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월1 2일 중국 중서부의 쓰촨성(四川省)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목재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원은 성 도인 청두의 북서부 약 9 0 k m에 있는 아바 티베트족 강(羌)족 자치주 원촨현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진도7 . 9의 강진이었다.

쓰촨성에서의 원목벌채 금지는 일부 해 제됐지만 양쯔강과 황하에서의 홍수를 막 기 위해 대부분의 지역은 여전히 벌채가 금 지된 상태다. 이 때문에 산지에 대한 영향 은 적다. 그러나 일부 수종은 티베트 등의 고산지대에서 원목이 출재돼 마루판과 벽 체용 판재, 단판 등으로 가공해 일본에 수 출하고 있다.

진원지에 가까운 청두에는 이 들 수종의 제재, 건조, 마루판 등의 가공공 장이 많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공급 불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 밖에 유통 량이 적은 벽체용 판재의 경우에도 산지가 쓰촨성이기 때문에 벌채가 이뤄지지 않아 제품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다.

이 지진에 의한 공장 피해는 기계설비의 파손 등 각 공장에서의 상황이 다르지만 파 괴된 공장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공장의 피해보다는 티베트로부터 원목입하 경로 와 수송에 필요한 컨테이너, 화차가 파손됐고 수출항으로의 도로 피해도 크다.

쓰촨성 대지진에 대한 일본 측의 반응은 “수송로가 확보되지 않고 인력이 되돌아오 지 않는 한 공장은 재개되기 어렵다”는 견 해가 있지만, 상사와 대형 도매상에서도 정 보가 적어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불투명한 상태다. 관동 근교에서 마루판 등의 제품을 취급하는 도매상들은“구정월 전후의 구매 로 재고가 확보돼 있으며, 또 일본 내에서 의 제품 거래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 간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공장의 생산과 수 송 재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현지의 공 장재개와 수송량 회복 등 향후 전망이 불투 명하며, 현재 상태의 재고량으로 볼 때 초 여름에는 지진에 의한 제품재고 감소 영향 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2008년 6월1일 제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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