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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산업관련 자격증 이제는 바뀌어야... 현재 목재산업분야 관련자격종목은 5종 (임산가공기사, 임산가공산업기사, 목재가 공기능사, 펄프제지기능사, 목질재료기능 사)이 있다. 5년간 연평균 자격취득인원이 5명 이하 이거나 연간 응시자 수가 2 0명 이 하인 경우에는 산업현장 활용도가 낮다는 이유 등으로 여러 차례 폐기안을 산자부에 서 제기해오고 있었으나 산림청과 목재산 업분야 전문가들의 반대에 의해 올해에는 현행대로 시행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대 로 가면 불필요한 자격종목으로 폐지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럼 왜 이렇게 우리 목재산업관련 자격 증은 인기가 없어 응시자도 합격자도 적고, 합격률도 낮은 것일까? 과연 이대로 폐지 되도록 방치하여야 할 것인가? 임산가공기사와 산업기사시험에 응시하 고자 하는 학생, 그리고 응시한 학생들에게 종종 듣는 얘기가 있다.“ 시험이 너무 어려 워요”, “범위가 너무 넓어요”라는 이야기 다. 실제 임산가공기사 출제기준을 보면 과 목은 5과목에 1 6개 주요항목으로 되어 있 는데, 해당과목은 목재이학(20%), 목재해 부학(20%), 목재화학(20%), 임산제조학 (20%), 목재보존학( 2 0 % )으로 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임산제조학의 주요항목으로는 목재가공(절삭, 건조), 목질재료(접착 및 도 장, 목질재료), 펄프 및 제지, 특수임산물, 임산에너지로 항목 하나하나가 대학의 한 강좌 또는 목재산업의 한 업종(체)에 해당 되는 내용이다. 실제 응시하는 학생은 2 0점 짜리 한 과목을 준비하기 위하여 8개 과목 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어떤 과목들은 한 과목에서 2 0 %에 해당하 는 문제를 출제하다 보니 실제와는 거리가 있는 소위 말하는 깊숙한 문제, 난해한 문 제들이 출제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응시하고자 하는 학생은 공부하기 어렵고, 시험을 본들 합격도 어렵 고, 자격증을 가졌다고 취업이 잘 되거나, 취업이 되어도 자격증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는데 누군들 시험을 보려 하겠는가? 1 9 7 8년부터 2 0 0 6년까지 임산가공기사와 산업기사 합격자수가 각각 8 0명, 15명 밖 에 안 되지만 실제 응시를 위한 접수자 수는 그동안 각각 7 2 3명과 5 9 2명으로 매년 2 5 명과 2 1명 정도가 응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관심이 결코 적었다고는 할 수 없 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과목이 과연 우 리나라 목재산업의 현재와 발전을 위하여 꼭 필요한 과목인지, 오히려 과감하게 삭제 하거나 축소하고 오히려 환경이나 안전관 리와 같은 과목을 추가할 필요는 없는지, 정부와 학계에서는 실제 우리 산업에서 무 엇을 필요로 하는지 진지하게 다 같이 고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국목재공학회에서 주관이 되어 산·학·관의 전문가들로 하여금 기술자격 제도를 활성화하고, 전문기술 인력양성 및 목재이용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자격증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정부와 학계, 산업체가 공동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자 하였다니 매우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 다. 그 동안 일부 산업체와 학계의 냉대를 불 식시키고, 산-학-관이‘W i n - W i n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산학관 협력의 모습을 보 여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8년 6월 16일 제 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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