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일, 인천북항목재부두 완공
   
인천 내항 화물적체 해소 및 북항 활성화 견인차 기대
 
2003년 첫 삽을 뜬 인천북항 목재부두가 4년 만인 12월8일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북항 목재부두는 인천항으로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의 원목수요를 전담 처리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특히 갑문 이용으로 인해 화물선의 대기와 화물의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기존 인천내항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우선 목재하역기능부터 조기에 이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중 투자, 2007년도 연내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목재부두는 사업비 477억 원을 투자하고 인천시 서구 원창동 연안 매립을 통해 조성됐다. 안벽길이 450m, 부두수심 12m로서 2만 톤 급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해 신속한 화물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배후에 원목야적장이 8만9000㎡가 조성돼 연간 원목 125만 톤을 하역할 수 있으며, 분진방지를 위해 6㎞의 방진망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클린부두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일반적으로 부두운영회사가 결정된 후 운영건물을 조성하던 방식을 개선해 완공 후 바로 부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건물을 부두와 일괄 시공하는 등 목재부두의 조기개장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목재부두 완공으로 인천항은 기존의 포화됐던 내항 중심의 항만기능에서 컨테이너, 석탄 처리를 담당하는 남항과 연안여객, 어선을 수용하는 연안항 그리고 목재, 철재 등을 전담하는 북항으로 항만기능이 이전돼 효율적인 항만운영이 기대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원목화물을 전담 처리하는 북항 목재부두 완공을 계기로 인천항은 내항의 원목화물적체가 상당부분 해소될 예정”이라며, “남항의 컨테이너, 연안항의 연안화물 지원, 북항의 산업화물 처리 등으로 항만기능이 재배치돼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국제물류 중심항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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