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녹색성장, 목재사용이 해답이다③

4대강 살리기,

숲가꾸기 산물로 친환경 실천을

 

 

Ⅲ. 목재가 수서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

 

 

■ 친환경 하천 만들기 하천 만들기에서 건설기계의 운전, 건설자재의 운반, 건설기계나 자재의 제조에 CO2를 다량으로 배출한다. 그 양은 전산업비의 0.4%가 되며, 그 중에서도 콘크리트계 자재 제조에는 CO2 배출량이 약 73%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목재나 자연석과 같은 천연소재를 호안공사에 사용함으로 종래의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공사보다 약 80%의 CO2 배출량을 절감 할 수 있다. 한편 목재와 돌의 틈새에는 시간이 지나면 풀등의 식물이 자라므로, 녹화에의한 CO2 삭감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CO2 고정량은 초본류에서 2.4kg/㎡, 목본류에서 16kg/㎡정도가 된다고 한다. 도시하천의 경우 도로에서 유입되는 빗물에 의한 각종 세균이나 중금속 오염 등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여기에 콘크리트로의 석회석으로부터 방출되는 강알카리성의 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또 다른 환경파괴를 유발하고 있다. 흐르는 물에 있어서 일정크기 이상의 자연석을 사용함으로 자연석간의 미생물에 의한 역간접산화법에 의해 이러한 세균이나 오염물질을 정화 할 수 있다. 역간접산화법이란 여과재로서 자연석은 오염물질을 접하면 침전 또는 흡착을 하는데 이때 자연석의 표면에 형성된 세균, 조류, 원생동물 등의 미생물로 구성된 생물막은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하는 수단이 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자연에 가까우면서 친환경적인 하천 만들기의 하안 공법은 치수(治水) 기능을 확보해야함은 물론 생물의 생식, 생육환경의 보전 및 복원을 고려해야함이 자연 하천 조성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하천조성 토목공사에 콘크리트 이외의 재료가 사용되고 있으며, 종래의 호안과 비교해 다양한 구조를 갖는 것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즉 ‘자연에 가까운 하천’을 목표로 ‘식생으로 이뤄진 하천’,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은 하천(돌이나 목재 이용 등)’, ‘콘크리트가 보이지 않는 하천(콘크리트를 복토하는 등)’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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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가 좋아하는 하천 은어 등의 하천 물고기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는 규조류이다. 은어 등의 물고기는 실리카(SiO2)가 많고 유속이 있는 하천을 좋아한다. 이러한 곳에서는 물고기가 좋아하는 부착된 규조류가 자라기 때문이다. 천연소재인 목재와 화강암은 많은 실리카를 공급해 주므로 물고기가 좋아하는 하천이 된다. 해산물이 풍성한 바다를 만드는데는 하천으로부터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규소의 량이나 영양분의 밸런스가 필요하다. 자연석이나 목재에서 만들어지는 부착 생물막은 규소를 만들며, 인간이 배출하는 유기물을 줄여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목재를 하천에 사용함으로 수계의 영양밸런스를 조절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바다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바다의 생물은 하천으로부터 공급되는 밸런스를 갖춘 영양분을 섭취 할 수 있으므로 우리의 연근해는 어군이 형성되고 풍성한 바다를 이룰 수 있게 되므로 목재를 하천에 이용하는 공법의 도입이 절실한 시점이다. 목재로 만든 식생방틀이나 호안방틀은 자연석을 채우므로 내부에 공간이 생기며, 그 공간은 수서 곤충이나 물고기가 쉬어가는 공간이나 집이 되므로 소생태계(Biotop)를 이룰 수 있다. 특히 자연석의 경우는 하나하나가 형태나 색상이 다르고,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석이 만나 만드는 공간은 식물이나 생물이 좋아하는 생태공간이 된다. 하천에 있는 돌의 이면이나 돌틈새에 붙은 낙엽을 보면 작은 벌레 같은 것이 여러종 붙어 있다. 흐르는 하천에 자연석이나 목재를 사용함으로 그곳에는 수서곤충이 살아갈 수 있고, 물고기를 비롯한 많은 동물류의 먹이가 될 수 있다. 자연석과 목재는 작은 물고기의 휴식 장소나 집이 되므로 생태계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 환경적 측면에서 하천 치수(治水)공법 pH란 물의 산성 또는 알칼리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pH가 7일 때 중성, 7보다 클 때는 알칼리성, 7미만일 때는 산성이라고 한다. 수서생물의 서식은 pH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서식 pH범위의 폭이 매우 좁다. 하천 생물 생태계에 적당한 환경기준은 pH 6.5이상에서 pH8.5이하이다. 이 기준을 벗어난 환경영역에서는 한정된 생물 밖에 살아 갈 수 없다.

