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질계 바이오매스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펄프종이공장과 재생에너지공장사이에는 원자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사실 목질계 바이오매스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 약 3년 전 한 언론에 의해 언급됐으며, 당시 기자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성장의 과정에 있으며, 이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단언한 바있다.
 현재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목제품 산업 내에서 긍정적인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부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위한 에너지플랜트는 물론 펠릿공장을 짓게 될 경우 펄프나 종이를 만드는 공장은 원자재 수급에서 경쟁을 하게 된다. 이는 좀 더 낮은 등급의 원재료를 사용하는 MDF나 PB공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일부는 새로운 수요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제재소에서 나오는 톱밥이 ‘금’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라며 “그간 펄프공장은 운송비 정도만 계산하고 톱밥을 가져갔으며, 제재소 역시 ‘그냥 가져가라’는 식으로 넘겨줬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붕괴와 건설경기 부진으로인해 격감한 목재상들에겐 이전까지 수익이 되지 못했던 목재칩이나 톱밥 등을 통해 생존의 열쇠를 얻게 된 셈이다.
 한편 목질계 바이오매스시장의 형성초기에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목재산업은 벌목산업으로 간주된다. 벌채량의 감소는 목재산업에서 구매자라면 누구나 우려하는 요소다. 현재 벌목업자들이 거의 사라져, 수요량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벌목업자의 대부분이 영세업자인데다, 그나마 남아있는 벌목업자 역시 인원을 크게 감축한 상태다. 바이오매스 시장은 벌목업자들에게 일거리를 주고 있으며, 이미 설비에 투자하거나 인력을 확보한 사업체에는 큰 기회가 되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매스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바이오에너지개발을 착수한 일부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27개의 멤버국이 참여하고 있는 유럽공동체(EU)내에서 바이오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다. 그러나 유럽 바이오매스산업연합에 의하면, 핀란드나 스웨덴의 경우 바이오에너지가 자국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20%, 1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유럽의 바이오에너지 시장은 핀란드에 주재하고 있는 MHG시스템社에 의해 모니터링 되고 있다. MHG시스템은 유럽의 바이오에너지와 임산업을 연결하는 ‘자원계획시스템(ERP)’를 개발하고 있다.
 ERP시스템은 인터넷을 사용해 실시간 지도와 인공위성을 통한 바이오매스 및 기타자원 지도정보를 측정한다. 또한 어디에서 바이오매스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갖췄으며, 함수량을 측정하고 제품을 생산하거나 벌채했을 경우 지속적일 수 있는지에대한 정보도 포함한다. 이 시스템은 MHG사의 바이오매스자원획득과 효율적인 생산공정, 산지에서 바이오에너지 생산 시설까지 경제적으로 운반 할 수 있도록 업무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MHG사는 최근 여러 국가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 바이오연료, 전기 및 열, 벌목, 제재소, 펠릿, 산림서비스 및 임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북미에 주재한 제조업체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이미 많은 양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소비하고 있지만, MHG사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믿고 있다. 예를 들어 핀란드에서는 일반 가정용 임산물바이오매스의 개발은 전무하다.
 이는 다시 말해 펠릿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특정시장이 아직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하다. 또한 독일의 전원 지역에서는 목재칩과 같은 목질계 바이오매스시장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프랑스와 같이 시장이 개발되지 않은 곳도 있다. 석탄과 석유, 가스를 주요 연료로 하는 동유럽 지역의 경우 바이오매스용 설비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거대 산불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미래를 위해서도 이들 국가에서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사용하는 것은 훌륭한 해결책이다. 특히 중국은 난방과 에너지 공급을 위한 산림바이오매스와 농업폐기물의 사용증가가 크게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바이오매스의 이용은 초기에만 투자가 필요할 뿐”이라며 적극 권장하는 추세다.
 미국과 캐나다 역시 바이오매스시장의 발전이 크게 기대되는 국가들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캐나다는 난방을 위해 바이오매스가 필요하고, 연료 공급도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다. 게다가 북미와 유럽의 신시장인 남미와 아시아는 펄프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원료공급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국에서 최근 바이오매스 산업의 성장은 매우 고무적이며,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바이오매스시장의 확대는 적당한 수준에서 진행돼야 한다. 아직은 나무를 태우는 것이 대기 오염을 일으킨다는 오해가 많다. 또한 환경단체와 연구자들의 활발한 대화를 통해 바이오매스 산업의 진행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출처: Biomass Magazine

[2009년 12월 16일 제 2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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