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RH사, 러시아에 MDF공장 건설
2008년 말부터 본격가동 예정·연간 생산 150만㎥ 목표

말레이시아 종합임산기업인 Rimbunan Hijau(RH, 티온 휴킨대표)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시내에 MDF공장을 건설한다. 지난 9월에 기공식을 갖고 공장건설을 본격화해 2008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RH사의 러시아 내 MDF공장 건설은 2009년 1월부터의 러시아원목에 대한 고관세조치를 겨냥한 것으로, 앞으로 러시아정부의 동향을 주목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을 도모하는 동시에 현지 가공품을 하나의 선택분야로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공장은 RH로서는 첫 MDF공장이 된다. 건설지역은 하바로프스크 시내 라조지구 홀 거주구로 투자액은 US$8000만(약 735억 원)이다. 연간생산량은 MDF와 박물 HDF로 150만㎥를 목표로 한다. 처음에는 연속프레스 1개 라인을 도입하고 앞으로 2개 라인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1일 생산능력은 고품질 박물의 경우 500㎥, 후물은 5000㎥이지만 RH로서는 세계적인 시황을 보면서 고품질 및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해 나갈 방침이며 박물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는 독일 Dieffenbacher 사의 제품으로 공장가동 중 이상이 발생되면 독일에서 원격조작이 가능한 최신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력은 미국과 독일의 기술을 지닌 GTS에너지 사가 담당한다.

원료는 품질이 안정된 단일수종으로 하며 낙엽송과 가문비나무, 자작나무의 3개 수종 중에서 선택한다. RH는 러시아 내에 고우린, 시지만, 스쿠파이의 3개 벌채지역을 보유하고 있는데, 스쿠파이가 공장과 가장 근접해 있어 주요 원료 공급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러시아 측에 신규 지역의 취득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RH사는 MDF공장과 더불어 접착제공장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접착제 원료는 수입하지만 MDF공장 소비분은 전량 그 공장에서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극한냉지역인 러시아에서 MDF 등을 제조하기 위해 적절하게 고착하는 접착제 기술을 그룹 내 및 주식취득기업 등으로부터 습득해 나간다고 한다.

생산된 MDF는 러시아를 포함해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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