 

▶ 콘크리트에선 생물이 살 수 없다 호안식생블록으로 주로 사용하는 콘크리트는 본래의 pH가 12에서 13정도의 알칼리 물질이다. 콘크리트가 물에 잠기면 칼슘성분이 녹아나오므로 pH가 높아진다. 그러나 천연소재인 목재는 물론 자연석은 콘크리트와 달리 알칼리 성분의 유출이 거의 없고 pH를 상승시키지 않는 재료이다. 하천조성 토목공사는 각 공법의 구조, 기능, 적용 장소를 파악하고, 치수와 환경적인 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공법을 선정해야 한다. 특히 치수를 위하여 각 공법의 내구성이나 소재의 내구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생물의 생식·생육환경을 보전·복원하는 공법은 대상으로 하는 생물이 필요로 하는 환경조건을 정비하고, 그들이 살아 갈 수 있는 공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하천 조성 공법은 돌을 철망에 채우는 가비온(gabion)공법이나 콘크리트 호안에 표토를 현지에서 복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갈대나 버드나무 등의 식생이 물가에 있으면 수변의 자연환경을 풍족하게 만들고, 자연환경에 적당한 식생의 보전·복원을 가능하게 해준다. 더욱이 이와 같은 공법은 작은 홍수로부터 떠내려가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목재나 돌을 이용하는 공법이나 식생토 덮기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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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은 풍부한 바이오 마켓 하천은 물과 녹색의 귀중한 환경공간이며, 자연을 체험하는 중요한 배움의 공공의 공간이다. 육상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은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태초에서부터 하천은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바이오 마켓이었다. 하천에는 인류 문명의 발전을 위한 기초생활이 베어있기에 그 속에는 자연이용의 문화도 내포돼 있다. 하천의 둔치는 생식하고 생육하는 모든 생명을 감당하며, 생명을 품고 소중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또 개천은 수변식물의 성장을 도와주고, 잉어나 붕어, 송사리에게 쾌적한 삶을 제공하는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 하천은 자연이 풍족한 공간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므로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생태계 형성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귀중한 수자원과 에너지의 공급원으로써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뒷받침해주고 각종 산업의 기반으로써 사회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 저탄소 녹색성장 연계방안 우리나라의 산림자원은 총 국토 면적의 65%인 약 650만ha이고, 2005년 현재 총 축적량은 5억㎥으로 ha당 약 80㎥의 산림자원이 축적되어 있으며, 매년 1500만㎥ 이상이 증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 목재 수급량이 연간 약2600만㎥이므로 목재생산량은 수급량의 58%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부분의 목재를 수입에 의존하며 국내 생산목재의 자급률은 8.8%에 지나지 않는다. 목재 생산량 대비 국내에서 생산되는 목재의 이용은 15%정도로 그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므로 향후 기후 변화 협약에 대응하여 산림부분에서 온실가스 저감율을 높이는 정책이 매우 시급하다.

 

▶ 목재이용 권장하는 일본 정부 일본에서는 탄소배출권확보를 위한 기본전략으로 국내 생산 목재이용을 정부에서 적극 권장하고, 간벌재이용 상품에 대하여 1996년부터 에코마크를 부여하며, 또 그린 구입법(국가 등에 있어서 환경물품 등의 조달추진 등에 관한법률) 등으로 그 사용을 제도화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산림의 경제적 측면에서 ‘목재생산’의 기본적인 기능을 중시하며, ‘수자원 함양’, ‘토사 유출 방지’, ‘이산화탄소(CO2)고정’등의 환경 보전의 기능을 간접적으로 얻고자 함에 있다. 산림을 잘 관리해야 산림의 환경보전의 기능이 고도로 발휘 할 수 있게 되며, 간벌은 이러한 기능을 최대로 높여주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간벌재는 숲속에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숲가꾸기 작업 후 숲속에 버려지는 간벌재가 연간 15만 6000㎥(5t 트럭으로 3만대 분)에 달하며, 본격적인 숲가꾸기가 실행되면 폐기되는 간벌재가 연간 50만㎥에 달한다고 한다. 돈으로 환산하면 300억 원에 달하는 폐목재가 산지에 버려지고 있음이 추정되고 있으므로 너무나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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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벌재는 친환경 토목용재 간벌재의 토목용재로 사용은 도시 경관을 친자연형으로 살리고, 도시 열섬효과를 줄일 수 있으므로 생태 면적율을 높일 수 있는 공익사업에 해당된다. 목재는 천연자재로서 우선 외관적으로 거부감이 없고, 따뜻함을 지닌 경관성을 갖고 있으며, 환경에대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한다. 그러므로 공익성의 관점에서 국민의 지지를 유도 할 수 있다. 우리도 푸른 숲과 미래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공공사업에서는 간벌재 이용토목자재를 우선적으로 조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하천은 물을 필요로 하는 모든 생명을 감당하며 생명을 품는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이므로 이를 자원화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 하천 정비…녹색성장의 첫 걸음 누구나 마음속에 어린 시절의 집 근처 작은 하천이나 수로에서 친구들과 같이 물고기를 잡고 뛰어놀던 소중한 기억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하천이 다른 곳보다 오랫동안 우리의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기 때문에 놀이의 소재가 풍부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생육하는 모든 생명을 감당하며, 생명을 품고 소중한 안식처로 우리들의 마음과 함께 자연적으로 동화되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싶다. 기차를 타고 하천이나 강을 건널 때 저절로 눈길이 물길을 따라가며, 해변에 가면 넓은 바다의 수면을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심호흡이 나온다. 길가에 분수가 있으면 어린이들은 분수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한다. 물은 만물천하를 이롭게 한다. 물은 인간생활에 가장 필수적이며 모든 산업의 기본이 되는 소중한 자원이다. 노자의 도덕경에 의하면 ‘최고의 善(선)’은 물과 같다고 했다. 물이 없이는 인간도 살 수 없기에 물은 인간에게 가장 큰 공덕을 갖는다. 그러나 물은 지금까지는 석유와 같이 공명을 다투지 않았다. 우리가 살아왔던 20세기가 석유전쟁이었다면 다가올 21세기는 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경고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연계방안의 해답이 이 속에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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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일 제 2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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