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마루‘M&A’해야

“일본 100여개가 10개로 인수합병”

합판마루업계 극약처방은 ‘인수합병(M&A)’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성숙기를 지나 이제는 쇠퇴기 문턱에 서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가운데, SWOT분석에 의거해 도출된 인수합병론은 대내외적으로 합판마루업계의 경쟁력을 부활시키는 가장 설득력 있는 방책으로 간택되고 있다.

먼저, 합판마루시장의 강점을 살펴보면 독특한 온돌구조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세계유일의 온돌마루다. A 관계자는 “온돌은 동아시아 전역을 통틀어서도 한국 밖에 없다”며 “전도에 의한 난방 이외에도 복사 및 대류난방을 겸하고 있어 겨울이 긴 지역에서는 매우 우수한 난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온돌에 적합하면서도 목재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온돌마루는 겨울을 나는 국가에서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은 시대적 상황을 전제한 관점이다. 기회요인은 목질계 바닥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003~2004년에 걸쳐 바닥재 시장은 PVC에서 목질계로 완전히 넘어갔다. 21C는 목재가 영위하는 시대로 우드 그레인 패턴은 단기간의 트렌드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합판마루업계는 강점이나 기회요소 등의 긍정성보다 약점이나 위협요인 등의 부정성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위협요인은 부동산 및 건설경기 침체는 물론 리모델링, 이사 감소로 인한 주택경기 위축, PVC바닥재와 합판마루 두 시장을 동시에 장악해가는 강화마루업계의 급성장, 우드 그레인을 응용한 기타 소재의 퓨전 플로링 대두 등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살아 있는 목재질감을 그대로 살리되 표면을 강화시키는 기술개발이라든가 습기에 의한 변색문제 해결, 강화마루 등에 대비한 디자인 개발 등 품질의 고급화가 ‘키’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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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은 합판마루업계의 치명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산업체의 난립과 특화되지 않은 원자재 구입경로, 원자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 생산업체들의 R&D능력 부족, 특판이라는 지나치게 편중된 시장, 이에 따른 시판시장의 비활성화 등 약점의 개수는 월등히 많이 분포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합판마루 생산업체는 40여 개며, 연간 생산능력은 800만 평 정도다. 두 곳으로 압축되는 1군과 네 곳 정도 되는 2군 업체간 격차가 크다. 이 외 1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하는 제3그룹 중에는 동종업계 사이에서 이름마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도 있다. B 관계자는 “대체로 합판마루시장은 누구나 수입 가능한 합판과 무늬목을 들여오고 누구나 구입 가능한 접착제와 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어렵다”며 “또 대부분의 합판마루 생산회사는 규모가 작고 자금력이 약해 연구개발능력이 부족하다.

결국 업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가격 낮추기’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C 관계자는 “지금까지 진정한 합판마루의 신제품은 과연 몇 개나 개발됐는지 업계에 묻고 싶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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