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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제품, 품질개발을사명으로 삼았죠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라는 명제하에서 주목 받는 산업은 무엇이 있을까? 큰 테두리로 본다면 목재산업이 그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고, 목재산업안에서 본다면 아마도 목재 보존처리 산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키워드와 잘 맞아 떨어질 것이다. 목재를 보존처리 해 사용연한을 늘려 탄소 고정원으로써의 역할을 오래 지속하게 함은 물론, 불필요한 벌채를 줄여준다는 의미에서 목재보존처리 산업은 이제 시대가 요구하는 산업의 하나로 성장했음이 사실이다. 가격경쟁탈피와 품질개선 등의 과제가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목재보존처리 산업이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려는 의지와 제품의 진정한 값어치를 소비자에게 홍보하려는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전시회 등을 통해 방부목에 대해 소비자홍보에 여념이 없는 정해목재방부산업(대표남궁문학)도 그 중의 하나다. 우리에게 방부는 필수“국내에서 사용되는 목재의 90% 이상이 수입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목재를 오래 쓸수있도록 하는것은 당연한 것아닌가?”라고 말하는 남궁문학 대표는“우리나라의 목재산업 실정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했고, 그점이 이사업에 진출하도록한 매력”이라고 전했다. 2001년부터 정해목재를 통해 방부산업에 뛰어든 그는실은 산업기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전공이었다. 남궁 대표는“오랫동안 산업 기계를 생산해오다 보니, 그경험을 목재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방부처리와 가공에 있어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생산력을 키울수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이것이 짧은시간동안 소비자의 호응을얻을 수 있었던 경쟁력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방부목, 제대로 알리겠다우리 방부목 시장은 이미 CCA라는 보존처리 약제를통해 환경에 대한 감시와 소비자의 거부감을 경험했다. 이를통해 CCA는우리나라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됐지만, 아직도 방부목은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히 ‘불량 방부목’을 통한 이미지 추락의 피해는 타소재의 시장진입에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남궁대표는“보존협회를 통해 생산자간의 자정결의를 통해 업계는‘제대로된 방부목을 생산하자’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이 같은 의지에 더욱 힘을싣고 싶어 전시회등을 통해 소비자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전했다. 그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제대로 처리한 방부목과 그렇지 않은 방부목의 단면을 보여주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방부약제인 ACQ와 CUAZ, CB-HDO 등은 모두 가압을 통한 목재 내 약제 주입과 적절한 건조·양생이 필요한데, 이를 약제에 목재를 침전시켜생산하니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는 것” 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목재, 품질개발은 무한하다흔히 목재산업을 두고‘사향산업이다’,‘ 원초적이다’라는 등 ‘퇴물’로 비쳐지는 일이 많 다. 품질개발은 물론 기계의 현대화 조차 이뤄지지않는다는것을 두고하는말이다. 그러나 남궁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목재는 고부가가치 소재로서 다양한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친환경을 중요시하는 요즘과 같은시대에는 더욱 그렇다”며“단순히 수종의 개발만으로는 시장에 한계가 있다. 가공기술은 물론 활용범위에 대한 연구가 지속된다면 목재산업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고 전망했다. 그는 목재와 타소재간의 접합을 통한 조경용 제품 개발 사례를 보이며 “목재산업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목재의 한계를 인정하고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 이라고 역설했다.

2009년 10월16일 234호

 

김태영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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