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선정된 강릉시 경포지역이 첫 사업으로 경포습지(운정지구) 경포호의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습지 및 유수지 설치 등 경포습지(운정지구) 조성사업을 지난달 22일 본격 착공함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이 확대 실시한다. 
 
경포습지 공사는 우선 25만2000㎡에 대해 117억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시하고 점차 단계적으로 확대해 옛 경포호수의 본래 습지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지정된 강릉 경포지역 일대(약 1754만5000㎡)는 지난 1월 29일에 확정·발표된 추진전략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단계별로 지워내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세계적 관광명품 녹색도시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포습지 조성공사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인 경포호 주변을 원래의 습지로 복원하여 물순환 체계 구축과 친수 녹지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도시 내 물순환과 연계된 녹지네트워크를 구축, 탄소 상쇄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지역에는 학술, 연구 목적의 탐방이외에는 가급적 인간의 간섭이 없도록 차폐수림이 조성되며, 완충 및 전이지역은 강릉시 주부시정평가단의 의견을 들어 단오날 머리를 감는데 사용했다는 창포를 식재하기로 하는 등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강릉시에서는 탄소 저감형 녹색도시 표준모델을 만들어 녹색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청사 주차장에 4억6500만 원을 투입해 50㎾급 태양광발전소를 본격 가동함으로써 연간 6만3000㎾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보급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홍제정수장 소수력 발전시설, 국민체육센터 태양열 급탕시설 등 3개 부문에 총 2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대 실시하기로 하였고, 강동면 임곡리 광역쓰레기매립장 내에 2014년까지 1797억 원을 들여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에서는 경포습지(운정지구) 조성사업이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선정 이후 첫 사업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강릉시 공무원과 산업체, 그리고 지역주민 전체가 하나가 되어 녹색생활 실천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경포지역이 영동지역 주요 거점지로서 생태 및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세계적저탄소 녹색체험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3월 1일 제 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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