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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절정 WPC …‘ 비결이 뭘까? ’ WPC는Wood Plastic Composites의 약자로, 쉽게말해목분과플라스틱이일정비율로 섞여 있는 복합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열가소성수지(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또는 열경화성수지(에폭시, 페놀)와 목질강화(통상목분)를혼합한소재다. 목재와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이면서도, 상용화제, UV안정제, 난연제, 방미제 등을 첨가해 성능을 개선하기도한다. 주로 건축재나 자동차, 각종 인프라산업에 사용되는데, 국내에서는 그간 목재에비해가격이 매우비싼편이어서크게 사용되지못하다가, 최근 관급공사를 중심으로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특히 WPC는 자원의 재활용적인 측면에서 친환경소재로 각광받고 있는상황이다. 현재국내에서 WPC를제조또는 유통하는 업체는 약 2 0여곳에이른다. WPC가 주목을 받게된것은 지난 2007년, CCA 방부목의 부재를 틈타 데크재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 을하게된다. 2007년 당시 조사에 의하면 2 0 0 6년 WPC 시장은 50억 원 규모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8년 약 200억 원 규모로 추산, 금년에는지난해의두배가량은될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일부 업체들은“WPC가 목재의 대체재로 인식돼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동향을보면 방부목의판매량이 줄었다기 보다 WPC의 판매량이 더해졌다” 고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의이선영박사는“WPC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WPC 가건축자재에서 큰비중을 차지하고있다. 특히 미국은목재 시장에서15%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라고전했다. WPC의 시장규모가 증가하면서 목재업계는 WPC 업체 측이‘합성목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에대해 산과원 이선영 박사는“업계에서‘합성목재’ 라고 하는 것은 과거 자재 업체들이 목재의 형태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을 수입하면서 이를‘합성목재’라고 부른데서 시작된다. 하지만 WPC는이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목재· 플라스틱 복합재’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하 다”며“WPC는 원재료로 목분을 50% 이상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목재시장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및 일본에서도 목재 시장에 포함하고있다”고밝혔다. WPC 업체 관계자 역시“W P C에대한품질 기준이 정해져 용어 사용 문제는 물론 저질의 WPC 유통 역시 근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질의제품의유통은WPC 시장 의 붕괴는 물론 목재산업에도 피해를주는일”이라고덧붙였다. WPC의시장확대는 데크재의 수요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축의 외벽이나 난간재로 사용됨은 물론, 최근 국내에서는 방음벽 으로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또한 내장재로의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창호, 몰딩, 바닥재, 루버 등으로의 상품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목재의 질감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가공이 용이해 WPC를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무궁무진하다” 며 “WPC 단일 소재만이아닌 타소재와의 결합상품을 만들어도 다양한 제품이 등장할 것이다. 일부 제조사에서는 먼저 찾아와 WPC를 이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문의를 하곤 한다”고밝혔다. 이선영 박사 역시“ WPC 업계의 제품 개발 못지 않게 산과원에서도 국내산 목재 또는 재활용 목재를 이용한 원료 가공기술 개발을 하는 등 생산업체들의 원활한 원료 공급을 위해 연구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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