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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활엽수협회(NHLA)는 1898년 활엽수의 등급, 측정, 검사 등에 대해 일정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이 협회는 1980년부터 멤피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600개 회사와 연관회사 및 개인을 회원으로 둔 세상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활엽수산업협회다. 이 협회가 10월9일 샌프란시스코 시내 메리어트호텔에서 110차 총회를 가졌다.

짐 하워드 회장의 주관으로 열린 연차총회는 약 1000여명이 참석한 매머드급 총회로 110년의 협회 연혁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는 부시대통령의 재무담당 고문 칼로브와 롤링스톤즈의 척 리벨이 연사로 초청돼 이 협회의 미국내 위상을 말해주었다. 이번 연차 총회의 메인테마는 “활엽수 커뮤니티의 글로벌 집합”으로 협회가 앞으로 회원사들의 글로벌 참여를 끌어내는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무인 마크 바포드는 “북미산업에서 수출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전통 네트워킹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연차 총회에서는 산하에 있는 미국활엽수수출협회(AHEC)와 조인하여 북미산 활엽수의 해외 이용자와 바이어의 참석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연차회의와 전시회를 함께 열었다.

또한 유관 협단체를 초청하여 의미있는 회의와 상호협력 및 서비스, 제품비교를 통한 직접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홍콩, 대만, 베트남,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의 주요 목재관련 언론사들 초청하여 그들의 활동을 알리는 행사를가졌다. 특히 활엽수 불법벌채목재와 지속가능한 인증목재에 대한 전세계적 노력과 연대에 대해서 실질적인 법규와 규제 그리고 지원 사업들이 포괄적으로 논의됐다.

미국활엽수협회 연차총회는 3일 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는데 각종 회의와 조찬 및 만찬 모임 그리고 전시회 등 미국산활엽수의 수출, 품질, 불법목재, 서비스 등 여러 방면에서 진정한 연차총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사였다. 마지막 날의 만찬에는 주요 임원들이 추장, 뮤지션, 카우보이 복장으로 만찬장에 나와 격의 없이 어울리고 축하하는 축제의 한마당을 보여주었다.

특히 짐 하워드 회장이 엘비스 플레스리 복장을 하고 나와 만찬장에서 인기는 단연압권이었다. 미국활엽수협회 연차총회는 돌아 가신 회원들에 대한 묵념, 협회가 제창, 20년, 30년, 40년, 50년 회원이 된 분들의 인사소개, 후원회사소개, 의장인사, 이사선출, 회장선출, 업무 보고, 연사초청 말씀 등으로 진행됐다.

군더더기가 없고 갖출 것 다 갖춘 그들의 연차총회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110년 동안 점진적으로 변화하면서 점점 새로움을 더해서 다듬어짐을 새삼 느끼게하는 행사였다.  

 

샌프란시스코_한국목재신문취재부

[2008년 12월 1일 제2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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