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의 또 다른 본상 수상작(목재문화포럼 이사장상)인 ‘울산 암각화 전시관’은 경민산업의 이한식 대표가 수상했다. 경민산업은 국내 집성재 생산의 1인자이자, 시공에서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작품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난다. 이번 작품의 설계는 삼풍엔지니어링이, 시공은 경민산업이 맡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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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형태
 본 건축물은 대상지 앞을 흐르는 대곡천의 유연한 곡선과 산세, 전시관의 테마등 복합적인 요소에서 “반구대의 상징성”을 유기적으로 풀어낸 것은 바로 암각화 속의 ‘고래’였다.
 ‘고래’를 형상화 한 외부형태의 상징성이 건물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그러한 상징적인 의미는 전시관내부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전시동선을 따라 관람자의 머릿속에 구체적인 내용으로 자리매김 한다.
 외부형태와 내부기능이 상호보완적 관계속에 살아 숨쉬고, 그속에 사람이라는 유기체가 함께 동화돼 전시물과 하나가 되는 박물관이 될 것이다.
 
 
 
▶구조계획Image_View
• 전시장이 설치된 대지의 입구에서 본 건축물을 바라보면 건축물이라기보다는 커다란 조형물을 연상시키도록 구조가 계획됐다. 고래의 머리를 표현한 정면은 역동성을 강조하기위해 전면 아치보의 급격한 곡률변화를 줬으며 고래의 이빨은 창호로 표현하는 재치를 구조계획에 담아뒀다.
 
• 구조용 집성재로 제작된 본 구조는 고래뼈의 구성을 기본으로 방문객이 전시관 내부를 마치 고래 뱃속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각 구조 간 지간거리와 형상의 구조계획시 몇 번의 검토가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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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인 아치보는 하부 구조단면의 구조적 보강과 시각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 변단면 아치구조를 선택했다.
 
 
 
• 건축물의 수평하중에 대응하기위해 지붕널(38㎜×140㎜)을 쪽매가공하고 길이방향으로 Finger Joint해 일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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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의 특징
• 대형목구조 설계 시 평면상의 횡력을 잡아주기위한 가새는 설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면부에 수직방향의 아치보를 설치하고, 후면부에 RC 벽체를 설치해 강력한 코아를 설치함으로써 가새를 생략할 수 있는 평면 구상의 새로운 설계를 시도했다.
 
 
• 각 열의 입면형상이 어느 것 하나 동일한 것이 없어 자칫 복잡해 보이는 구조적형태가 표현 될 수 있으므로 아치곡선의 자유로운 융합에 초점을 맞췄다.
 
• 지금까지 목재건축물의 내화인증을 위해 석고보드나 내화페인트를 도포해 천연목재느낌 그대로의 내화건축물이 없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인 순수 구조용 집성재자체내화구조를 인증받은 건축물로 준공됐다.
 

[2009년 12월 16일 제 2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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