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산지, 컨테이너 부족 심각

 

 

 미국과 캐나다의 서해안에서 아시아용으로 출하되는 빈 컨테이너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종래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로부터 북미시장용으로 컨테이너 출하가 활발해 북미 서해안에서 빈 컨테이너의 부족현상이 없었으며, 북미용 출하확대를 배경으로 빈 컨테이너로 중국 등 아시아 산지에 돌려보내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작년 말 급격한 미국 시장의 경기후퇴와 최근의 달러 가치 하락으로 태평양 항로의 컨테이너 수급에 이변이 발생되고 있다. SPF 제재를 필두로 북미산 목재제품도 대부분 컨테이너 수송에 의존하고 있지만 북미제재산지는 빈 컨테이너 확보에 급급한 상황이다. 태평양 항로의 컨테이너 선사는 빈 컨테이너 수급의 압박을 받아 내년도부터 북미발 아시아용 컨테이너 운임에서 가격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선사의 모임인 PANASA (PacificNorthwest Asia Shipper’s Association)는 최근 2010년의 해상선박운임 등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태평양 항로는 미국의 경기후퇴 이후 아시아로부터 미국으로의 컨테이너 수출이 크게 감소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북미로부터 아시아로의 곡물과 목재 제품 출하가 증가해 컨테이너 선사중에는 선박 예약이 마감된 경우도 있어 일시적으로 선박운임이 인상되고 있다. PANASA는 내년의 북미발 컨테이너운임이 10~25% 인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PANASA는 “현재 싱가포르의 동해안에는 미국 해군과 영국 해군의 합계 선박이상의 컨테이너선이 갈 곳을 잃고 머물러 있다. 말레이시아 남해안에도 약 500척이 정박하고 있지만 유럽과 북미용 전자기기 집하가 중단돼 선적 대기를 단행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북미용 출하정체에는 급격한 달러가치 하락이 박차를 가했다. 북미용 수송량이 크게 감소한 것과 더불어 달러노선으로 불리는 아시아발 북미용 태평양항로의 컨테이너 운임도 하락이 시작됐다.
 현재 북미서 해안에서 빈 컨테이너가 부족한 주요 원인은 아시아로부터의 컨테이너출하가 크게 감소해 북미 서해안의 빈 컨테이너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달러가치 하락으로인해 목재제품을 중심으로한 북미산지발 아시아용 컨테이너 수요가 반대로 증가되고 있어 북미 서해안의 빈 컨테이너 수급을 한층 더 압박하고 있다.
 캐나다 Shipper에 의하면 “북미 서해안에서 밴쿠버항은 빈 컨테이너를 포함해 아시아용 목제품을 출하하는 캐나다의 거점항구이지만 유래 없는 빈 컨테이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컨테이너 선사로 부터의 해상운임 인상제시로 어렵다”라고 말한다.
 밴쿠버항의 컨테이너 수출입 추이에 있어서 종래에는 수입 10개에 대해 수출 7개 정도로 다소 수입이 초과돼 빈 컨테이너가 미국 서해안 수출항으로 회송되기 때문에 수급이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금년에는 1~10월 시점에 수입 컨테이너가 전년동기비 21% 감소한 82만 9000컨테이너(20 feet, 빈 컨테이너 제외)인 반면 수출은 3% 감소한 76만 5000컨테이너 (20 feet, 빈 컨테이너 제외)로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또 빈 컨테이너에 의한 수출은 8만 9000 컨테이너로 60%가 감소한 반면 빈 컨테이너에 의한 수입은 10만 4000 컨테이너로 108% 증가해 북미 서해안의 빈 컨테이너 부족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PANASA는 내년의 북미발 아시아용 컨테이너 운임이 10~15%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빈 컨테이너 수급부족 문제에 더해 환경문제를 배경으로 ‘Clean Truck’프로그램이 부상해 이미 캘리포니아와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컨테이너의 선적비용이 3배나 증가됐고 시애틀과 타코마에도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PANASA는 북미발 아시아용 컨테이너에서는 내수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는 중국의 거래가 활발해 곡물 외에도 목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캐나다산 제재의 해외수출에서 금년에 중국용이 일본용을 제치고 최대 수요국이 될 전망이며 제재 Shipper도 중국용을 중심으로 출하 프로그램을 재구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2010년 1월 1일 제 2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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