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시황 및 동향

 

● 말레이시아산 원목 - 산지가격은 보합세


-말레이시아 산지는 우기를 맞이하여 서서히 강우량이 늘어나고 있다. 원목벌채에 영향을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원목부족을 이유로 원목 가격을 인상하려는 쉬퍼들도 있다. 그러나 일본이나 한국이 적극적으로 구매하려는 자세가 보이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크루인, 카폴, 셀랑간바투 등 단단한 나무류는 중국과 인도의 강력한 구매로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어, 매란티, MLH류와는 반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그러나 선박운임이 문제 


-국내 수입상들은 비교적 가격이 안정되어 있는 아가티스, 니아토, MLH위주로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FOB 가격은 문제가 아닌데 원유가격의 급등을 배경으로 계속오르고 있는 선박운임으로 인한 CNF가격이 문제이다.
원유가격은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내년 초 선박운임은 더 상승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야 한다. 사라왁으로부터 인천항까지의 선박운임은 이달까지만 해도 41$/㎥ 였으나 내년초에는 얼마를 요구할지 미지수이다.
PNG로 부터 인천항까지의 선박운임이 석달 전에 ㎥당 57불이었던 것이 한달 보름전에는 63불로 인상되었고 내년 초에는 70불로 인상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사라왁으로부터의 운임도 48~50불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아직까지 국내가격은 보합세

-말레이시아산 원목도 국내의 수요가 여전히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보합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내년초 인상된 선박운임으로 수입되는 원목부터는 아무래도 가격을 인상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내년초에는 수급불균형 현상도 일어 날듯

-국내의 수요측은 양질원목, 특수목 위주로 필요한 양만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실어와야하는 저급원목(MLH, LG등)의 재고가 누적되고 있어 수입상들로서는 어떤 식으로 수입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단기적인 예측으로는 수급불균형 현상이 내년 초에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견해도 있다.

 

글/ 김상혁 shkim@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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