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류 생산 중심서 마루 · 가구 등 소비재 확대

전통적인 목재기업들의 변화가 거세지고 있다. 몇년 전부터 이른 바 인테리어 열풍이 목재업계를 일고 있는 가운데 목재기업 중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합판보드류 업계들이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회사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는 인테리어 자재는 마루나 가구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시스템창호, 도어, 몰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목조주택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동화기업은 동화씨마, 동화 TIS, 동화엘리트도어, 테크우드 등 인테리어와 관련된 관계사와 자회사를 앞세워 가장 많은 인테리어 제품을 보유했다. 동화기업의 취급 제품으로는 강화마루, 합판마루, 도어, 시스템창호, 악세스플로어, 핸디, 아트월, 스페이스 월 등이 있다. 2001년까지 목재방부 업무를 담당하던 우디코도 인테리어자재를 중심으로 한 동화의 제품 수출로 업무가 변경됐다. 동화기업은 앞으로 인테리어 필름까지 생산해 종합 인테리어 회사로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최근에는 낡은 느낌이던 CI를 친근하게 바꾸면서 자연마루 TV광고로 알려진 자사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선창산업은 73년부터 썬퍼니처라는 브랜드로 가구생산을 해왔다. 91년 썬우드가구로 브랜드명을 변경한 이후 건구 전문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안산사업부를 신설, 본격적인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안산사업부에서는 도어와 문틀, 아트월, 몰딩류를 생산하고 있다. 

성창기업의 인테리어 아이템은 마루 한가지이다. 그러나 합판마루, 파켓마루, 교실용마루, 점포용 마루 등 용도별로 다양한 제품을 구비한 것이 특징이다. 합판마루 최초 생산업체답게 건강을 생각한 항균도료로 마감해 타 업계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지난달 말에는 안티스크래치 제품을 개발해 합판마루는 긁힘에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하는 등 다양한 기능성 부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건산업은 합판마루와 시스템창호 시장에서 오랜기간 강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빌트인 사업에 진출해 지펠냉장고와 하우젠에 무늬목을 판매하기도 했다. 김포의 건재사업부는 목조주택 자재 판매도 병행하고 있으며 조경시설재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1년 인수한 우아미가구도 이건의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 구비에 일조하고 있다.

이건산업은 이건마루의 차별화 전략으로 저가가 아닌 고가마루 시장을 타겟으로 잡고 있다.  최근 상호를 변경한 한솔홈데코는 이름부터 인테리어 전문회사 같은 느낌이 든다. 관계자는 상호변경의 이유를 인테리어자재의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 인지도가 중요해 졌다며 보다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솔홈데코는 강화마루를 중심으로 지난해 참몰딩을 출시하고 올해 경향하우징에서 도어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인테리어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목조주택 단지조성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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