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합판 대체품 증가로 생산 감소
 
2007년 10월 누계 국내 보드시장은 가공합판 생산이 7만3000㎥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다. 합판 해외수출도 2001년부터 급속도로 곤두박질쳐 올해는 3000㎥로 작년 동기대비 67% 감소했다. PB는 생산과 수입이 각각 78만8000㎥로 28% 증가, 64만1000㎥으로 21% 감소했고, MDF도 수입이 34만3000㎥로 11.1% 감소, 수출은 2만4000㎥로 20% 증가했다.

가공합판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태고합판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는 물론 새로운 건축공법이 등장했고, 내장재에서도 자작나무, 미송, 뉴송 등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1977년도에 많게는 171만6000㎥까지 수출했던 해외수출물량이 3000㎥까지 떨어진 데는 중국이 이제는 직접 컨테이너 제조용 합판까지 생산하는 이유가 크다. 한국합판보드협회 관계자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는 컨테이너는 물론 컨테이너 제조용 합판까지 직접 생산해 수출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컨테이너 제조용 합판만을 제조해 중국으로 수출했으나 중국이 2000년대 들어서 합판까지 자체 생산하면서 수출길이 막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 합판수출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큰 폭으로 수출량이 감소되면서 1위에서 3위로 밀려나 말레이시아, 중국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강력하게 도벌목과의 전쟁을 선포한 원인에 따른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PB는 수요공급법칙에 의한 적정 재고량을 유지하려는 힘에 기인한 듯 하다. 작년 국내 A공장이 화재로 생산이 멈추면서 수입량은 증가했다. 이후 정상가동에 들어갔음에도 수입량이 계속 증가, 국내재고가 많아지면서 하반기에는 수입이 줄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MDF는 인도, 중동, 중국 등 신흥국가들에 의해 국제적으로 물량이 부족한 상태여서 수입량이 감소했고, 수출증가는 강화마루 해외수출이 일조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한편 전통 합판생산은 58만7000㎡로 작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고, 토털 수입은 113만3000㎥로 4% 증가했다. MDF 생산량은 140만5000㎥로 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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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남 기자 cha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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