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산 원목
산지가격 약보합세
북미의 햄록가격은 약보합세이다. 미국의 주택경기가 오랫동안 좋지 않아서 북미의 원목생산업체들은 생산도 부진하고 판매도 부진하다. 2007년 한해동안 불어닥친 서브프라임 모기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주택경기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내의 목재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007년 미국의 민간 신설주택 착공호수는 크게 감소하여 1991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였다. 2005년 207만호를 피크로 2006년에는 180만호, 2007년에는 140만호로 대폭적인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국내 목재시황은 신설주택 착공 침체가 원인이 되어 목재 사용량의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목재시장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감소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를 전망하는 선행지수인 신축허가건수는 1993년 6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의 미국 신설 주택착공호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주택버블을 야기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는 그 손실규모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아서 세계의 금융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국제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수입국들 선박운임이 문제
원목을 수송하는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회사들은 2월 들어 선박운임을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을 예시하고 있어 수입국들은 선박운임에 대한 압박감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달 MBF당 880~890$(CNF)하던 햄록가격을 950$ 요구하고 있는데, 인상폭 60~70$은 순전히 선박운임이다. 그렇다고 다른 수송수단이 없는 마당에 높은 선박운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국내 북미산 원목의 가격에도 이러한 선박운임 상승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가격 30원 정도 올라
조경재·한옥재·데크재·방부목 등으로 쓰이고 있는 햄록의 국내가격은 지난달 사이 당 30원 정도 올랐다. 그러나 2월 들어서는 선박운임 인상을 원목가격에 전가할 수밖에 없으므로 국내 수입상들은 구정 이후에 약 5%정도 가격을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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