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판상재·특수목

캐나다산 구조재


현지가격은 내림세


캐나다 구조재 등 목제품(제재목, OSB 포함) 현지가격이 내려 가고 있다.


캐나다 목재산업의 구조가 미국 수출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계속된 역사상 최장기의 미국 주택호경기는 캐나다에 제재공장 등 목제품 공장에 적극적 투자를 유발시켜 BC주 내륙지에 거대한 제재공장들을 잇달아 탄생시켰다. 그러나 2006년을 마지막으로 미국의 주택경기가 불황으로 빠져 들어가자 각종 주택자재 수요가 격감되는 것은 물론 가격하락까지 동반하며 미 달러에 대한 캐나다 달러의 급등까지 겹쳐 공장들의 수익은 점차 악화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 심각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생산량 감소라는 형태로 수급조절을 하고는 있지만 수급조절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야기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2007년 1~9월에 걸쳐 7000여명의 실업자가 발생되었고 50여개 공장이 문을 닫았으며, 문을 닫지 않은 공장들도 대규모 감산이나 생산중단이 불가피하여 경영위기에까지 직면해 있다고 한다.


수입가격은 보합세


3월 들어 컨테이너운임은 올랐지만 캐나다 현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2´×4´×12´(SPF, 2nd&Better 등급 기준) CNF가격은 ㎥당 190~200$(CNF)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캐나다 쉬퍼들도 컨테이너선 구하기가 어려워 오퍼를 잘 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북미산 OSB


수입제품은 주로 북미산


 아무래도 유럽산보다 가격이 낮은 북미산이 주로 수입되고 있다.


가격이 높은 유럽산은 일부 업체들의 직거래에 한정되어 있으며 OSB제품이라면 주로 북미산을 일컬어 국내 가격동향도 북미산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지 가격 내림세


현지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문을 닫으려는 공장들이 재고제품 정리 차원에서 가격을 싸게 내놓기 때문이다. OSB 역시 미국의 호경기 영향을 받아 지난 10년간 신규공장이 많이 생겨났고 기존공장도 시설확장에 나섰기 때문에 생산능력은 커졌다. 하지만 2007년 말부터의 미국 주택경기 불황의 여파로 급격한 수요 감소 현상이 나타나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등 경영 합리화에 나서기는 했지만, 급격한 주문 감소를 극복하지 못하고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1.1mm×4´×8´기준 MSF당 CNF 250$에서 오퍼 되던 것이 현재는 CNF 220$에서 오퍼가 나오고 있다.


국내가격도 내림세


이런 여파로 국내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장당 1만원(부가세 별도)에 거래되던 11.1mm×4´×8´은 9000원(부가세 별도)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저가로 계약된 제품이 수입되는 시점인 4월 말이면 국내가격은 더 내릴 공산이 크다.

김상혁 shkim@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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