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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기 지구가 제공해주는 자원의 양은 전체적으 로 감소추세에 있다. 광물자원뿐만 아니라 곡물자원, 에너지자원까지. 이러한 현상으 로 인간이 겪는 어려움은 현재 석유에서 대 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국가들은 너도나도 대체 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목재 역시 지구가 제공하는 천 연자원 중 하나로서 자원감소에서 자유롭 지 못하다. 자원이 감소되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는 그것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 국가의 이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출량 을 감소시키거나 더욱 비싼 값을 부른다. 자 원의 무기화라는 평범한 말로 표현하면 좋 을 듯싶다. 목재도 하나의 자원인지라 각 국 가들은 자국의 목재를 이용해 이윤을 극대 화 하는 정책을 세우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 이다. 약 2 0년 전의 인도네시아가 그러했 고, 현재의 러시아가 그러하다. 이렇게 되면 어려움을 겪는 것은 거의 모 든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이다. 우 리나라도 여기에 포함된다. 우리는 삼림면 적에 비해 국산재가 국내 목재산업에 기여 하는 정도가 매우 적은데 한마디로 환경보 전 측면의 녹화사업에만 힘썼지, 그것을 토 대로 경제적 이익까지 창출하려는 노력은 비교적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림 청은 표면적으로는‘국산 목재의 이용 도 모’를 외치고 있으나 비싼 가격 때문에 산업 에서의 이용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 그 단적 인 예가 될 수 있겠다. 환경보전도 좋으나 나무의 생장기간과 환경보전의 정도는 비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율적 관리를 통 해 목재산업에 기여하면서도 동시에 환경적 측면을 생각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삼림 면적을 늘리는데 치중하기보다 그것을 경제 적으로 육성시켜 자국의 목재산업에 도움을 줄궁리도 함께 해야하는 것이다. 산림청은 산주가 4 0년 동안 나무를 길러 벌채를 해도 현재의 가격으로는 전혀 수익 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산주가 산림경 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 에서의 지원과 정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물 론 산림청도 나름의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좀 더 실효성이 나타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결국 국토의 삼림면적도 늘리고 목 재산업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일이 될 것이다. 엄현순 기자 hyun@woodkorea.co.kr 2008년 7월 1일 제 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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