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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정책 피해, 목재업계에도 환율이 이렇게 오르게 된 것은 강만수 기 획재정부 장관의 정책판단 착오에서 비롯 되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안정위에서 성장의 길을 모색해야 할 정 권 교체기에 있는 장관이 대통령의 선거공 약대로 따른 것이야 어찌되었던 수출액을 늘려서 성장률을 달성하려는 충성심으로 환율을 끌어 올리는 정책을 택했던 것이다. 그런데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모두가 물 가 불안을 느끼는 시점에서 거꾸로 고환율 정책을 들고 나온 것이다. 석유가격이 그 정도에서 멈출 것으로 알 았던지, 아니면 계속 오르리라는 것을 알면 서도 미련스럽게 고환율 정책을 밀고 나갔 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다. 이제 와서 외환 보유고를 풀어서라도 환 율을 잡겠다고 한다.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 입을 해도 조용히 해야 하는데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청와대 경제수석이 텔레비전에 나와서 크게 발언했다. 여기에 대해서도 찬반의 논란이 많다. 발표만으로도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측 과 정부의 공식적인 외환개입 발언은 국제 환투기의 큰손들에게 빌미를 주어 실패할 것이라는 측이 있다. 여하튼 이것은 두고봐야 할 일이다. 9 2 %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목재업계 는 고스란히 고환율 정책의 피해자이다. 누 가 이것을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9 2 0원하던 환율이 3월 중순 들어 갑자기 1 0 2 0원이 됨으로서 원목수입업체들이 입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작년 1 0월에 6개월 유산스를 쓰 고 4 0만불의 원목을 수입한 업체가 3월에 결재한 금액은 4억 8 0 0 0만원이었다. 환율이 오르지 않았더라면 3억6 8 0 0만원 만 결재하면 될 것을 4 0 0 0만원이나 추가로 지불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손해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 업체가 작년 1 0월부터 매월 4 0만불을 수입하고 6 개월 유산스를 사용하였다면 3월부터 다가 오는 9월까지 매달 4 0 0 0만원씩 도합 2억 4 0 0 0만원의 추가 결재를 해야한다. 그 사이에 환율은 1 0 5 0원까지 올랐으므 로 추가 결재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봐야 한다. 환율인상은 피치 못하게 원목가격 상승요 인이 되었고, 약 2년간 7 0 0원대에서 머물 던 원목가격이 갑자기 8 5 0원대로 뛰어올 라 국민경제에 미친 피해도 만만치 않다. 갑자기 2 0 %나 오르게 된 원목가격은 제 재소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 제재소 를 운영하기 위해 높은 가격의 원목을 사기 는 했으나 경기침체로 인해 실수요자들에 게는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누적된 손실은 부도를 유발 하고 있어 실제로 군산의 D업체, S업체가 7월 초순에 부도가 났고 청주의 모 업체도 6월 말에 부도가 났다. 앞으로도 서너 업체가 또 부도가 날 것이 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일고 있고, 도저히 사업을 지탱할 수 없으니 문을 닫겠다는 업 체들도 있다. 2008년 7월 16일 제 2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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