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제재목가격 큰 폭으로 인상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포장용 제재목의 2008년도 첫 번째 선박 산지가격이 US$20/㎥ 폭으로 인상되었다. 요인은 칠레―일본간 해상운임이 일시에 US$40/㎥ 폭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산지는 급등한 해상운임을 한번에 수출가격에 반영하는 것을 피하는 형태이지만 시기를 보면서 전액을 수출가격에 반영할 방침이다. 다만, 선박운임에 대해서는 원유가격 급등으로 한층 더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벌크선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컨테이너선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교섭에 어려움을 겪었던 2008년도 첫 번째 선박(3월 선적, 4월 중순 가와사키(川崎)항 입항)의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포장용 제재목 산지가격 교섭이 US$20/㎥ 폭으로 인상되어 주력인 박판(11㎜, 생재)가격은 US$285∼290/㎥(C&F), 각재(85㎜, Rough, 생재)는 US$ 265∼270/㎥로 상승된다.

가격인상 이유는 해상운임의 급등이며 Shipper에 의하면 전용 벌크 선박운임이 현행 US$50/㎥대 후반이지만 2008년도 첫 번째 선박은 US$100/㎥를 돌파하여 일시에 US$40/㎥ 이상이 인상된다. Shipper는 “이 정도의 가격인상은 처음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첫 번째 선박에서 한번에 US$40/㎥ 이상을 인상하는 것은 일본 측이 전부 수용할 수 없어 단계적으로 운임비용 상승분을 수출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적으로 운임비용은 전액 반영시켜 나갈 방침이다.

칠레산 포장용 제재목은 현재 연간 8차례에 걸쳐 선박이 일본에 입항하고 있지만 2008년도에는 예년같은 정도의 선박 입항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2007년 12월18일 선박 입항이 결정된 것은 제1번 선박, 제2번 선박(5월 선적), 제3번 선박(7월 선적)까지이며 연간 7선박 이하가 될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일본 측은 앞으로의 물량부족이 우려되어 2007년도 8차례 선박으로 통상의 1.5배가 되는 6만㎥를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칠레산 포장용 제재목 취급업자는 산지가격의 대폭적인 상승으로 앞으로 3000엔/㎥의 가격인상을 요구할 자세이다. 라디에타파인 제재에서는 대형업체인 오비스의 작년 12월 선적 NZ산 라디에타파인 원목 제재용 A Sort의 가격결정이 전회대비 보합세로 결착되었다. 하지만 원유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벙커 오일이 대폭 상승했다. 올 초에 걸쳐 라디에타파인 국내 제재용 원목도 큰 폭의 선박운임 인상을 제시하고 있어 수입비용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장 자재용 제재목의 거래는 지역이나 품목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기계 등의 수출용 포장 관련은 비교적 안정되어 있으나 2006년보다는 전반적으로 활발함이 덜한 상태로 추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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