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이 있어도 또 넘어야 [창간 9주면 발행인 기념글]

아마추어와 프로의 세계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본 만큼 생 각도 깊어지고 커진다. 아마추어는 아마추 어의 눈으로 프로는 프로의 눈으로 본다. 한국목재신문이 9년 전 태동했을 때에는 분명 아마추어였다. 아마추어 중에서도 초 짜였다. 아는 것도 적고 보는 것도 적어 빈 약한 콘텐츠와 거친 프로세스 속에서 모두 열심히 노력했으나 효율도 생산성도 모두 기대 이하였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은 분명한 아마추어였다. 하고자 하는 열 정과 불굴의 의지를 빼면 분명 몇 번 내보 다 접는 신문 그 자체였다.

산 넘으면 또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문 사도 분명 생존하고 성장함에 있어 여느 회 사와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도덕성, 중립 성, 상업성, 공공의 역할 등등 제약성이 많 이 따르는 업종이다. 그래서 아마추어는 살 아남기도 어렵고 변변하게 성장하기도 어 렵다. 정치나 환경 분야와 달리 힘을 가질려 야 가질 수도 없는 신문사였다. 기댈 언덕이 없는 환경 그 자체였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4 . 5년이 흘렀고 그 와중에는 2 4개의 목재 회사에서 신문의 존립을 위해 십시일반 나 서 주었다. 그 회사들의 감동적인 기여로 신 문사가 오늘에 이르는 큰 힘이 됐다.

본사는 신문만이 아닌 이 목재산업에 필 요한 필수적인 도서들을 제공해 왔다. 이런 출판작업도 수익적 입장에서는 정말 피하 고 싶은 부분이나 목재산업의 발전을 위해 서라면 하지 않으면 안 될 사명감으로 주옥 같은 1 5권을 지속적으로 출판해 왔다.

신문발행을 해 온지 9년이 가까워 오면서 한국목재신문사는 미디어우드로 사명을 바꾸고‘D I Y잡지출판’과‘디자인사업’을 론칭하면서 아마추어에서 프로의 세계로 뛰어 들었다. 디자인 경영을 선포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종합미디어 회사로 의 발전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인재영입과 경영프로세스와 업무프로세스 체계를 갖 추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본질적으로 신문을 경영하는 기업도 일반 기업의 변화 와 발전에 필요한 요소의 개혁 없이는 발전 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국목재신문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이 변화는 앞으로 수년간 끊임없이 반복될 것 이다. 신문의 역량은 취재, 기획, 디자인, 콘 텐츠, 광고 등에서 지속적이고 업그레이드 된 형태를 띠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이런 과정 중에 산 너머 산을 또 만나게 된다. 그 래도 넘어야 하고 넘어야 함을 귀찮게 여기 지 않을 것이다.

미디어우드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커진 역량은 목재업계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또 목재문화를 국민에게 알려드리는데 결정적 힘이 될 것이다. 커진 역량으로 목재산업의 근본을 강하게 만들 것이고 국민 속으로 목재문화를 빠른 속도 로 확산시킬 것이다.

9년 동안 신문을 사랑해 주신 독자 분들 에게 진심으로 뜨거운 감사를 전하면서 한 국목재신문이 더 발전해서 생활 속의 목재 문화를 더 가깝게 전달하는 역량 있는 도구 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드린다.

      2008년 8월 1일 제 2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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