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파인의 세계적 수요 증대와 공급 쇼트로 내달 뉴질랜드 내 건설용 목재의 가격이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목재의 부족현상은 다양한 제품군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뉴질랜드 목재산업연합이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내 건설 산업의 경기하락에비해 목제품 가공공장이 과도하게 폐쇄되거나 생산시간을 줄여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의 제재목 생산량은 전년도에 비해 19% 가량 감소했고, 공장들의 재고는 예년의 1/3 수준에 머물러 바이어들로부터 안정적 공급을 확신 할 수 없게 했다.
 현재 목재 가격은 내수와 수출시장 모두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미 내수시장에서는 2월과 3월 중 5~10% 대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수출가격과 운임비는 환율차의 영향이 목을 조여 오지만, 수출량은 현금 유동성이 좋은 기업을 대상으로 실제로는 10% 정도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목재산업연합 측은 “수출량이 늘어남에 따라 원목공급 쇼트라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금년 상반기까지는 경제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원목수출의 급격한 증대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중국으로, 중국은 내수시장에 복합적인 부족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분기에만 100㎥ 이상의 원목을 수입해갔고, 이는 전년 대비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목재연합은 “현재 뉴질랜드는 무역에서 대외 의존도와 취약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의 이와 같은 수입량 증대와 증대속도는 뉴질랜드 임산물 무역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2년 전, 뉴질랜드 원목의 14%를 수입해 갔던 중국은 현재 당시의 2배 수준인 28%의 원목을 가져가고 있다. 이는 호주로 수출되는 원목의 세 배에 달하는 양이다. 아시아는 뉴질랜드 원목수출의 80%를 담당하고 있으며, 6년 전에는 현재의 절반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한편 목재연합관계자는 “아시아로의 원목수출이 엄청나지만, 아시아로 수출되는 원목가격은 호주로 수출되는 원목의 1/3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출처: The Dominion Post

[2010년 1월 16일 제 2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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