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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퍼E 하우스에서 얻은 교훈 1 9 7 0년대의‘에너지 쇼크’이후, 캐나다 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을 짓기 위해서 연방정부 천연자원부와 주택산업계가 협 력해서 R-2000 주택 프로그램을 개발했 다. 종전까지는 값싼 연료에 의존해서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 었으나, 에너지‘쇼크’는 글자 그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 결과로 탄생 한 것이 R-2000 주택이다. 이 주택은 단 열재를 더 두껍게 사용하고, 건물외피 (building envelope)를 고도로 밀폐함으 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했 다. 그러나 밀폐된 주택의 내부공간에서 발 생하는 공기오염, 습기처리 등의 문제가 발 생하자, 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환기가 가능한 열 회수 환기장치( H R V - H e a t Recovery Ventilator)가 도입되었다. 캐 나다는 1 9 9 9년에 R - 2 0 0 0과 같은 표준을 가진 목조주택을 일본에 수출하면서“수 퍼-E 하우스”라고 명명하였다. 원유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미 국의 한 유명한 컨설팅 회사는 금년 말까지는 유가가 $ 2 0 0 /배럴에 도 달할 수도 있다는 불길한 예언을 하 고 있다. 요즈음 주유소에 가면 또 다른 오일 쇼크가 도래하고 있음을 실감케 된다.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하는 것은 이와 같은 고유가 시대의 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유가 문제는 자동차의 운행, 겨울철의 난방 등과 더불어 생활의 많은 부문과 깊은 연관이 있어서 우리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 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택을 비롯한 건물들은 에너지 손실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필자가 금번에 최초로 수퍼-E 하우스를 지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도 모든 신축 건 물 에 더 높 은 단 열 치 와 기 밀 도 ( a i r t i g h t n e s s )의 기준을 적용해야만 한다 는 결론을 얻었다. 그와 같은 조치는 여러 가지 기술적 난관 이 있을 수 있고,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하 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나라 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를 개발할 능 력이 없다면 다른 대안은 있을 수 없다. 정 부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시급히 수립해야 할 것이다. 2008년 6월 1일 제 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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