평가절하이며, 2002년 이전 US$1=CA$1.6로 추이했지만 2003년 중반부터 캐나다 달러 가치의 상승이 본격화돼 거의 일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결국 캐나다 달러가 미 달러가치를 상회했다.
 
양국의 환율이 동등한 수준이 된 것은 1976년 11월 이후 31년만의 일이다. 2002년 이후 캐나다 달러 가치의 상승률은 60%이상이다.

캐나다 목재산업계는 미국시장을 비롯한 국외출하 비중이 매우 높아 캐나다 달러 가치의 급등으로 인해 캐나다 달러 실수입이 현저히 감소되고 있다. 2002년 1월 양국의 달러 가치는 US$1=CA$1.5922로 US$300의 제재목 실수입은 CA$480였으나 현시점과 비교하면 실수입이 CA$180나 감소된다. 또 캐나다 침엽수 제재산업은 미국용 출하로 고율의 수출관세가 적용되고 있어 실수입이 한층 더 감소되고 있다.

캐나다 제재 각 사는 미국시황의 침체도 있기 때문에 수익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환율문제로 한층 더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대미투자에 대해서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어 앞으로 캐나다기업에 의한 미국 임산기업의 자산매수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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