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회의 개최

Image_View합판 · 보드류, 강화마루 등 목제품 주요수출품의 수출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청장 최종수)은 상반기 임산물 수출 동향과 향후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일 임업연구원 산림과학관에서 수출업체, 생산자, 수출지원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산물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목재업계 관계자들은 주요수출국인 일본의 포름알데히드 방출 규정 강화와 해외 로얄티 지불로 인한 경쟁력 약화 등을 수출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최종수 산림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산림청 예산이 이미 5월말 확정이 된 상태여서 회의가 열린 7월에는 신규 예산이나 지원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청장은 이에 대해 내년부터 올해 건의된 사항 들 중 지원자금이 필요한 분야는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고 예산확정 이전에 수출대책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목재류는 지난해 대비(1~5월 기준) 수출실적이 12% 상승한 3,200만불이었다. 목재류는 임산물 전체 수출액인 3700만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단기소득임산물의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수출목표는 1억8,000만불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산물 수출동향 및 확대방안 ▲한국 식품의 상품화 · 국제화 전략 ▲해외시장개척사업 추진방향 ▲임산물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중국산 임산물에 대한 수출경쟁력 제고방안 등이 주제로 발표됐다. 특히 농촌경제연구원 장철수 박사가 발표한 중국산 임산물에 대한 수출경쟁력 제고방안은 중국산 목제품과 국내 목제품의 경쟁력을 품목별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 박사에 따르면 국내 목제품 중 중국산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는 품목은 컨테이너용 합판이 유일하다고 한다.

이날 동화우디코의 홍재춘 부장은 정부에서 포르말린 저감 연구에 힘써달라고 요구하고 국가별로 포름알데히드 방산량 시험방법이 달라 국내에서 E1급으로 판정된 것이 해외에서는 E2급으로 나오기도 한다며 국제간 시험방법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합판보드협회 이종영 전무는 국내에 JIS(Japanese industrial standard 일본공업규격) 인증대행기관은 있으나 JAS(Japanese Agricultural Standard 일본 농산품 규격)은 대행기관이 없어 수출업체가 인증을 받으려면 비용적 부담이 크다며 정부에서 이를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임업연구원에서 저포르말린 접착제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지원자금의 부동산담보를 신용담보로 완화, 원자재 관세 인하 등이 건의됐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