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REPORT [중국의 목재산업 동향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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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 혁

(주)미디어우드

상임고문 컨설턴트

 

 

 

▶ 2009년 1/4분기 수출 40% 감소

세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오던 중국도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쇼크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해 위기를 맞았다.

해외에서의 수요가 감소되어 주된 수출선이던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으로의 수출이 저하돼 2009년 1/4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0%나 감소됐다.

▶ 中정부 - 거시 경제정책 발표

수출이 줄어들자 중국 정부는 수출만을 기대해서는 중국 경제가 침체일로로 빠져들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내수를 진작시킬 수 있는 일련의 거시경제정책을 발빠르게 마련했다. 중국정부는 2010년말까지 총 4조위안을 투자하는 내수진흥책(저가격 주택건설, 농촌의 인프라 구축, 교통망 확충 등)을 발표했다.

▶ 2009년 2/4분기, 경제성장률 상승

내수진흥책의 결과 2009년 2/4분기에는 국민 총생산이 3월에 8.3%, 4월에 7.3%, 5월에 8.9% 상승하는 등 3개월 내내 성장세를 나타냈다.

 

▶ 수출 위주에서 국내시장 위주로

수출 위주였던 가구산업도 변화된 시장 여건에 발 맞춰 지금은 국내 시장에 더 많은 제품을 팔고 있다.

중국의 가구생산은 전통적으로 광동성(Guandong), 절강성(Zhejiang), 사천성(Sichuan)의 세 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이 세지역에서의 가구생산은 중국 전체가구 생산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광동성 지역은 가구 생산과 수 출에 있어서 중국에서 1위로 랭크돼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6000개의 가구 생산업체가 있고, 고용인원도 100만명이 넘고 있다. 이 지역에서의 2008년 가구생산액(수출·내 수포함)은 *RMB로 1840억 위안(약 270억 달러)이었으며, 중국 전체 가구생산액의 28%를 차지했다. 그 중에 수출액은 115억 달러였다. (RMB: 중국의 인민폐(人民幣)를 말하며, 중국 발음으로 RenMinBi의 약자.)

그러나 2009년 상반기 광동성 지역에서의 가구 수출액은 (비목재 가구 포함) 44억 달러 로서 2008년 동기대비 12%나 다운됐다.

한편 2009년 1월부터 9월까지의 광동성 가구 수출액은 69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6개월 가구 수출액 월 평균이 7.3억 달러인 것에 비해 3/4분기 3개월 간의 월평균은 8.3억 달러로 월 1억 달러씩 증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해외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중국정부의 수출세 환급률 제고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 수출액은 감소, 전체 판매액은 증가

2009년 1월부터 5월까지의 중국가구 생산액은 1206억 위안(176억 달러)으로서 2008년 동기대비 7.88%증가했고, 총 판매액도 1187억 위안(174억 달러)로서 2008년 동기 대비 8.33% 증가했다. 그러나 그 중에 수출액은 57억 달러로서 2008년 동기대비 11.9% 감소했다.

수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액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내수판매량이 증가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 6, 7월은 가구생산량, 수출량 모두 증가

최근 발표된 통계인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 중국 가구생산액은 1799억 위안(265억 달러)으로 2008년 동기대비 8.4% 증가했고, 가구수출액은 81억 달러로서 2008년 동기대비 11.2%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5월까지 월평균 가구생산액은 35억 달러인데 비해 6, 7월 평균 가구생산액은 45억 달러로 6월과 7월의 가구생산량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출액도 5개월 동안의 월평균수출액은 11억 달러인데 반해 6월, 7월 두달 동안의 월평균 수출액은 12억 달러로서 수출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러시아로의 가구수출 증가

한편 수출이 늘어나는 지역도 있다. 중국의 북쪽에 위치한 만저우리市(滿州里, 注: 중국 내몽골 자치구에 있는 도시로서 서북쪽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시)를 통한 러시아로의 가구수출액은 19억4700만 달러(2009년 1월부터 7월까지)로서 2008년 동기대비 14% 증가됐다.

목재시장 분석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의 러시아로 가구수출은 앞으로도 더 증가될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만저우리市를 통해서 러시아로 수출되는 가구는 주로 장쑤성(Jiangsu)과 내몽골자치지역에서 생산된 가구들인데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 장쑤성의 가구수출액은 95만9000달러로서 2008년 동기대비 20%나 신장됐다.

내몽골자치지역에서의 7개월 동안 가구수 출액도 2008년 동기대비 물량이 5배나 증가됐다. 이렇게 러시아로의 가구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러시아 서쪽지역은 가구생산이 거의 전무한 지역으로서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호에계속>

[2009년 11월1일 2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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