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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 3일 화물연대의 총파업 으로 물류대란이 예고되면서 목재 업계에도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러 나 예상 외로 파업 종결이 빠르게 이뤄지면서“별다른 영향이 없었 다”고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러나 인천의 경우 아직 일부에서는 컨테이너가 밀려있어 물량 확보에 다소의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의 A업체 관계자는“총파 업 중간에도 언론의 파업 종결 소식 이 나돌면서 지방에서 물량공급을 요청하는 전화가쇄도한 적이 있다. 차도 없고 재고도 없어 난감했는데, 파업이 종결됐다 는 지금도 완전 정상화 된 것은 아 니다”고 전했다. 화물연대의 협상 타결에 따라 물 류비의 상승이 예상되지만, B 업체 관계자는“아직 상승분을 적용시켜 야 할지 고민”이라며“운송비를 대 체적으로 포함시키는 소형업체들 에게는 그 체감이 더욱 클 것”이라 고 말했다. C 업체 관계자는“8월이 나 9월 정도에 인상분이 적용될 것 으로 보인다. 크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단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 라고 예측했다. 한편“현재 연초에 비해 1 0 . 1 5 % 정도 가격을 인상해 판매하고 있 다”는 광주의 D업체 관계자는“전 에는 가격을 올리는 것이 버겁기만 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소비자들도 어렵다는 걸 인정해주는 상황이라 영업하는 데는 더 편하다”며 쓴웃 음을 지었다. 예상보다 조기 종결된 화물연대 총파업은 현재로서는 목재업계에 피해를 줬다기 보다는 가격인상의 ‘명분’을 세워준 격이 됐다. 복병은 환율이다. 최근 목재업계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화물연대보다는 환율 에 있다. 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 승률이 4 4 . 6 %에 달하면서‘정부의 환율정책이 실패했다’는 여론이 일 고 있을 정도 실제로 인천의 E업체는 환차손으 로 인한 피해가 지난달에만 1억 원 에 달했다. 당 업체 관계자는“그래 도 1억 손해면 양반 축에 든다”며 “불과 두 세달 전만해도 9 3 0원 하던 환율이 1 0 3 0원까지 치솟으면서 어 마어마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분 개했다. 또 부산의 F업 체 관 계 자 는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 현실 이 이렇다 보니 수입상으로서는 재고 를 준비해놔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이다. 이미 일부는 직수입을 하 지 않고 있을 정도”라고 해 환율에 의한 피해는 단시일에 해결될 문제 는 아님을 시사했다 한편 목조주택자재유통사인 G업 체 관계자는“목재업도 철 장사인 데, 한창 잘 팔려야 할 요즘 수요가 많지 않다. 장마가 끝나는 시점인 8, 9월에는 단가인상도 예상되고 있어 건설경기가 또 한번의 위축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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