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시황 및 동향


 


● 미송(헴록), 더글라스 - MBF당 50$올라
-미송(헴록)의 산지가격(FOB)은 몇달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주택경기가 바닥을 헤메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국부동산협회 (NAR)가 발표한 9월의 주택판매건수는 504만호로 8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22.7% 감소한 것으로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주택업체 중에는 아직도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재고주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가격을 다운시켜서라도 재고를 처분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어 미국경제의 장래가 걱정이라는 전망을 내놓기까지 했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신축공사도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미국이 25년만에 캐나다로 목재를 수출하는 역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미국내 목재가격 하락이 가져 온 결과로써 미국보다 달러가치가 높아진 캐나다 쪽으로 수출을 하게 된 것이다.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무디스 경제학자인 마크잔디의 말을 인용,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로 미국내 목재업체들이 대 캐나다 수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25년만에 미국이 캐나다로 목재를 수출하는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선박운임 때문에 국내수입가격은 50$올라
-미국 국내 목재시장사정이 이러한 가운데 헴록, 더글라스 원목의 FOB 가격은 몇달째 동일한데 선박운임은 연일 오르고 있어 지난달 까지만해도 CNF 830$/MBF했던 헴록가격이 이달 들어서는 880~900$에 오퍼가 나오고 있다. 이중 운임이 550$/MBF 로서 선박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 독일가문비 나무도 운임때문에 수입 주춤
-소송원목가격보다 FOB로 ㎥당 5~8$나 싸기 때문에 지난 5월부터 수입이 많이 되던 독일 가문비나무가 최근들어 운임인상교섭때문에 수입이 주춤하고 있다. 종전에는 운임을 포함한 가격인 CNF로 130$/㎥ 정도에 수입되었으나 최근에는 운임을 10~15$/㎥ 올려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운임을 10$ 올려주면 CNF140$/㎥이 되는 셈인데 이는 소송가격 CNF127$/㎥에 비해서 월등히 비싼 가격이 되는 셈이다. 독일가문비나무 쉬퍼 입장에서는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팔아야 하는 입장이고, 소송원목가격과 비교검토하고 있는 한국 바이어 입장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조만간 운임교섭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12월에는 수입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글/ 김상혁 shkim@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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